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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해와 달과 칼 -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88956250915
· 쪽수 : 41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외국 역사소설
· ISBN : 9788956250915
· 쪽수 : 412쪽
책 소개
마루야마 겐지의 장편 역사소설. '어머니의 복수와 생이별한 아버지와의 비극적인 재회'라는 고전적인 문학적 테마가 소설의 빼대를 이루며, 그림 '일월산수도병풍'을 보며 작가가 떠올린 상상의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낸 것이다. 사설을 읊조리듯 리드미컬하고 유장한 문장으로 이어지는 색다른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책속에서
타다 만 뼈의 일부가 비산하여 판자벽과 지붕은 물론이고, 추격자들의 몸에까지 깊숙이 박혀 있다.
남의 일처럼 받아들임으로써 스스로를 위로하려 했으나, 혹은 하다못해 동료 모두가 즉사했음을 떠올리며 마음을 달래려고 했으나, 혹은 또 너무 큰 충격 탓으로 완전히 무기력에 빠져버린 척해보지만,
그러나 직접 원인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지워버릴 수는 없었고, 아무리 용을 쓴다고 해서 책임 회피가 불가능하다는 답이 나올 수밖에 없었으며, 고작 두 자루의 칼과 맞바꾼 희생이 너무나도 크다는 사실에 그저 압도되기만 할 뿐이었고,
그 반면 칼과 자신만이 이 세상에 남았다고 하는, 이런저런 얽매임으로부터 단숨에 풀려났다는, 그와 같은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이 무묘마루로 하여금 끝없는 무애의 길을 향하여 한 걸음 떼어놓았다는 속 시원한 기쁨에 젖도록 하여, 처한 상황과는 영 딴판으로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저절로 미소를 머금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 1권 191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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