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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예찬

야구예찬

(야구바보 정운찬의 야생야사 이야기)

정운찬 (지은이)
  |  
휴먼큐브
2013-10-23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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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예찬

책 정보

· 제목 : 야구예찬 (야구바보 정운찬의 야생야사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54622707
· 쪽수 : 232쪽

책 소개

정운찬 전 총리는 50여 년간 실제 야구를 하고, 관람을 하고, 서울대 야구부와 함께 한 것 등 누구보다 야구와 가까이 했다. 인생에서 야구를 만났고 야구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있다. <야구예찬>은 야구를 통해 바라본 정운찬의 자서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목차

005 _ 프롤로그: 야구는 대사가 없는 드라마다

1장. 동네야구에서 메이저리그까지
015 _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다
022 _ 외로움은 던지고 답답함은 날려버려라
028 _ 베이스는 가방으로 배트는 각목으로
033 _ 경기중학 야구부 주전자 선수

2장. 1년 중 가장 슬픈 날은 야구 시즌이 끝나는 날이다
045 _ 미국으로 떠나다
061 _ 내가 본 최고의 팀
078 _ 잊을 수 없는 기억
086 _ 고교야구의 추억
097 _ 프로야구 이야기

3장. 홈런보다 짜릿한 3루타
115 _ ‘지덕체’가 아니라 ‘체덕지’다
127 _ 만년 꼴찌, 서울대 야구부 이야기

4장. 홈플레이트는 움직이지 않는다
153 _ 야구는 놀이이자 휴식이다
155 _ 나의 2종 외도, 야구
167 _ 나의 두산 베어스 사랑
172 _ WBC와 베이징올림픽, 쿠바 교류 에피소드
186 _ 한국 야구의 숙제
193 _ 팬 중심의 야구를 해야 한다
197 _ 우리 야구도 동반성장해야 한다
207 _ 야구인의 패자부활이 가능해야 한다

219 _ 에필로그: 나는 공이 아니라 희망을 던진다

223 _ 정운찬-김민아의 베이스볼 대담

저자소개

정운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상과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한국은행에서 잠깐 근무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애미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프린스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대학에서 교수로 강의와 연구를 하다가, 1978년 말 귀국해 서울대 강단에 섰다. 서울대 경제학부장과 사회과학대학장을 거쳐, 서울대 제23대 총장에 선출되었다. 이후 대한민국 제40대 국무총리로 봉사했고, 동반성장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동반성장’이라는 화두를 한국 사회에 알리는 데 힘썼다. 지금은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동반성장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커미셔너로도 일했다. 주요 저서로는《도전받는 한국경제》,《금융개혁론》,《경제학원론》,《통계학》,《중앙은행론》,《거시경제론》,《한국경제 죽어야 산다》,《예금보험론》,《한국경제 아직 늦지 않았다》,《화폐와 금융시장》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야구는 대사가 없는 드라마다 中 p7
야구라는 스포츠는 우리 삶과 참으로 닮아 있다. 특히 프로야구는 시즌 중 100경기를 훨씬 넘게 치르기 때문에 승리와 패배는 항상 존재하고 선수들 역시 추락과 반등을 거듭하며 한 해를 버텨낸다. 오늘 이겼지만 바로 내일 패할 수 있고 오늘 추락했어도 내일 솟아오를 수 있다. 그렇게 수많은 기쁨과 좌절, 행복과 고통 속에서 묵묵히 결승전까지 결어가는 스포츠가 바로 야구다. 이 오르내림 속에서 전해지는 가장 분명한 메시지는 이것이다. “오늘 이기든 지든 시즌은 계속된다.” 마치 우리의 인생처럼…
돌이켜보면 내가 좋았던 시절에도, 나빴던 순간에도 야구는 항상 내 곁에 있었다. 어린 시절 골목에서 배트를 휘두르던 때에도, 숨 막히는 가난과 암담한 미래로 답답한 가슴을 움켜쥐던 시절에도, 고립무원의 미국 유학 시절에도, 교수와 총장, 국무총리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시절에도 우리 팀이나 내가 응원하는 팀들은 무수히 이기고 졌다. 그러면서 야구는 내 인생사에서 빠뜨리기 어려운 일부가 되어버렸다.
어떤 것이라도 50년 이상 사랑해왔다면 그것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생기고 말할 자격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자리에서 야구 얘기를 입에 올리다보니 주위에서 야구에 관한 책을 내보라는 권유를 자주 받았다. 그러나 나는 야구를 좋아할 뿐이지 그에 관한 내 지식이나 정보는 변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야구의 역사나 주요 경기, 유명 선수들과 그들의 기록 등에 관한 전문가들도 많고 메이저리그가 열리는 현지에서 그것만 취재하는 야구 기자들도 많다. 더구나 우리 야구나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소개한 책들도 많이 출판되어 있는데, 전문가도 아닌 내가 책 하나를 더 얹을 깜냥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기에 늘 겸손을 빙자한 거절을 해왔다.
그러나 야구가 온전히 야구라는 스포츠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과 맞닿아 있는 삶의 기록 중 하나라면 꼭 야구 박사나 전문가가 아니어도 야구 얘기를 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는 어린이들은 물론 여성팬들도 많아져 전국의 야구장이 가득 찬 모습을 보면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야구에 내 삶의 구비구비를 담아 소개해도 좋겠다는 욕심도 생겼다.


