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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는 몽골 말로 바다

달래는 몽골 말로 바다

박태일 (지은이)
  |  
문학동네
2013-12-27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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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는 몽골 말로 바다

책 정보

· 제목 : 달래는 몽골 말로 바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23643
· 쪽수 : 132쪽

책 소개

'문학동네 시인선' 49권.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태일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 2006년 2월부터 2007년 1월까지 한 해 동안 머물렀던 몽골에서의 나날살이를 총 5부, 60편의 시로 오롯이 담아내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이별
낙타 새끼는 양 복숭뼈를 굴린다
레닌의 외투
외도
창밖의 여자
높이에 대하여
밤기차
동행
낙타 눈물
사이다
수흐바트르 광장에 앉아

2부
달래
여름
조아라를 기억해주셔요
새벽 화장을 하는 여자
다리강가
신기루
손장난
욜링암
사를어넌
올랑바트르
사막
헙스걸 달래
수흐바트르 광장
해당화

3부
고비알타이
타락을 마시는 저녁
울리아스태는 울지 않는다
밤차를 놓치고
타르왁은 잘 잔다

첫눈
어뜨겅텡게르를 향하여―황동규 시인

열쇠고리
장조림
가을은

4부
붉은 여우
그 겨울의 찻집
북두칠성과 다투지 마라
유비비디오에서 알려드립니다
겨울 날래흐
백야
강우물
얼음 연꽃

푸르공
초승달
장례미사

5부

떠돌이 눈
오츨라레 오츨라레
바트졸은 힘이 세다
생배노 몽골
사막에 비
나릉톨 시장이 젖는다
들개 신공
숨흐흐부르드
만들고비 가는 길
시인과 코스모스

해설 | 몽골을 살다
| 이경수(문학평론가, 중앙대학교 교수)

저자소개

박태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경남 합천군 율곡면 문림리 태생.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미성년의 강」이 당선하여 문학사회에 나섰다. 시집으로 『그리운 주막』, 『가을 악견산』, 『약쑥 개쑥』, 『풀나라』, 『달래는 몽골 말로 바다』, 『옥비의 달』, 『연변 나그네 연길 안까이』, 연구·비평서로 『한국 근대시의 공간과 장소』, 『한국 근대문학의 실증과 방법』, 『한국 지역문학의 논리』, 『경남·부산 지역문학 연구』 1, 『마산 근대문학의 탄생』, 『유치환과 이원수의 부왜문학』, 『시의 조건, 시인의 조건』, 『지역문학 비평의 이상과 현실』, 『경남·부산 지역문학 연구』 4, 『한국 지역문학 연구』를, 산문집으로 『몽골에서 보낸 네 철』, 『시는 달린다』, 『새벽빛에 서다』, 『지역 인문학-경남·부산 따져 읽기』를 냈다. 그밖에 『가려뽑은 경남·부산의 시 두류산에서 낙동강에서』, 『크리스마스 시집』, 『동화시집』, 『소년소설육인집』, 『무궁화-조순규 시조 전집』, 『정진업 전집 시』 등을 엮었다. 김달진문학상, 부산시인협회상, 이주홍문학상, 최계락문학상, 편운문학상, 시와시학상을 받았다. 2020년 정년을 맞아 한정호·김봉희가 엮은 『박태일의 시살이 배움살이』가 나왔다. 현재 경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침 햇살에 쑥대가 붉다
추위 탓으로 생각이 잦아졌는가
발밑에서 등뒤에서 바스락거린다
천문대 호텔 높은 뜰
멀리 눈밭을 건너는 기차와 기차를 따르는 철조망
강에서 풀을 뜯는 소떼는
지난여름 물줄기 함께 씹는 게다
휘청 강이 허릴 비튼다
치마 능선 길게 들린다
어쩌다 여자도
드센 여자를 만났다.

─「외도」 전문


소젖차를 쏟는다
누가 어깨를 쳤나 보니
팔짱 낀 채 늘어선 벼랑
웅성웅성 서녘이 붉다
낙타가 푸른 늑대를 쫓는다는 골짝은 어제 지났다
막 어른이 된 듯한 여자아이가
늙은 아버지와 소똥을 줍는다
휘파람을 부는 뱀
건너 느릅나무가
무릎을 굽힌 채 본다
하늘 옆구리를 조용히 내딛는 초생달
저승 문지방은
누구하고 건넜을까.

―「고비알타이」 전문


동티가 날까
도착 시간을 묻지 않았다
남은 거리로 짐작하며 웃었다 해가 지는 동안
톨 강가에서 소젖차를 끓였다
낙타구름은 등짐째 서쪽으로 가고
낙타 가족은 고개 저으며 남쪽으로 갔다
배부른 가시숲 고개를 넘어서면
삶은 둥근 슬픔에 찔리는 일
산신에게 올릴 양고기를 소주에 적셨다
산 가까이서 이름을 불러 얼마나 많은 산이 숨어버렸던가
엄지손가락을 빠는 화롯불 곁에서
아이들은 양 복숭뼈를 던지고
흰 꽈리처럼 부푼 잠을 잤다
길은 어디서 마을을 잃어버린 것일까
게르에 얹어둔 바지는
어젯밤 늑대가 물고 갔다
옷을 입고 사람살이를 배우려나
다른 집에 들어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려나
게르 문지방을 밟고 간 보름달은
이제 자갈 사막 벗어나리라 혼자
소금 호수로 들리라.

―「타락을 마시는 저녁」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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