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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시대, 광기를 만나다

고통의 시대, 광기를 만나다

(한국 사회와 교회에 돌직구를 던진 <나는 꼼수다> 심층 분석)

최규창 (지은이)
  |  
강같은평화
2012-07-13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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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시대, 광기를 만나다

책 정보

· 제목 : 고통의 시대, 광기를 만나다 (한국 사회와 교회에 돌직구를 던진 <나는 꼼수다> 심층 분석)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56243948
· 쪽수 : 432쪽

책 소개

나꼼수 현상을 심층 분석한 기독교인 저자의 책. 최규창 저자는 한국기독학생회(IVF) 이사로 경영 및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다방면의 독서로 인문 지식을 쌓아왔다. 이번 책은 그가 첫 번째로 쓴 사회 비평서다.

목차

추천의 글
글머리에

1. 거라사의 광인

제국의 시대와 한 마을의 딜레마
예수의 특이한 이적
폭력과 성스러움 | 내 이름은 군대입니다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요인들1
사탄, 유혹하는 자 | 사탄, 공중의 권세자
광인의 위상과 마을의 음모
마귀, 지역에 묶인 존재들 | 예수, 유일하게 다른 희생양
집단의 폭력과 거짓말 그리고 구원
영웅인가, 범죄자인가, 광인인가 | 자살 권하는 사회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요인들2
미시 권력과 영적인 권력들 | 인간은 영원을 향하는 존재

2. 우리 시대의 그림자들 그리고 나꼼수
무속과 광기
온 나라 사람들이 모여 술 마시고 춤춘다 | 카오스와 코스모스 | 다이나믹 코리아
한국인과 광기
광기의 역사 | 광기와 천재성 | 스크린의 광기, 메소드 연기 |
한국은 아직 농경문화 안에 있다 | 노래에서도 광기를 찾다 | 광기, 행동의 비예측성이 주는 공포 |
광기, 한국인의 또 다른 얼굴 | 신앙적 중독과 타인의 고통
나꼼수의 탄생
위대한 탄생 | 여건이 마련되었다 | 말 돌리는 것은 싫다

3. 나꼼수의 가능성과 한계
무덤, 광인의 거처
그 남자, 흉폭하다 | 한 남자가 더 있다
폭력, 광기의 원인이자 제어 수단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 만인에 의한 일인의 희생 | 지킬과 하이드의 사회 |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 폭풍 전야의 무덤가
폭로, 폭력 기제에 대한 첫 번째 저항
자발적으로 하게 만드는 권력 | 산 넘어 산, 공중의 권세들 | 미시 권력은 프레임이다 |
4인의 협객들 | 아니, 어떻게 알았지? | 노무현이라는 사람 |
억압은 오히려 상대를 키워준다 | 예수 시대에도 프레임은 있었다 | 용감한 녀석들, 치졸한 녀석들
광기, 폭력 기제로부터의 유일한 생존 전략
4인의 광인들 | 내가 미친 것인가, 사회가 미친 것인가 | 모든 것을 걸어야 광인이다
희생, 상처 입은 제국의 복수와 광인의 운명
다시 살펴보는 마을의 음모 | 봉도사의 구속, 권력의 꺾기도 | SNS는 찻잔 속의 태풍이다 |
우리만 모르는 불편한 진실 | 상황은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 피가 없이는 성스러움도 없나니 |
연산군은 장생을 맞출 것인가 |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다

4. 나꼼수 현상과 한국 사회 그리고 한국 교회
나꼼수의 돌직구
장유유서 따위! | 마음만은 서울대다
나꼼수의 기나긴 싸움
나꼼수가 만들어낸 해프닝
코피 때문에 개피 보다 | 가끔 피아 식별이 안 된다 | 시사 돼지, 멘붕되다
나꼼수 현상과 한국 사회
대중은 변화를 원한다 | 참된 변화는 자유로워야 가능하다 |
제발 쉽게 이야기하자 | 엄숙한 건 개나 갖다줘라 |
프레임 싸움, 산 너머 산이다1: 그래도 정치는 희망이 보인다
프레임 싸움, 산 너머 산이다2: 그러나 경제는 갈 길이 멀다
나꼼수 현상과 한국 교회
보수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 무속의 십자가, 그 100년의 고독 |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는 그를 고치신다 | 가치란 무엇인가 |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 | 공의의 문제와 비판자의 운명
나꼼수의 한계와 미래
돌들의 외침 | 졸라 욕봤소이다

