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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긴 만남

아주 사적인, 긴 만남

(시인 마종기, 가수 루시드폴이 2년간 주고받은 교감의 기록, 개정판)

마종기, 루시드 폴 (Lucid Fall) (지은이)
  |  
문학동네
2014-06-05
  |  
14,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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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긴 만남

책 정보

· 제목 : 아주 사적인, 긴 만남 (시인 마종기, 가수 루시드폴이 2년간 주고받은 교감의 기록,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88954625005
· 쪽수 : 336쪽

책 소개

마종기 시인과 루시드폴은 2007년 처음 편지로 만났다. 두 사람은 2년간 편지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알아갔다. 이들이 2년간 주고받은 54통의 편지는 책으로도 묶여 처음 2009년 봄 <아주 사적인, 긴 만남>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2009년 출간된 책의 개정판이다.

목차

개정판 서문
대서양을 오가는 편지가 실어다준 소통의 즐거움 마종기
나의 기록영화이기도 했던 54통의 편지를 다시 들춰보며 루시드폴

prologue ‘사이의 이야기’를 시작하며

part 1 시인의 숲, 소년의 바다
part 2 아직 끝나지 않은 여행
part 3 별과 디펜스
part 4 손끝에는…… 봄

epilogue 먼 훗날 같은 오늘

저자소개

마종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9년 일본 도쿄에서 동화작가 마해송과 무용가 박외선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연세대 의대와 서울대 대학원을 마치고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간 후, 오하이오 주립대학병원에서 수련의 시절을 거쳐 미국 진단방사선과 전문의가 되었고, 오하이오 의과대학 방사선과 및 소아과 교수 시절, 그해 최고 교수에게 수여하는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이후 털리도 아동병원 방사선과 과장, 부원장까지 역임했다. 은퇴한 후에는 연세대 의대의 초빙 교수로 본과 2년생에게 새 학과목인 ‘문학과 의학’을 5년간 가르쳤다. 『이슬의 눈』(1997),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2002),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2006), 『하늘의 맨살』(2010), 『마흔두 개의 초록』(2015), 『천사의 탄식』(2020) 등의 시집과 『마종기 시전집』(1999), 산문집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2003)과 『아주 사적인, 긴 만남』(2009), 『당신을 부르며 살았다』(2010), 『우리 얼마나 함께』(2013), 『사이의 거리만큼, 그리운』(2014) 등을 펴냈다. 한국문학작가상, 편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박두진문학상, 대산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상(문학 부문), 2018년 자랑스러운연세인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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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음악인이자 감귤과 레몬 나무를 돌보는 농부. 2001년 《Lucid Fall》을 시작으로 2023년 《Being―with》까지 여러 장의 음반을 냈고, 책 『아주 사적인, 긴 만남』 『모든 삶은, 작고 크다』 『너와 나』 등을 쓰고 옮겼다. 사진출처 : (c)이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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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art 1 시인의 숲, 소년의 바다
눈이 많이 내리던 12월의 첫날이었습니다. 약간의 두려움과 기대로 스물두 시간의 비행을 거쳐 도착한 스톡홀름의 첫날 밤엔 피곤함조차 느끼지 못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우리말과 멀어질 듯한 두려움에 무작정 구겨넣었던 시집들 중에, 처음 펼친 시집이 바로 선생님의 『이슬의 눈』이었지요. 한국을 떠나기 몇 달 전쯤, 작은 클럽에서 공연이 끝난 뒤 어느 착하고 소심한 팬이 저에게 직접 건네주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맡겨놓았던 시집이었습니다. 고백하자면 한국에서는 그 시집을 펼쳐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_루시드폴(p.22 첫번째 편지)

조군의 첫 메일을 보니 외국에 처음 도착했던 날의 마음 풍경이 새삼 황량하게 그려져 있네요. 그래요. 환경이야 달랐지만 나의 처지 역시 비슷했지요. 나는 1966년 6월 중순에 미국에 도착했어요. 물론 그때는 직항 비행기가 없어 하와이와 로스앤젤레스를 거쳐왔습니다. 아시아 사람이라고는 거의 코빼기도 찾아볼 수 없었던 미국 오하이오 주의 중소도시인 데이턴Dayton이라는 곳이었어요.(……)아마 조군보다는 조금 더 힘들지 않았나싶네요. 그날 어디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그 큰 병원에서 나는 밤새 여섯 환자의 죽음을 겪었습니다. _마종기(p.30 두번째 편지)


part 2 아직 끝나지 않은 여행
서둘러 윤석군의 ‘국경의 밤’ 앨범을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첫 결과는 ‘어리둥절함’이었습니다. 내가 몰라도 한참 모르는구나. 아니면 이게 세대 차이라는 것일까. 그러다가 지인이 ‘아주 좋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던 생각이 나서 다시 듣기 시작했지요. 그러면서 아, 이 노래들은 혹 대화를 나누려는 외로운 영혼의 숨소리 같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마종기(p.112 열일곱번째 편지)

선생님께서 제 음반을 들으시고 적어주신 글들에 감사하기도 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제 음악은 대중음악이라 선생님께서 즐겨 들으시는 고전 음악이나 국악과 많이 달라서 당황하셨다는 말씀도 이해가 갑니다. 음악이나 시를 ‘배우는 것’에 대한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저는 어땠는지 돌이켜보았습니다. 저도 음악을 배우거나 악기를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고, 하다못해 대학 시절 ‘화성학’이나 ‘대위법’ 같은 강의도 한 번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_루시드폴(p.116)


part 3 별과 디펜스
윤석군이 귀국을 하면 그간에 공부한 과학자로서의 길을 포기하지 말고 그 전문직을 버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과학과 예술의 두 가지 길을 병행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기는 하지만 한평생을 걸어볼 만한 모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둘은 서로 묘한 보완 작용을 할 것입니다. 내가 만일 의사가 되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시인의 길을 오래전에 포기했을 것입니다. _마종기(p.222 서른여섯번째 편지)

선생님께선 저에게 과학과 음악을 놓지 말라고 당부하셨지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나는 지금 무언가를 놓치면서 사는 건 아닐까, 그중 하나는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깊어집니다. 고국에서 친구, 가족, 사랑하는 이들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절실해졌습니다. 그리고 동료들과의 음악 연주, 협연, 술자리, 나의 음악적 발전, 이런 모든 것들을 더이상 놓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었지요. 어쩌면 고향에서의 휴식이 제 생각을 바꾸어놓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것도 정하지 않고 해야 할 일들을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고 떠나고 싶습니다. _루시드폴(p.236 서른아홉번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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