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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세계

망가진 세계

쿠르초 말라파르테 (지은이), 이광일 (옮긴이)
  |  
문학동네
2013-08-22
  |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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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세계

책 정보

· 제목 : 망가진 세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이탈리아소설
· ISBN : 9788954622134
· 쪽수 : 596쪽

책 소개

말라파르테의 대표작. 1940년 이차대전 때 징집돼 「코리에레 델라 세라」의 종군기자로 전선에 배치된 작가가 유고슬라비아, 폴란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핀란드로 동부전선을 취재하고 이 체험을 바탕으로 해방기의 이탈리아에서 발표한 소설이다.

목차

원고의 시련에 대하여

1부 말
1장 게르망트 쪽
2장 말들의 고향
3장 얼음 말들

2부 쥐
4장 신이여, 왕의 수염을 깎으소서!
5장 금단의 도시들
6장 야시의 쥐들
7장 폴란드에서 페어플레이를

3부 개
8장 겨울밤
9장 빨간 개들
10장 여름밤
11장 미쳐버린 총소리

4부 새
12장 유리 눈
13장 굴 바구니
14장 달콤한 죽음에 관하여
15장 소로카의 아가씨들

5부 순록
16장 벌거벗은 인간들
17장 장군과 연어

6부 파리
18장 골프클럽
19장 피

작품 해설
크루초 말라파르테 연보

저자소개

쿠르초 말라파르테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장 독특하고 영향력 있는 20세기 중반의 이탈리아 작가로 꼽힌다. 1898년 피렌체 인근 프라토에서 독일계 이주민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 사이에 셋째로 태어났다. 일차대전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았고,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라 스탐파』 같은 유명 일간지에서 기자와 편집장으로 일하며 일찍부터 필명을 날렸다. 『프로스페티베』을 비롯한 문예지들을 창간해 문학·예술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이차대전 당시 종군기자로 동유럽 전선을 취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작 『망가진 세계』(1944)와 후속편 격인 『가죽』(1949)을 발표해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끌었다. 그의 활동 범위는 정치평론, 시나리오, 희곡 등 극히 다양했다. 주요 작품으로 『저주받은 성인(聖人)들의 반란』, 『쿠데타: 혁명의 기술』, 『볼가 강은 유럽에서 발원한다』, 『금지된 예수』, 『여자들도 전쟁에 졌다』가 있다. 1957년 로마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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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 1962년생. 한국일보 논설위원과 연세대 독문학과 강사를 역임했다. 인문, 사회과학, 철학, 소설, 전기, 동화 등 다양한 분야의 영어와 독일어로 된 책을 주로 번역하고 있다. 지금까지 옮긴 책으로는 『정치사상사』(2017, 공역), 『폐허에 살다』(2016), 『템플러』(2015), 『예수는 왜 죽었는가』(2014), 『잃어버린 은띠를 찾아서』(2014), 『망가진 세계』(2013), 『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2012), 『엥겔스 평전』(20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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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험악하고 묘한 독일어 Kaputt(『망가진 세계』의 원제)만큼 폐허와 같은 지금의 유럽을 잘 표현해줄 수 있는 말은 없다. 카푸트는 글자 그대로 하면 “망가진, 결딴난, 완전히 부서진, 폐허가 된”이라는 뜻이다. 지금 우리의 모습, 지금 유럽의 모습이 바로 그렇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망가진 유럽이 어제의 유럽이나 이삼십 년 전의 유럽보다 좋다.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모든 것을 달리 어떻게 바꿔볼 수 없는 유산으로 물려받는 것보다 좋다.
‘원고의 시련에 관하여’


햇빛은 주철 같은 호수 표면을 망치로 두드리듯 내리쪼였다. 물비늘이 금속성으로 떨리면서 호수 가장자리로 번져나갔다. 마치 바이올린 소리가 연주자의 팔을 타고 떨리면서 번져나가는 것 같았다. 길가는 물론이고 옥수수밭 여기저기에도 뒤집힌 차량이며 불에 탄 트럭들, 속이 다 드러난 장갑차, 버려진 대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하나같이 폭발로 일그러지고 뒤틀린 상태였다. 그러나 어디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살아 있는 것이라곤 하나도 없었다. 사람 시체 하나, 동물 사체 하나 보이지 않았다. 수십수백 킬로미터를 둘러봐도 죽은 쇳덩어리뿐이었다. 기계의 시체들, 수없이 많은 처참한 쇳덩어리의 시체들……
2장 ‘말들의 고향’


모슬리 경은 내가 쓴『쿠데타의 기술』영어판(1932)을 가지고 와서 속표지에 저자의 말 같은 것을 써달라고 했다. 화려한 헌사를 기대했을 게 뻔하다. 나는 그를 골리면서 실망을 안겨줄 요량으로 내 책에 나오는 문장 두 개 만을 썼다. “모든 독재자들과 마찬가지로 히틀러는 여자에 불과하다.” 그리고 “독재란 최고 형태의 질투다.” 문장을 읽는 모슬리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는 눈을 반쯤 감고 나를 보며 물었다. “그럼 카이사르도 선생 견해로는 여자에 불과했나요?” 니컬슨이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안간힘을 쓰면서 내게 눈짓을 했다. “그는 여자보다 더 나빴지요.” 내가 대꾸했다. “ 카이사르는 신사가 아니었으니까요.”
6장 ‘야시의 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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