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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56057934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1강 우리는 모두 위대한 여행자 _<오이디푸스 왕>
2강 대체불가 캐릭터의 탄생 _<주홍색 연구: 셜록 홈즈 전집1>
3강 불행이 함께하기에 달콤한 인생 _<멋진 신세계>
4강 책으로 사랑을 배우다 _<사랑의 기술>
5강 지적 대화를 위한 진짜 지식 _<군주론>
6강 낯선 세계에서 나를 만나다 _<잠들면 안 돼, 거기 뱀이 있어>
7강 세상을 바꾸는 목소리 _<헬프>
8강 한 권으로 읽는 13,000년의 역사 여행 _<총, 균, 쇠>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화씨 451』은 물질을 숭배하느라 정신이 피폐해진 현대 사회를 질타하고 그 위험을 경고하기 위한 책입니다. 그런데 정말 무서운 일은 구태여 방화수가 달려가 책을 불태우지 않아도, 법으로 책 읽기를 금지하지 않아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좋은 책들이 독자를 찾지 못해 초판을 끝으로 절판되어버리니 번거롭게 책을 불태울 필요조차 없어진 것이죠. _프롤로그
2,500년 전에 이미 아테네 사람들은 인간이 인간이기 때문에 상대를 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공통의 정서로 가지고 있었어요. 아테네의 민주주의가 위대하다고 한다면 그들이 민회에서 투표를 했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이 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권의식은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볼 수 있는 것에서 출발해요. 고문당하는 사람의 고통에 공감하기 때문에 고문에 반대하죠. 사생활 침해를 하지 말아야 된다고 얘기할 때는 침해당하는 사람의 고통을 깊숙이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 당시에는 아무도 기성화를 신지 않았어요. 다 맞춤 신발이었어요. 우리 둘이 같은 사이즈라고 해서 발이 똑같을까요? 아니에요. 사람마다 다 발이 달라요. 그러니까 맞춤형 신발은 그 사람에게만 꼭 맞는 거예요. 옛날에는 그랬죠. 그런데 헉슬리가 목격한 새로운 세상은 대량생산 사회였어요. 공장에서 똑같은 물건이 획일적으로 대량생산되는 세상이죠. 이런 사회에서는 남과 구별되는 개성을 가지는 것 자체가 엄청나게 사치스러운 일이 되어버리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