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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

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

(고민정 아나운서와 조기영 시인의 시처럼 아름다운 삶의 순간들)

고민정, 조기영 (지은이)
  |  
북하우스
2017-05-22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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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

책 정보

· 제목 : 당신이라는 바람이 내게로 불어왔다 (고민정 아나운서와 조기영 시인의 시처럼 아름다운 삶의 순간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56057248
· 쪽수 : 368쪽

책 소개

설레는 봄바람처럼 깊고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아나운서와 시인의 가슴 뛰는 삶의 이야기. 조건 없는 사랑 이야기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고민정, 조기영 부부가 3년의 준비 기간 끝에 시처럼 아름다운 언어로 써내려간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목차

그녀의 이야기
part 1 꽃은 바람만으로 피는 것이 아니다
part 2 존재의 이유, 삽시간의 황홀
part 3 시와 대화하는 가족

그의 이야기
part 4 긴긴 기다림 끝에 그녀가 내게로 왔다
part 5 눈꽃 같은 고운 존재여, 이런 세상에서 살기를

저자소개

조기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주부. 시인. 한 여자의 남편. 어쩌다 보니 두 아이의 아빠. 전 KBS 아나운서 고민정 씨와의 사이에 일곱 살 아들과 네 살 딸을 두고 있다. 주부로, 시인으로 살아가며 문학은 옳을지 몰라도 문단까지 옳지는 않다는 것, 사회가 주부를 없는 존재로 여긴다는 것, 가장 위대한 작가는 장난치고 떠드는 아이들 틈에서 글 쓰는 사람이라는 것 정도를 깨달았다. 일곱 살 아들과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운다. 둘이 야구할 때가 그나마 평화롭다. 최근 아들이 아빠의 시를 외우겠다는 경천동지할 한마디를 끌어내는 육아 실력을 발휘하고는 탁월한 자신의 능력에 놀랐다며 웃는다. 칠판에 아빠 시를 유난히 친절하게 써주었단다. 아이들의 입술에 시를 입혀보고 싶었던, 아직 구름 위 일처럼 막연했던 구상이 이 책 『우리아이 명시 낭독』을 내보자는 제안을 시작으로 현실감 있는 일로 다가왔다. 아이들의 시간에 시를 얹어보는 일은 일생에 흔치 않은 멋진 추억을 선사해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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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했으며 입사 직후부터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2017년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세상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열한 살 연상의 대학선배인 조기영 시인과의 결혼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대학 시절 민중가요 동아리 ‘작은 연못’에서 활동하면서, 소수자와 서민을 위한 삶을 살아가겠다는 확고한 가치관을 갖게 되었다. 옳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심장이 가리키는 곳을 택함으로써 보다 나은 세상이 열리기를 꿈꾼다. 지은 책으로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샹그릴라는 거기 없었다』가 있고, 공저로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아뿔싸, 난 성공하고 말았다』 등이 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부대변인에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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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안갯속 같은 두려움 속에서도 오늘 하루를 살아간다. 길이 없으면 만들면 되고, 홀로 있다고 여겨질 땐 주위를 둘러보면 된다. 무언가를 잃었을 땐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되고, 그릇이 다 채워졌을 땐 과감히 비워내고 더 큰 그릇을 만들면 된다. 책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이다.

어쩌면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를 통해 예술을 경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주위를 기울이지 않으면 영영 돌아오지 않는 오늘의 모습. 깊게 바라보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황홀의 순간들, 항상 존재하는 아이지만 어느 날 문득 커버린 아이를 보며 느끼는 신비로운 감정까지. 놓치지 말자. 아이들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황홀의 순간들을.

내게도 특별한 시인이 있다.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은산이, 은설이 아빠다. 그는 세 평 남짓 작은 옥탑 방에서도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끝없는 하늘을 보며 세상이 온통 나를 위해 존재하는 거라는 걸 느끼게 해주었다. 작은 들꽃들도 제각기 예쁜 이름이 있다는 걸 알게 했고, 가로등 아래 몰려드는 나방을 보면서도 인생을 논할 수 있게 했다. 시가 그의 입에서 흘러나올 때면 꽃향기가 났고, 그의 시를 가슴에 품었을 땐 뜨거운 눈물이 쏟아졌다.

아이들에게도 언제든 비바람은 불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인생의 일부라는 것, 비바람을 맞은 뒤에라야 삶은 짙은 향기를 내뿜는다는 것도 함께 일러주련다. 그 외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연애 3년차에 내 병을 알게 된 그녀의 마음에도 그런, 전혀 다른 감정들이 교차했으리라. 사랑으로 얻었던 기쁨과 연인의 희귀한 질병과 연인으로서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는 당위와 당위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마음과 사랑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진 미로들을 고통스럽게 바라보며 번민했을 그녀의 마음을 헤아릴 때마다 마음이 시리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랑이 있다. 사랑은 대개 완벽한 모습보다 완벽해지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존재한다고 나는 믿고 있다. 그래서 사랑은 성공의 결과처럼 완벽한 모습보다 과거의 나를 깨고 나오려는 과정을 통해 보다 선명하게 본연의 모습을 드려내곤 한다.
어떤 의미에서 사랑은 자신의 발견이고, 자신을 깨려는 노력인 것이다. 사랑이 모두 다른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은 어쩌면 매 순간 과거의 나를 깨고 나오려 노력하기 때문일 것이다.




드디어 나도 나이 한 살 더 먹는 게 두려운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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