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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위한 일곱 번의 시도

사랑하기 위한 일곱 번의 시도

(막심 빌러의 짧은 이야기)

막심 빌러 (지은이), 허수경 (옮긴이)
  |  
학고재
2008-09-08
  |  
9,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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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위한 일곱 번의 시도

책 정보

· 제목 : 사랑하기 위한 일곱 번의 시도 (막심 빌러의 짧은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56250816
· 쪽수 : 270쪽

책 소개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독일 문단의 악동, 막심 빌러의 소설집. 이 책은 고전적이면서 현대적인 주제, 즉 사랑과 사랑하기의 어려움을 다룬다. 그는 이전의 소설들과는 다르게 부드러운 어조로 '오늘날의 사랑'의 단면들을 우화적이고 유머가 넘치는 이야기들로 탄생시켰다.

목차

1부
크고 푸른, 흔들리는 잎들
사랑하기 위한 일곱 번의 시도
마세라티와 보낸 나날들
건축가
아비바의 등
노란 샌들
7번 곡
80센티미터의 나쁜 기분
일라나에 대한 불안
젊은 남자의 권리
당신은 그레타

2부
내 이름은 싱어였다
이건 슬픈 이야기예요
귀여운 창녀
아르투어에게
우리는 치보 마토에 앉아 있었다
멜로디
차갑고 어두운 밤
나비들
접착테이프로 붙인 해피엔드
두 이스라엘인의 프라하 체류기

