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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단장하는 여자와 훔쳐보는 남자

몸단장하는 여자와 훔쳐보는 남자

(서양미술사의 비밀을 누설하다)

파스칼 보나푸 (지은이), 심영아 (옮긴이)
  |  
이봄
2013-12-20
  |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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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단장하는 여자와 훔쳐보는 남자

책 정보

· 제목 : 몸단장하는 여자와 훔쳐보는 남자 (서양미술사의 비밀을 누설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54623438
· 쪽수 : 264쪽

책 소개

서양미술 속의 ‘누드화’를 다룬 책이다. 우리가 그동안 말로 꺼내지 않고 에둘러서 했던 이야기, 그럼에도 꼭 하고 싶다면 ‘무례한 사람’이라는 오명을 각오해야 하는 이야기를 그 누구도 아닌 ‘미술사학자’가 꺼낸다.

목차

시작하며-나는 관음증 환자다7

1장 마지막 양말 한 짝을 벗다16
2장 벌거벗은 채로46
3장 물에 몸을 담그다70
4장 몸을 말리다92
5장 머리를 빗다118
6장 거울을 마주하다146
7장 화장하다174
8장 옷을 입다196
9장 마지막 치장224

그림 목록 246
옮긴이의 말-그림을 통해 본 유혹과 욕망의 이중주 260

저자소개

파스칼 보나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9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소설가이자 전시 기획자, 미술사학자로 빌라 메디시스(아카데미 드 프랑스의 해외 수학기관) 연구원이었고 파리 8대학 명예교수로 이곳에서 오랫동안 미술사를 가르쳤다. 미술에 관한 에세이, 특히 자화상을 주제로 하는 책을 다수 발표했는데 본인이 기획한 뤽상부르 궁 전시회 《나!20 세기의 자화상》을 기점으로 『내가 보는 나』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몸단장하는 여자와 훔쳐보는 남자』, 『드가의 화첩』, 『렘브란트의 초상들』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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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불어불문학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5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에릭 바튀 철학 그림책』 시리즈와 프랑스 미술사학자들의 인문 에세이 『몸단장하는 여자와 훔쳐보는 남자』, 『살림하는 여자들의 그림책』을 비롯해 『노년예찬』, 나를 움직이게 하는 철학에세이 「나는, 오늘도」 시리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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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관음증 환자다. 부끄러워도 어쩔 수 없다. 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관음증 환자란 ‘에로틱한 광경을 몰래 엿보면서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니까 거부감이 들기도 하지만, 이름 모를 강둑이나 연못가에 앉아 있는 여인-사람들 말로는 아르테미스 여신이라고 한다, 목욕탕에서 나오는 여인-사람들 말로는 다윗 왕이 탐낸 밧세바라고 한다-또는 목욕통 안에 쭈그리고 있는 이름 없는 여인을 몰래 바라보는 사람이 관음증 환자가 아니라면 무엇이겠는가?
에밀 졸라가 자기 소설의 주인공 나나를 바라보듯이 “대야와 스펀지에서 올라오는 수증기와 코를 찌르는 향유 냄새 때문에 흡사 작은 욕실처럼 보이는 규방의 깊숙한 구석”을 들여다보고, “단지와 대야가 있는 난장판에서 달콤하고 강렬한 향기 속에 행하는 여인의 몸단장을 내밀한 세부까지” 들여다보는 사람이 관음증 환자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나는 관음증 환자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당신도 나와 별반 다르지 않다. 따지고 보면 그림을 보는 행위는 관음증 환자의 행동과 다를 바가 없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그림은 언제나 욕망과 맞물려 있었다. (…) 욕망이 그림의 기원이라는 사실을 부인한다면 그림에 대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처사이다.
- '시작하며' 중에서


그녀는 이제 결심했다. 전에는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몸단장을 해야 했지만, 이제부터는 남들에게 조금도 보여주지 않기로 말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오로지 혼자 있을 때만 시작될 수 있는 까닭이다. 그러니 이런 결정은 일시적 변덕이 아니다.
그녀를 모델로 그림을 그린 화가들은 이런 특별한 고독의 필요성을 이해한 듯했다. 그녀의 상념을 감싸는 고요한 고독을 흩뜨리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천들이 서로 스치는 소리, 물이 찰랑이는 소리, 대리석 탁자 위에 향수병을 올려놓을 때 나는 짧고 건조한 울림, 멀리서 들려오는 웅성거림뿐이다.
- '1장 마지막 양말 한 짝을 벗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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