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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21663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1장 | 기적 하나. 해나, 세상과 만나다
태어나자마자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이
“저희는 아이를…… 포기하겠습니다”
포기하지 않은 단 한 사람, 해나
2장 | 기적 둘. 해나, 희망과 만나다
해나에게 날아든 희망의 씨앗, 린지 손과의 만남
“여보, 믿겨져? 오늘 해나의 돌잔치가 열리는 거야!”
배로 밥을 먹는 아이
해나, 말을 배우다
사랑을 받을 줄 아는 아이
해나만의 작별인사
3장 | 기적 셋. 해나, 사랑과 만나다
갑자기 찾아온 위기
캐나다 전역에서 벌어진 모금운동
가족이라는 이름의 행복
한국, 미국, 스웨덴을 잇는 ‘해나 프로젝트’
또 한 번의 도전
4장 | 기적 넷. 해나, 꿈과 만나다
“우리는 이 순간을 오랫동안 기다려왔잖아”
해나, ‘진짜 세상’과 호흡하다
이별의 슬픔을 배운 해나
해나에게 생긴 또다른 부모
해나의 카바나
해나, 코로 숨 쉬다, 입으로 먹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모든 엄마는 아이의 모든 첫 순간을 기억하기 마련이겠죠. 아이가 처음 웃던 순간, 아이가 처음 먹던 순간, 아이가 처음 옹알이를 하던 순간, 아이가 처음 제 힘으로 뒤집어 눕던 순간, 아이가 처음 기던 순간, 아이가 처음 걷던 순간…… 그 모든 순간이 엄마에겐 놀라운 기적으로 다가올 겁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리고 제겐 어쩔 수 없이 좀더 뭉클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살아 있어준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데, 보통의 엄마들이 맛볼 기쁨까지 잊지 않고 선사해주는 해나가 정말 고마웠습니다. 설사 걷지 못한다 해도, 내내 침대에 누워 있어주기만 해도 고맙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아이가 좀더 많은 것을 이뤄내주길 바랐던 것도 같습니다. 그런 엄마의 과욕에 해나는 기꺼이 응해줬습니다. - ‘해나, 말을 배우다’ 중에서
해나가 처음 걷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갸우뚱, 잠시 중심을 잃고 휘청했던 해나가 곧 두 발로 섭니다. 그리고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깁니다. 한 걸음, 두 걸음, 세 걸음…… 그렇게 제 힘으로 걸어와서 혹시나 넘어지진 않을지 노심초사 바라보던 제 품에 와락, 안깁니다.
스스로도 대견한지, 얼굴에 뿌듯함이 피어오릅니다. 그런 해나가 자랑스럽고 고마워서 더욱 세게 안아줍니다. 그런 엄마의 등을 해나가 토닥토닥 두드려줍니다. 아이를 재울 때 등을 두드려주던 걸 떠올려낸 모양입니다. 도대체 이 아이가 보여줄 기적은 어디까지일지, 이 아이가 건넬 선물은 또 무엇이 있을지, 이제는 해나의 모든 것이 기대되고 궁금해집니다. - ‘해나, 말을 배우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