3부
바그다드, 일곱시 반
샤이히 야신과 함께 침대에
적당한 날들
자살하는 사람들
오즈로부터 온 편지
Ziggy Stardust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막심 빌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8월 25일 프라하의 러시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가 열 살 때인 1970년 일자리를 찾아 가족이 독일로 이주했다. “나는 그때 부모가 이스라엘이 아니라 독일로 간 게 유감스럽다.1960년 8월 25일 프라하의 러시아계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가 열 살 때인 1970년 일자리를 찾아 가족이 독일로 이주했다. “나는 그때 부모가 이스라엘이 아니라 독일로 간 게 유감스럽다.” 함부르크와 뮌헨에서 독문학, 역사, 철학을 전공하고, 뮌헨의 독일 저널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첫 소설집 <언젠가 내가 부자이고 죽었을 때>를 발표해 독일의 필립 로스라는 평을 받으며 문단에 발을 들였다. 2000년 장편소설 <딸>을 발표한 데 이어 2003년 한 사람을 오래 사랑할 수 없게 된 세대를 그린 <에스라>를 발표했다. 아담이라는 작가와 에스라라는 터키 여배우가 주인공인 이 소설은 2005년 판매금지처분을 받았다. 빌러의 옛 여자친구와 그녀의 어머니가 적나라한 성 묘사 등으로 인권을 침해당했다고 고소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10만 유로의 위로금도 청구했다. 소설 판매금지를 둘러싸고 백 명이 넘는 독일 지식인들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서명했으나 올해 2월 작가와 출판사에게 옛 애인에게 위로금 5만 유로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어머니의 인권 침해는 인정되지 않았다. 2005년에는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 일요일판에 2주에 한 번씩 실린 글들을 모아 <도덕적인 이야기Moralische Geschichten>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그 밖에 희곡과 어린이 책 등을 펴냈으며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베를린에 살고 있고 그의 딸은 엄마와 함부르크에 살고 있다. 1994년 뮌헨 시가 수여하는 투칸 상 수상(파트리크 쥐스킨트도 <향수>로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1996년 오토 슈퇴슬 상 1997년 엘제 라스커 쉴러 상 1999년 테오도르 볼프 상 수상 그의 작품은 영어, 프랑스어, 그리스어, 네덜란드어, 체코어, 한국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어린이 책 <벨라와 핑크소상>(살림어린이, 2008)이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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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64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자라고 대학 역시 그곳에서 다녔다. 오래된 도시, 그 진주가 도시에 대한 원체험이었다. 낮은 한옥들, 골목들, 그 사이사이에 있던 오래된 식당들과 주점들. 그 인간의 도시에서 새어나오던 불빛들이 내 정서의 근간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밥을 벌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고 그 무렵에 시인이 되었다. 처음에는 봉천동에서 살다가 방송국 스크립터 생활을 하면서 이태원, 원당, 광화문 근처에서 셋방을 얻어 살기도 했다. 1992년 늦가을 독일로 왔다. 나에게는 집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셋방 아니면 기숙사 방이 내 삶의 거처였다. 작은 방 하나만을 지상에 얻어놓고 유랑을 하는 것처럼 독일에서 살면서 공부했고, 여름방학이면 그 방마저 독일에 두고 오리엔트로 발굴을 하러 가기도 했다. 발굴장의 숙소는 텐트이거나 여러 명이 함께 지내는 임시로 지어진 방이었다. 발굴을 하면서, 폐허가 된 옛 도시를 경험하면서, 인간의 도시들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았다. 도시뿐 아니라 우리 모두 이 지상에서 영원히 거처하지 못할 거라는 것도 사무치게 알았다. 서울에서 살 때 두 권의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 『혼자 가는 먼 집』을 발표했다. 두번째 시집인 『혼자 가는 먼 집』의 제목을 정할 때 그것이 어쩌면 나라는 자아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독일에서 살면서 세번째 시집 『내 영혼은 오래되었으나』를 내었을 때 이미 나는 참 많은 폐허 도시를 보고 난 뒤였다. 나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그냥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짐작했다. 물질이든 생명이든 유한한 주기를 살다가 사라져갈 때 그들의 영혼은 어디인 가에 남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뮌스터 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학교라는 제도 속에서 공부하기를 멈추고 글쓰기로 돌아왔다. 그뒤로 시집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산문집 『그대는 할말을 어디에 두고 왔는가』 『나는 발굴지에 있었다』 『너 없이 걸었다』, 장편소설 『모래도시』 『아틀란티스야, 잘 가』 『박하』, 동화책 『가로미와 늘메 이야기』 『마루호리의 비밀』, 번역서 『슬픈 란돌린』 『끝없는 이야기』 『사랑하기 위한 일 곱 번의 시도』 『그림 형제 동화집』 『파울 첼란 전집』 등을 펴냈다. 동서문학상, 전숙희문학상, 이육사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10월 3일 뮌스터에서 생을 마감했다. 유고집으로 『가기 전에 쓰는 글들』 『오늘의 착각』 『사랑을 나는 너에게서 배웠는데』가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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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온 밤 내내 눈이 오더니 하루 종일 그치지 않았다. … 이미 어두웠고 가로등빛이 눈 위로 떨어져 눈은 부드럽고도 우울한 푸른빛을 띠었다. …차가 지나갈 때면 누군가 천을 천천히 찢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것 같았다. - '아비바의 등'에서


이튿날 저녁 꽤 늦게 베를린에 있는 보르샤르트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저 여자도 나쁘지 않은걸! 그녀는 에밀과 함께 앉아 있었고 우리는 멀리서 서로를 보았다. …이제 여자는 내 맞은편에 앉게 되었다. 나는 무릎으로 그녀의 무릎을 슬쩍 건드렸고 여자는 자기 무릎을 치워버렸다. - '아르투어에게'에서


아직 베개에 머리를 대고 깜빡 조는 사이, 나는 에드나를 보았다. 그녀는 차를 달리고 있었다. 좁고 그늘진 시골길이었다. 그녀는 눈을 감고 를 크게 듣고 있었다. 그녀는 우리가 가져보지 못한 우리의 딸처럼 보였다. 이 순간, 나는 살기를 멈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어떻게 죽을 것인지를 잠깐 궁리하다가 재빨리 일어나 목욕탕으로 갔다. 오래 면도를 했고 서서 아침을 먹었으며 이날, 평소보다 두 페이지 가량 글을 더 썼다. - 'Ziggy Stardurst'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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