파울볼을 향해 달려가다 中 p40
1985년 2·12 총선을 통해 제1야당이 된 신민당이 나서서 직선제 개헌을 위한 1000만 명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대통령 직선제를 통해 80년 민주화의 봄을 되찾으려는 국민들이 운동에 동참했다. 고려대와 성균관대, 한신대 교수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서울대만은 아무 움직임이 없이 조용했다. 부끄럽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총대를 메고 나섰고, 서울대 교수 49명의 서명을 받아 성명서를 발표했다. 접촉한 교수가 250명이 넘었으니 많이 호응한 것은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서슬 퍼렇던 시기에 참으로 겁 없는 행동이었다. 파장은 적지 않았다. 전두환 대통령은 서명에 참여한 교수들을 전원 해직시키고 주동자는 엄벌하라고 지시했다. 해직에 엄벌은 이미 예상했던 결과였다. 앞으로 뭘 먹고 살까 심각하게 고민했다.
그런 걱정은 나나 서명한 교수만 했던 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어린 시절 함께 야구를 하며 놀던 친구들도 마음으로 함께 걱정을 했단다. 어디 끌려가서 맞지나 않을까, 조금 비겁하게 보이더라도 가만히 있으면 다치지 않을 텐데 왜 저런 일에 앞장설까, 왜 좀더 현실적이고 현명하게 처신하지 못할까, 대체 그 자그마한 체구에서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까 하는 생각들이었다. 그리고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파울볼에 맞고 졸도를 하고 코가 퉁퉁 부어올랐는데도 끝까지 경기를 하겠다고 나서던 그날의 나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용감함과 대담함. 그날의 야구경기에서 바로 그 모습을 보았다면서. 꿈보다 해몽이 더 좋다는 말이 있다. 나는 나 자신을 용감한 사람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 그렇지만 야구와 연관시켜 나를 높이 평가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야구 덕분에 쉽게 통과한 교수채용 면접 中 p59
지도교수의 조언대로 한 시간을 나 혼자 야구 이야기로 채웠다. 상대방이 다른 질문을 할 수 없도록. 예상은 적중했다. 담당교수는 한 시간 내내 맞장구를 치거나 고개를 끄덕이다가 인터뷰 시간을 다 보내버리고 말았다. 그는 다음 인터뷰 교수에게 나를 소개하며 미국 문화에 대해 상당히 아는 것 같다는 말도 곁들였다. 이렇게 첫번째 인터뷰를 끝내고 나니 자신이 생겼다. 대여섯 교수와 만난 후 내 박사학위 논문을 놓고 벌이는 세미나는 전혀 부담되지 않았다. 논문을 작성하는 동안 이미 충분히 공부한 전문분야였기 때문이다.
“한두 가지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모든 것에 대해서도 약간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영국의 소설가이자 『연애대위법』의 저자인 올더스 헉슬리의 말이다. 살면서 어떤 것 하나만큼은 누구보다 확실히 알 때, 삶은 좀더 풍요로워진다. 특히 생업에 관련된 일은 세상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만큼 잘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은 일반적인 세상사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조금씩은 알아두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멋진 생활인이요, 건전한 상식을 지닌 사람이다. 정통한 분야가 있는 사람은 누구보다 자신감이 있어 당당해지고, 널리 알고 있으면 누구와 만나도 풍부하고 윤기 있는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 동경해왔던 교수의 꿈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것을 성취하는 데 기여한 것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외로움과 답답함에서 벗어나려고 몰두했던 야구라는 사실이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도깨비장난 같고, 필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생뚱맞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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