주석

책속에서

사탄이 사회 시스템 속에서 역사한다는 의식을 교회는 애 써 부정해왔다. 그렇지 않다면 사회적 문제에 이렇게 무관심할 수 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지선다형 문제에서 답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 우리는 이제 문제 자체가 잘못되었거나 정답이 전혀 다른 곳에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너무나 혼란스러운 성도들의 일상의 문제들에 대해 교회는 ‘더 기도하고 말씀을 많이 보라’는 권고 외에 어떤 위로를 줄 수 있는가? 용산에서 시위하다가 죽은 사람들은 우리와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일까? 천안함의 용사들은 이제 신화가 되어가고 있지만 그들도 어쩌면 영웅화된 희생양이 아닐까? 이들은 모두 우리 사회의 어떤 그림자를 안고 사라져간 것일까? 왜 나머지 국민들은 이런 일이 자기에게 닥치지 않으면 아무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가? 왜 교회 역시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은 태도를 보이는가? 르네 지라르가 폭로한 신화의 거짓말, 영웅화된 희생양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에게 쏟아지고 있는 집단과 국가의 죄악(그림자)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_'1장 거라사의 광인' 중


현재 우리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는 통계들은 우연히 생긴 현상이 아니다. 빠른 경제성장, 속전속결의 추진력, 불가능을 두려워하지 하는 도전 정신, 한계에 이르렀을 때 문제를 돌파하는 광기, 공통의 이슈를 만났을 때 보여주는 놀라운 단결력 등과 함께 세계 최고의 자살률, 흡연률, 음주량, 세계 최저의 행복지수와 자기만족감, OECD 국가들 중 가장 빈번한 폭력과 강간 사건, 계층 간의 심각한 불화, 가족?집단 이기주의 등이 우리 속에 공존하고 있다. 어중간한 수준이 아니라 세계적 수준의 현상들이라면 분명히 그 기저에는 공통의 원인이 존재한다. 이 부분을 건드리지 않는다면 어떤 분석이나 제도도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다.
_'2장 우리 시대의 그림자들 그리고 나꼼수' 중


그런데 나꼼수는 거시적인 것보다는 철저하게 가카와 그 주변인들, 그리고 재벌 등 기득권자들 개개인의 꼼수에 집중하고 있다. 사실 산업재해로 백혈병 환자가 평균치의 몇 배로 급증했다는 의심을 받는 삼성전자를 비난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삼성전자는 인격체가 아니며 구체적으로 윤리적 책임을 질 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의 이러한 태도로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다. 나꼼수는 이러한 사람들을 직접 폭로한다. 그리고 이해하기 쉽도록 ‘이명박 대통령 속마음 연설’ 등 을 통해 그의 마음속 의도를 자세히 설명한다. ‘의도성’이 드러나 버리는 것이다. 김용민은 친절하게 성대모사까지 하면서 이건희, 정주영, 조현오, 박근혜의 마음속 의도를 폭로한다. 공격이 개인을 향하면 폭로는 구체화되고 치졸해진다. 여기에 욕설도 섞고 킬킬거리는 조롱도 들어간다. 이 과정이 주는 대리만족의 강도는 상당히 높다. 그래서 나꼼수는 다른 진보적 시사 프로그램이나 팟캐스트보다 후련하고 중독성이 강하다. 여기에 나꼼수 폭로의 매력이 있다. 유교적 장유유서(長幼有序) 질서에 익숙한 세대들은 그들이 욕하는 자체를 싫어하거나 높은 자리에 있는 권력자들을 ‘디스’(disgrace의 약자로 상대를 폄하하는 것을 말함)하는 것에 대해 격분하기도 한다. 나꼼수가 그런 스타일을 지향하는 데는 그들 자체의 성향도 있지만 특수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나꼼수의 생존 전략이기도 하다.
(…중략…)
현 권력이 나꼼수를 규제하는 것은 건드릴수록 부스럼이 생기는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푸코의 말대로 광인이 잠잠히 있지 않는 한 그의 희생은 불가피하다. 희생양은 죄가 있어서 희생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공동체의 폭력을 잠재우고 한시적인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희생되는 것이다. 역사는, 그러한 한시적인 평화가 의미가 없으며 그것이 오히려 우리 다음 세대에게 더 큰 짐을 지운다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에 의해 변화되어왔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매 세대마다 그 뇌관을 건드리는 현실에 직면해왔다. 나의 할아버지 세대가 3?1운동에 참여했고, 아버지 세대가 4?19혁명을 주도했고 나와 같은 386세대는 아직 6월 항쟁의 그늘 아래 빚을 진 심정으로 살고 있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밥그릇을 빼앗긴 채 무력화되어 있지만, 경험적으로 볼 때 우리 사회에서 이 문제들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우석훈 박사의 말대로 정말 바리케이드와 짱돌이 등장할 수도 있다. 노무현의 이상은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한 프레임에 의해 사라진 것 같지만 사실은 노무현 자신이 삶으로 변화의 단초를 제공했다. 릴레이가 이어지듯 그의 이상에 동의하는 사람들에 의해 재해석되고 심화되어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의 폭력과 희생은 최소화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역사의 진보 방식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다.
_'3장 나꼼수의 가능성과 한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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