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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 기다려

라마야 기다려

(네가 기다려준, 내가 기다려온 우리가 함께한 시간)

방은진 (지은이)
  |  
북하우스
2015-02-16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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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 기다려

책 정보

· 제목 : 라마야 기다려 (네가 기다려준, 내가 기다려온 우리가 함께한 시간)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88956059365
· 쪽수 : 292쪽

책 소개

영화 [오로라 공주], [용의자 X], [집으로 가는 길] 방은진 감독의 감성에세이. 그동안 연극무대와 스크린에서 연기로, 카메라 뒤에서 연출로 대중과 소통했던 방은진 감독은 다른 사람의 인생이 아닌 자신의 스토리를 한 권의 책에 담아 감성적인 언어로 풀어낸다.

목차

1부 그리운 건 언제나 가까이에 있다
첫 대면
나를 부르는 소리
가족의 탄생
우리 집은 양털 밭

2부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기다림
대문 지키는 아이
기다림의 온도
엄마의 전시회
예고 없는 이별

3부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서 우리 모두는 한낱 배우
브라보 마이 라이프!
무대로 가는 길
배우로서 견뎌야 할 시간들
영화배우가 된다는 건
일만 시간의 법칙

4부 우리는 모두 자신의 역작을 기다린다
데뷔의 순간
여자 강우석에서 감독 방은진으로
보는 나와 보이는 나
그리하여 떠나기도 하라
기대하고, 기다리다

5부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고 외면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칠 년의 사랑
사랑과 집착 사이에서
영원한 지하철 1호선, 영원한 청년 김민기
내 마음의 거울, 네 눈의 거울
우리가 있잖아요!
밤으로의 여행

6부 어디에 있는가보다 중요한 건 어디로 가는가
떠날 수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안개가 있는 한 폭의 수채화
목련이 피기 위하여
고도를 기다린다

저자소개

방은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국민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예술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중학생 때부터 연극에 빠져들어 무대를 동경해오다 1989년 민중극단 <처제의 사생활>로 본격적인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몇 년 후 서울연극제 최우수연기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제2의 윤석화'로 불리며 촉망받는 연극배우로 자리매김했고, 한국 뮤지컬 역사를 새로 쓴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초연 멤버로 앵콜 공연까지 참여했다. 1994년 영화 <태백산맥>으로 데뷔하여, 이듬해 영화 <301, 302>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춘사영화상 여우주연상, 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영화배우로서의 전성기를 맞았다. 1999년부터는 카메라 앞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에 그치지 않고 카메라 뒤에서 영화를 만드는 작업에 심취하여 연출부 막내부터 시작해 연출자로의 변신을 준비했다. 5년여 동안 수차례 좌절을 겪었으나 포기하지 않고 단계를 밟아나간 끝에 2005년 영화 <오로라 공주>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고, 이 작품으로 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황금촬영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그 후로 몇 년간 서울예술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연기를 지도하며 차기작을 준비했고 2012년 <용의자 X>와 2013년 <집으로 가는 길>을 연출하며 세 편의 장편영화를 완성했다. 제9회 미장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역임했고, 서울 국제청소년 영화제, 환경영화제 집행위원을 맡고 있으며 『스크린 연기의 비밀』(1999)을 번역 출간했다. 현재 햇살 좋은 언덕 위에 자리한 마당 있는 하얀 집에서 열네 살이 된 골든레트리버 라마와 네 살이 된 삽살개 마루와 함께 지내며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리라는 신념으로 봉사와 사회운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그녀는 언젠가 우주에서 영화를 찍고 싶다는 바람을 간직한 채 자신의 역작을 향해 쉼 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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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치과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던 라마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덴티 츄 봉지 뜯는 소리를 듣고 살아난 케이스는 대한수의학회에서도 풀지 못한 미스터리로 남았다고 한다.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방법으로 라마를 깨우려고 했던 원장님의 ‘특효 처방’은 그분이 많은 시간을 라마와 함께 보냈고 그만큼 라마를 아꼈기 때문에 유효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보다도 훨씬 오래전, 하릴없이 주인을 기다리는 라마를 살갑게 보살펴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수줍게 작품 앞에 서 있는 엄마의 모습에 나는 일순 현기증을 느꼈다. 일흔이 넘은 엄마가 인생의 황혼 녘에 숨은 재능을 찾아 스스로 결과물을 일구어냈다는 사실에 한층 마음이 벅찼다. 그저 저 잘난 맛에 늘 바쁜 척하며 부엌에 있는 엄마의 모습만 간직했던 나는 부끄러움 속으로 숨어들었다.


나는 혼자서 목욕탕에 가는 게 가장 싫었다. 엄마랑 같이 온 아이들이 딸기 우유를 빨며 물놀이하듯 목욕탕을 뛰노는 모습이 보기 싫었고, 혼자 왔느냐며 친절을 베푸는 아주머니들이 싫었다. 등을 밀어준다며 내 때수건 말고 당신들이 쓰던 때수건으로 나를 돌려 앉히고 때를 미는 게 너무너무 싫었다. 돌봐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선뜩하게 다가와서. 동정받고 있다는 사실이 눈에 보이듯 빤해서. 하지만 나는 보채지 않았다. 엄마가 보고 싶어도 참았고, 그렇게 보고 싶던 엄마를 봤을 때도 담담한 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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