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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됭의 마귀들림

루됭의 마귀들림

(근대 초 악마 사건과 타자의 형상들)

미셸 드 세르토 (지은이), 이충민 (옮긴이), 이성재 (감수)
  |  
문학동네
2013-10-31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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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됭의 마귀들림

책 정보

· 제목 : 루됭의 마귀들림 (근대 초 악마 사건과 타자의 형상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4622714
· 쪽수 : 432쪽

책 소개

역사학의 본질을 '타자'에 대한 탐구에서 찾았던 특유의 역사관과 근대 초기 신비주의 현상에 대한 풍부한 문헌학적 연구가 접목된 세르토의 초기 대표작. 종교전쟁과 흑사병이 휩쓸고 간 17세기 프랑스 남부 루됭의 한 수녀원에서 일어난 마귀들림 사건을 다룬다.

목차

역사는 결코 확실한 법이 없다
1 마귀들림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2 마법의 원圓
3 마귀들림의 담론
4 피고 위르벵 그랑디에
5 루됭의 정치: 로바르드몽
6 예심의 초반부(1633년 12월~1634년 4월)
7 마귀들린 여인들의 연극(1634년 봄)
8 의사들의 시선(1634년 봄)
9 진리의 기형학畸形學
I 철학의 상상력
II 신학이라는 거짓말쟁이
10 마법사에 대한 판결(1634년 7월 8일~8월 18일)
11 처형: 전설과 역사(1634년 8월 18일)
12 죽음 이후 문학이
13 영성의 시간: 쉬랭 신부
14 잔 데장주의 승리
타자의 형상들

사료와 참고문헌|주|미셸 드 세르토 연보
해설|옮긴이의 말|찾아보기

저자소개

미셸 드 세르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역사가이자 예수회 사제로서 신학과 인류학, 정신분석과 문화연구를 넘나든 20세기 프랑스 지성사의 독특한 인물. 1925년 5월 프랑스 남부 샹베리에서 태어난 세르토는 그르노블대학교 등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1950년 예수회에 들어가 1956년 사제 서품을 받는다. 1960년 소르본대학교에서 예수회 공동 창립자인 피에르 파브르의 신비주의 사상에 대한 논문을 제출, 종교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근대 초기 종교사 전문가가 된 세르토는 17세기의 저명한 신비주의자이자 구마사, 예수회 사제인 장조제프 쉬랭의 저술을 편찬하면서 동시에 정신분석학에 이끌려 라캉학파에 참여한다. 기호학과 아날학파의 방법론에도 관심을 기울이던 그는 68혁명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이후 현대사회와 일상성 문제에 천착해 문화이론가로도 입지를 다진다. 특히 일상의 층위에서 지배 권력에 맞선 미시저항의 실천을 성찰한 전략/전술 개념은 20세기 후반 지성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세르토는 파리8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다 1978년 미국으로 건너가 샌디에이고의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를 지내고, 1984년 파리로 돌아와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신앙의 역사인류학’ 분과를 맡지만, 1986년 1월 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사후 유고를 정리하고 책으로 펴내는 일은 제자인 뤼스 지아르가 주도했다. 주요 저서로는 『이방인 혹은 차이 속의 결합』(1969), 『루ㅤㄷㅚㅇ의 마귀들림』(1970), 『복수형의 문화』(1974), 『역사의 글쓰기』(1975), 『일상의 발명 1: 실행의 기예』 『일상의 발명 2: 거주하기, 요리하기』(1980), 『신비주의의 우화 1』(1982), 『과학과 픽션 사이의 역사와 정신분석학』(1987), 『타자의 자리: 종교사와 신비주의』(200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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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불문학 학사 · 석사를 받았고, 파리8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서강대학교에서 프루스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연구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질 들뢰즈의 『프루스트와 기호들』(공역), 란다 사브리의 『담화의 놀이들』, 미셸 드 세르토의 『루됭의 마귀들림』, 다이 시지에의 『공자의 공중곡예』 등을 한국어로 번역했고, 프루스트 연구서 『통일성과 파편성?프루스트와 문학장르』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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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중세 말 근대 초 프랑스의 빈민과 빈곤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 《68운동》, 《지식인》, 번역서로 《빈곤에 맞서다》, 《악의 번영》, 《빈곤의 역사》, 논문으로 〈근대 프랑스 사회에서의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 〈아프리카 역사의 역사교육적 가치〉, 〈중세말 근대초 소극(笑劇)에 나타난 빈민의 형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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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상한 것들은 보통 우리 발밑에서 은밀히 돌아다니게 마련이다. 하지만 위기가 닥치기만 하면 이들은 홍수라도 난 것처럼 곳곳에서 지상으로 올라와, 하수구 뚜껑을 들어올리고 지하실에 스며들며 급기야는 시가지를 침범한다. 야음夜陰의 존재가 난폭하게 백주대낮으로 밀려오는 것은 낮의 주민들에게 언제나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지하의 삶이, 뿌리 뽑을 수 없는 내부 저항이 드러난다. 사회를 위협하는 어떤 힘이 덮칠 기회를 노리며 웅크리고 있다가 사회의 긴장 상황을 틈타 잠입하는 것이다. 별안간 이 힘이 긴장을 가중시킨다. 그 힘은 사회의 장치와 통로를 이용하는데, 이때 이 장치와 통로는 어떤 ‘불안’을 위해 사용된다. 그리고 그것은 멀리서 오는 예기치 못한 불안이다. 그 힘은 울타리를 부수고 사회의 배수로를 범람하고 길을 뚫는다. 나중에 물이 빠지면 그 길 끝에는 다른 풍경, 다른 질서가 나타날 것이다.


악마의 발현이라는 위기 상황에는 이중의 의미가 있다. 이 위기는 한 문화의 균형이 깨졌음을 폭로하는 한편 그 변화 과정을 가속화하기도 한다. 이것은 단지 역사적 호기심의 대상이 아니다. 여기서 무엇보다 확연히 드러나는 것은 한 사회가 기존의 확실성을 잃어가고 새로운 확실성을 만들려 하는 와중에 이 확실성들과 대면하는 과정이다. 모든 안정성은 불안정한 균형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 균형을 더 안정적으로 만들려는 모든 노력은 이 균형을 교란한다. 특정한 사회 체제에서 마녀 사건과 마귀들림 사건은 어떤 균열이 갑자기 난폭하고 극적인 형태로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귀들림 사건은 과학과 종교가 대립하고, 확실과 불확실에 대한, 이성에 대한,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권위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는 거대한 공개 재판장이 되었으며, 식자들의 저작과 대중 언론은 이러한 논쟁을 진두지휘했다. 이 사
건은 프랑스의 호사가들은 물론이요 거의 전 유럽의 관심이 쏠리는 ‘연극의 무대’가 되었으며, 당시의 재판기록에 숱하게 나오는 표현처럼 신사들의 즐거움을 위한 서커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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