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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56055916
· 쪽수 : 303쪽
책 소개
목차
첫 번째 장
여행을 하기 가장 좋은 나이
길을 떠나는 바보들, 옷장 속의 숨겨진 길, 서쪽나라의 공주님, 그리고 나
젖은 낙엽의 여행법
관심이 재구성하는 완벽한 세계
그리하여, 여행을 떠나는 순간
두 번째 장
여행은 나를 변화시킬까?
혼자 여행하기 VS 함께 여행하기
우리는 어디에서 사람을 만나는가
장거리 이동에 관하여
여행과 일상
관능적이 되어 돌아오라
떠날 때까지 살아 있자
세 번째 장
엄마의 여행 아빠의 여행
위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생리대 단상
지도에 대하여
까탈을 부리자
그곳에서 살기
그곳엔 여자가 살고 있었네
네 번째 장
여행을 하려면 영어를 잘해야 하나요?
여행자와 돈
건강
여행과 쇼핑 사이
멀고도 가까운 가이드 북
완벽한 여행을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것들
다섯 번째 장
여행을 떠나기 전에 챙기는 것들
여행용품들에 매혹당하다
여행가방에 옷을 담다
여행자의 일용할 양식
잡동사니 대처법
내가 찍은 사진, 나를 찍은 사진
여행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방법
미소
삶은 여행이니까, 여행은 삶이니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보다 더 강렬한 생각은, 지금 이 나이에 오게 되어서 다행이다!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건 허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아는" 것은 단순한 교과서적 지식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내 안에 차곡차곡 쌓여왔던 응축된 에너지와 지식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한꺼번에 분출했다. 내가 착실히 뻗어왔던 잔뿌리들은 새로운 땅을 만나 신기하고 놀라운 것들을 쭉쭉 빨아들였다. 더 어렸다면 몰랐을 것들을 그때 나는 알게 되었다. 무르익지 않고는 만날 수 없는 것들이었다.
- 여행을 하기에 가장 좋은 나이 中에서
떠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떠날 이유보다 많다. 늘 그렇다. 어느 누구도 그 이유를 '핑계'라고 말할 수 없다. 수중에 당장 돈이 없어서.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이 산적해서. 고양이가 아파서. 돌봐야 할 가족이 있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라"라는 말은 물정 모르는 소리다. 여행 좋다는 걸 누가 모르나. 그토록 좋은 여행을 하지 못하는 심정은 오죽하랴. 나도 마찬가지다. (…) 당장 떠나지 못하는 현실의 벽이 너무 높게 느껴질 때는 비련의 사랑이라도 하는 양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난다면, 그것은 전부가 된다. 떠나지 말아야 할 이유들은 사소해지거나 없어지게 마련이다.
- 떠날 때까지 살아 있자 中에서
여행을 떠난다면 굉장한 변화를 겪을 것이라는 말은 말 그대로 개인적인 체험담일 뿐이다. 그렇게 말하는 개인들이 많을 뿐이다. 그러므로, 기대 없이 떠나는 것도 좋겠다. 여행에는 호들갑도 냉소도 필요 없으니. 오직 오감만이 그 길을 이끌 것이다. 돌아와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이 변화하였음을 느끼는 이가 있다면, 그에게 축하를 건네고 싶다. 그것이 얼마나 황홀한 경험인지 잘 알고 있으니까.
- 여행은 나를 변화 시킬까?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