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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56059457
· 쪽수 : 296쪽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핀란드와 한국, 교육을 보는 눈
PART 1 산타클로스는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1. 핀란드 교육, 다시 읽기 - 새로운 흐름
2. 모두가 평등한 나라 - 문화 읽기
3. 즐거운 우리 집 - 언어와 자연 환경
4. 폐허 속에 이룬 핀란드 신화 - 교육 관계자 유카와의 만남
PART 2 핀란드의 기적, 교사와 교실의 변화
1. 기적을 낳는 사람들 - 교사의 힘
2. 학생 속으로 들어가는 교사 - 현직 교사 랄프와의 만남
3. 관행에서 벗어난 본보기의 힘 - 교장 선생님 리나와의 만남
4. 부산과 쿨로사리 - 교실과 수업
5. 무시험과 좁은 문 - 수능과 대학입학자격시험
PART 3 꿈꿀 수 있는 기회, 학생들의 이야기
1. 꿈의 연장 - 학생과 창의성
2. 원탁회의 - 핀란드의 학생들
3. 더 많은 궁금증 - 핀란드의 학생 Q&A
PART 4 삶을 성장시키는 교육, 부모와 가정
1. 핀란드 부모 vs. 한국 부모 - 부모의 역할
2. 거리 두기의 핀란드 부모 - 워킹맘 베니나와의 만남
3. 선량한 핀란드인의 전형 - 핀란드 대디 하누와의 만남
4. 결코 다르지 않다 - 특수 교육
5. 낙오되지 않는 핀란드 아이 - 보조 교사 파이비와의 만남
맺는 글 교육의 새로운 미래
후기 오랜 교육 탐사를 마치며
리뷰
책속에서
“한국은 전통적 교육 방식을 채택했고 스웨덴은 새로운 방식을 선호하지만, 핀란드는 그 중간을 선택했습니다.” 이것이 교육을 바라보는 핀란드의 기본적인 관점이다. 한국 교육은 평가 방식이 엄격하고 암기 위주의 학습에 의존하며 교사의 권위를 강조하기 때문에 핀란드 교육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그들은 한국 학생들이 얼마나 큰 부담을 감당해야 하는지 익히 알고 있다. 수십 년 전에는 핀란드도 다르지 않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교육 제도도 현대적으로 탈바꿈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시험 치르는 법이 아닌 공부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사실 PISA에는 큰 관심이 없고, 그 결과에도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삶 속에서 쌓아온 문화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일 뿐이죠.” (핀란드 교육 문화부 관계자 인터뷰 중에서)
“핀란드인이 PISA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이유는 뛰어난 인재를 키우는 것보다 평등을 우선시하기 때문입니다. 학교교육은 7세부터 시작되는데, 교사들은 모든 아이가 집에서 전혀 도움을 받지 못한다고 가정하고 학생들을 지도합니다. 최대한 많은 아이들이 기초 수학과 읽기, 쓰기를 익힐 수 있게 수업을 매우 천천히 진행하죠. 결국 대부분의 국민이 불편 없이 생활하고 일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다른 국가에 비해 핀란드인의 기초학습능력이 우수한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핀란드에서는 대학 교육이 무료입니다. 고등 교육은 전액 정부 지원을 받죠. 따라서 출신 배경은 대학 교육을 받을 기회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해요. 능력이 있고 성적만 좋으면 누구든지 대학에 갈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 모든 사람에게 그런 기회를 주는 거죠. (중략) 학비는 내지 않아도 되지만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하고 학교 시험 성적이 좋아야 하죠. 학생들의 수준이 높다는 뜻이에요.”
“핀란드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국가에서 시행하는 평가를 통해 교사 교육의 성과를 판단하지 않는다. 교육 품질 보증에서도 자율성을 강조한다. (중략) 핀란드에서 외부 기관이 교사의 수업과 학교 운영을 평가하는 학교 감찰 제도는 1990년대 초에 이미 폐지되었다. 오늘날에는 교장이 교사로서의 개인적 경험을 살려 교사들이 서로의 강점과 부족한 점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중략) 핀란드 교사는 커리큘럼 개발, 새로운 수업 방식의 시험 적용, 학생의 복지 지원, 학부모와 협력한 책임 등이 있다. 이러한 의무를 이행하려면 시간과 신뢰가 필요한데, 핀란드 교사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갖고 있다.”
“학교에서는 자유가 많은 편이에요. 모든 학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제가 다닌 고등학교에서는 시간표를 학생 마음대로 정할 수 있었어요. (중략) 고등학생도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할 수 있다는 뜻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