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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창의 교육
· ISBN : 9788956056999
· 쪽수 : 316쪽
책 소개
목차
초판 프롤로그
개정판 프롤로그
아이가 자란다
감기를 낫게 하는 법
우리는 가족
내 사랑은……
우리 집 가훈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순간
아직은
세 가지 무한한 것
중빈의 첫사랑
여섯 살 형아의 뽀뽀
화요일 목요일
연애, 그 지난한 마음의 단련
딱 붙어서 애기 만들기
성교육? 성교육!
유아의 유머감각
영원한 상전
정말로 기분 좋은 기습
엄마, 난 왜 자라야 해?
Welcome to this World
왜 우리는 죽지?
너의 질문들
안녕, 난나!
일곱 살이 된 아이는
아이라는 완전체
종이 한 장의 행복
오월의 아이
심장이 부서져버렸어
고향의 봄
세상에서 가장 고맙고 좋은 일
순수한 귀납법
기부
나란히 앞을 보고 앉는 일
엄마가 자란다
있던 그대로의 행복
부암동
바람의 노래
부암놀이방
날개돋이를 지켜보다
흔적
네 차가운 뺨
겨울밤, 네가 속삭여준다
아이에게 좋은 것과 아이가 좋아하는 것
걱정일랑 접어두고
조바심에 관하여
강한 것의 의미
배움이라는 친구
제 속도로 가는 것
약간의 부드러움
단순한 기쁨
Microcosmos
삼십대의 섹시함
에둘러 말하지 않기
당신이 사랑을 찾는다면
사랑은 낮은 곳에
나누면 축복이 됩니다
오래된 일기
우리 사랑의 기억과 결정(結晶)
How to Wait and See
피로할 땐 내려놓으라
또 다른 성
폭탄 파편 줍기
한 번쯤 이 봄날 오후
겨울이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엄마, 이리 와봐.
내가 꼭 안아줄게. 아주 꼬옥……
이렇게 하면, 내 사랑이 엄마한테 가는 거야.
내 가슴에서 엄마 가슴으로.
자, 더 꼬옥…… 안아줄게.
인제 엄마는 내 사랑으로 가득 찼어.
머리도, 가슴도, 배도, 다리도, 발가락까지……
인제 감기가 있을 자리가 없어.
그러니까 다 나은 거지.
어때, 안 아프지?
그리고 그로부터 이틀 뒤, 거짓말처럼 감기가 나았다.
(‘감기를 낫게 하는 법’ 중)
아이는 요즘 점점 더 많은 순간 나를 당황하게 한다. 질문을 받는 순간, 기습당한 듯한 기분마저 들 때가 있다. 아이는 내가 오랫동안 당연시해왔던 영역을 궁금해지게 한다. 미처 정리해놓지 못한 부분을 정리하게 한다. 그건 마치 아이가 있기 전, “오늘은 밥도 하기 싫은데 라면이나 끓여먹지, 뭐” 하며 하루를 때워 넘길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게 된 것과 같은 이치다. 하루 또 하루, 아이의 완만한 성장에 따라 그날이 그날인 것만 같은 느린 시간을 살지만, 그 느린 시간 속에서 한 발자국이라도 대충 건너뛰려 하면, 아이가 다정히 내 손을 잡고 건너뛴 지점으로 다시 데려다주고야 마는 것이다. 본의 아니게, 나는 아이의 질문 기습으로 인해 촘촘해진다. 모든 발자국을 성의 있게 내디디려는 사람이 된다.
(‘기분 좋은 기습’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