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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

오소희 (지은이)
  |  
북하우스
2013-01-09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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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

책 정보

· 제목 :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중남미여행 > 중남미여행 에세이
· ISBN : 9788956056227
· 쪽수 : 423쪽

책 소개

세 살배기 JB와 함께 터키로 떠난 첫 번째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아랍, 라오스,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를 다니며, ‘사람 여행’을 하고 있는 오소희 작가의 네 번째 여행서가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남미다.

목차

# 프롤로그
# 루트

페루
- 다시, 시작이다
- 작은 나무들아, 기다려주렴
- 페루에서 당신이 꼭 알아야 할 한마디
- 간절함은 여행자의 도덕
- 골목들이 심장을 움켜쥐다
- 한 송이 백합처럼 나는 살았네
- 잉카는 어떻게 무너졌을까?
- 안아라, 내일은 없는 것처럼
- 국경을 넘으며 4인조가 되다

볼리비아
- 가방이 없어졌어!
- 창문에 루브르의 명화가 걸리다
- 용맹한 투팍 카타리의 현신, 에보 대통령
- 따뜻한 동전들이 쌓인다
- 구름 위를 달리다
- 아담은 화장실에서 뭘 한다니?
- 이거 아, 나, 콘, 다, 아, 냐?
- 괜찮아요, 지금 이 순간도 완벽하니까요
-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은 생각보다 적다
- 히로, 그가 들려준 생의 찬란한 이야기

브라질
- 브라질은 어떻게 국가로 탄생했을까?
- 브라질에선 남기지 말고 먹자
- 삶은 무릇 제사여야 하는가, 축제여야 하는가?
- 장대한 생의 마지막 여행
- 당당하게, 자유롭게, 유연하게
- 지폐를 세듯, 쉼을 헤아리다

콜롬비아
- 언제나 먹고 마시고 춤출 이유가 있다
- 엄마, 여기 사람들은 다 서로 친구 같아
- 이 길에선 누구나 다만, 젖는구나

#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

저자소개

오소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나를 찾는 여행의 탁월한 안내자, 오소희. 대한민국 입시를 겪고,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가고, 괜찮은 직장을 다녔다. 모두들 대학에 입학하면, 직장에 들어가면 행복할 것이라 말했지만 그곳에 행복은 없었다. 이후 과감히 모든 것을 끊고 여행과 육아라는 큰 주제 안에서 ‘나를 찾는 방법’을 끝없이 탐구했다. 세 살이던 아들과 지구 곳곳의 제3세계로 훌쩍 떠나 ‘어떻게 살 것인가’, 그리고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하며 자신만의 생을 개척했다. 그녀 곁에 똑같은 질문을 품에 안은 여성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여성들의 활동 플랫폼 ‘언니공동체’가 그곳이다. 주체적으로 삶을 가꾸고자 한 이들은 함께 모여 〈나를 찾는 글쓰기 모임〉을 열었고, 이들의 자아찾기 여정은 부모와의 관계, 남편과의 관계, 여성의 진로로 이어졌다. 이 책은 그중 첫 번째인 ‘부모 편’이다.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기꺼이 대면하고, 함께 치유하고, 용감하게 나아간 여성들의 이야기가 책 속에 오롯이 담겨 있다. “우리가 서로에게 기대어 힘껏 펼쳐 보이는 삶이란 어쩌면 이다지도 다채로운가.” 자신은 부모로부터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사랑, 더 나은 세상을 주고자 한 여성들의 연대. 그 중심에서 이들을 이끈 오소희가 진솔한 이야기, 감동의 전율로 가득한 여성들의 자아찾기 여정에 당신을 초대한다. 지은 책으로는 《엄마의 20년》, 《떠나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면》, 《내 눈앞의 한 사람》,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등이 있으며, 네이버프리미엄콘텐츠 〈그 언니의 방〉에 매주 글을 연재하고 있다. 블로그 | blog.naver.com/endofpacific 언니공동체 카페 | cafe.naver.com/powerfulsisterh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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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곳은 그렇게 견디는 곳입니다. 미뤄두는 곳입니다. 우리는 어딘가에서 꿈을 잃어버리고 뜨거운 키스도 잃어버리고 끝없는 피로와 근심 속에서 지금 춥네요. 여기 우리와 정반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남미의 라티노들, 그들에게서 받은 경박함을 드립니다. 내일이나 모레는 너무 무겁다고, 오늘은 오늘만 생각하자고, 일단 물고, 일단 빨고, 일단 사랑하고 보는 그들의 열정을 드립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역시나, 모르는 곳이다. 앞으로 또 얼마나 이렇게 길을 잃을까. 걱정할 것도 싫을 것도 없었다. 내가 멍청한 표정으로 서 있자, 마치 미리 짠 각본처럼 두 소년이 나타나 길을 안내해주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페루에 올 때 반드시 알아야 할 한 단어는 바로 이것. 그라시아스(감사합니다).”

“우리는 여행자가 되어 원하는 곳에 도달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둘 수 있다. 살던 집을 팔 수도 있다. 여행자의 우선순위는 세상의 가치들과 역행해도 좋다. 세상은 지금 물질로 뭉쳐진 것에 가치를 두고, 여행자는 예나 지금이나 마음을 찾는 데 가치를 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역행에는 간절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간절함은 여행자의 도덕, 간절하지 않으면서 탐하는 것은 사치이자 비도덕이다. ‘마음 여행’은 끝나버리고 ‘돈 구경’이 시작되는 것이다. 제아무리 가난한 여행자라도, 스스로 엄정하지 않으면 돈 구경만 하고 돌아오는 수가 있다. 아마 우리의 삶도 비슷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삶의 여행자들이니까.”

“제3세계를 주로 여행하는 사람으로서, 가난한 나라 가운데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가 많은 이유는 소통과 배려 때문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결국,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 혹은 돈으로 이용 가능한 시스템이 가져다주는 행복은 생각보다 적은 것이다. 행복은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감각적 만족을 의도적으로 덜 채우는 시스템하에서 원활해진다.”

“어느 날, 그들은 피로의 꼭짓점에서 헐떡대며 묻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빨리 달려가는가?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가? 대체 누가 이 길을 선택했는가? 사춘기에 시작했어야 하는 질문들인지도 모른다. 죽어라고 선행학습을 하던 그 시기에, 빨리 가려다 도리어 늦어버렸다. 그러나 괜찮다.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는 데에는 ‘시작’만이 있을 뿐이다. 진실로 늦은 시작이란 없다. 나는 한국에서 지폐를 세듯이, 제리에서 석양, 쉼, 삶과 같은 단어들을 신중하게 헤아렸다. 그리고 그 헤아림이 내게 가르쳐주는 행복의 의미를 소중히 챙기며 콜롬비아로 떠났다.”

“문득, 나는 울었다. 이 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버스 길이로구나. 길이라 하면 으레 ‘지름길’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도시인의 빈곤하고 영악한 오감이 마침내 깨어났다. 평소 이용하는 마을버스 길이 떠올랐다. 그것이 함축하는 모든 분주함과 더러움과 이기심이. 먼지 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이토록 정결하고 아름다운 곳에서, 이토록 말간 사슴 같은 사람들 사이에서, 반성 같기도 하고 회한 같기도 하고 혹은 그저 멀어져버린 근원에 대한 아련함 같기도 한 것 때문에, 도시인은 깨어나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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