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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위로 한 그릇

뜨거운 위로 한 그릇

(KBS 아나운서 위서현, 그녀의 음식 치유법)

위서현 (지은이)
  |  
이봄
2013-10-30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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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위로 한 그릇

책 정보

· 제목 : 뜨거운 위로 한 그릇 (KBS 아나운서 위서현, 그녀의 음식 치유법)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4622691
· 쪽수 : 192쪽

책 소개

KBS 아나운서 위서현의 첫 번째 에세이. 음식을 좋아하고, 심리상담학을 전공한 저자가 음식을 매개로 일상에서 만난 깨달음, 음식이 주는 따뜻한 위로,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방법,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치유를 말한다.

목차

1 뜨거운 위로 한 그릇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되는 걸까?
엄마라는 이름, 미역국

당신에게 든든한 사람이 되고 싶다
줄리에게 만들어주고 싶은, 단팥죽

당신 옆에 머물러주고 싶다
언제나 그곳에, 명동교자

당신 옆에서 속없는 사람처럼 유쾌하게
걱정 많은 날 잠깐의 해결책, 완탕면

음식은 의욕이다
속이 든든해지는, 제주 고기국수

당신만의 걸음으로 걸어요
쉼표 한 잔, 잉글리시 애프터눈 티

2 매콤한 위로 한 그릇

인생 참 맵다
삶의 면역력, 청양고추

아무것도 괜찮지 않았다
못내 서러운 날에, 비빔국수

가벼워지고 싶었다, 깃털처럼
사랑스럽고 소박한 추억, 떡볶이

나도 모르게,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것
살뜰하게 허기를 채워주는, 김치찌개

참 잘했어요
꼿꼿한 자부심, 간장게장

3 달콤한 위로 한 그릇

천 겹의 삶을 하나하나 헤아릴 줄 아는 사람
조심스럽게 쌓아온 시간의 의미, 밀푀유

나를 믿어주기로 했다
흔들리는 날엔, 초콜릿 브라우니

팥빙수를 함께 먹을 친구가 있나요?
눈꽃처럼 소복한 우정, 팥빙수

이유 있는 까탈을 부리고 싶다
까다로움 끝에 기다리는 기쁨, 초콜릿

불면의 밤, 케이크를 굽는다
심야의 대화 상대, 스트로베리 롤케이크

진심은 향기로 남는다
영원 같은 3분의 향, 얼그레이

4 단순한 위로 한 그릇

우연은 내 삶이 부른 것
결국 인연이 닿아 만난, 프렌치토스트

100퍼센트보다 조금 모자라게
진짜 만족이란 이런 것, 비스마르크 피자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흔하다 여긴 것의 소중함, 아빠의 감자전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나오는 것
담백함의 고수, 손두부

팽팽하게 혹은 느슨하게
모든 근심을 잊게 해주는 포만감, 햄버거

나의 단골 카페
변하는 것의 아름다움. 커피, 그 극단적 대비

저자소개

위서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KBS 아나운서로 15년간 일하다가, 마음을 다루는 일에 매료되어 심리상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 현재 연세대학교 상담코칭학 객원교수이자 전문상담가로, 주로 그림책을 통한 표현예술치료와 심리상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만남의 힘』, 『뜨거운 위로 한 그릇』, 여행 에세이 『어떤 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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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통팥에 찹쌀가루와 새알심을 넣고 끓인 단팥죽. 거기에 잘 삶은 통밤과 알싸한 계피가루까지 올려주니 더 바랄 게 없다. 동그란 그릇에 담긴 동그란 단팥죽, 그 위에 얹은 동그란 새알심과 동그란 밤알이 동그랗게 웃는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얼굴 위로 김이 포근하게 올라온다. 비라도 내리면 계피 향은 더 짙게 퍼진다.
폭 익은 팥알들이 입안에서 녹아내린다. 쫀득한 새알심을 한입 베어 물면 마음까지 동글동글해진다. 영화 속 줄리처럼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했던 마음도 단팥죽 한 그릇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훌훌 넘어간다. 습기 찬 마음은 팥알처럼 포슬포슬해진다. 그 차진 위로에 마음은 이내 나긋해진다.
- '당신에게 든든한 사람이 되고 싶다-단팥죽' 중에서


“매운 맛으로 먹는 거잖아요. 저 원래 되게 잘 먹어요.”
보란 듯이 크게 베어 물었는데, 맛을 느낄 틈도 없이 눈물이 핑그르르 돌았다. 갑자기 찰싹, 뺨이라도 얻어맞은 것 같았다.
“거 봐요. 이건 그냥 고추가 아니라니깐.”
안 매운 척하려고 했지만, 이미 그렁그렁해진 눈으로 나는 물만 연신 들이켰다. 그러고도 한참 매운 맛에 어찔어찔했으니, 진정한 청양고추의 위엄을 제대로 맛본 것이다.
살면서 매운맛이 찾아올 때 인생에 매운맛도 그렇게 순식간에 찾아와, 내가 슬픔을 감지하기도 전에 눈물부터 쏙 빼간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차릴 새도 없이 이미 다쳐버린 마음에 눈물이 고인다. 아무리 정신 차리려고 해도 아리고 매운 상태는 한참 동안 가시질 않는다. 시간이 다할 때까지 고스란히 앓을 수 밖에 없는 아픔이다.
- '인생 참 맵다-청양고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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