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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극과 극

디자인 극과 극

(현시원의 유쾌발랄 디자인 하이킥)

현시원 (지은이)
  |  
학고재
2010-07-2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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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극과 극

책 정보

· 제목 : 디자인 극과 극 (현시원의 유쾌발랄 디자인 하이킥)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야기/디자이너/디자인 실기
· ISBN : 9788956251158
· 쪽수 : 244쪽

책 소개

거리의 공공 디자인과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사물을 주인공 삼아 각자의 디자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이다. ‘극과 극’의 두 사물을 짝지어 비교함으로써 간과하기 쉬운 특성을 흥미롭게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거리에서 안방까지,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와인 병따개까지, 우리가 먹고 마시고 보고 듣고 입고 만지는 이 세상 온갖 물건들의 디자인 히스토리를 치밀하고 발랄하게 때론 엉뚱하게 들려준다.

목차

프롤로그 06


거리의 탐정
집 앞부터 전 세계 거리까지.
길에서 만나는 생동감 넘치는 공공 디자인의 속살


환경미화원 근무복 vs 아폴로 11호 우주복 12
중국집 철가방 vs 야쿠르트 아줌마 가방 20
빨간 우체통 vs 네이버 이메일함 30
광장의 애드벌룬 vs 서랍 속 콘돔 42
토스트 리어카 vs 백화점 푸드코트 52
‘바르게 살자’ 바위 표석 vs 맥아더 동상 58

미치광이 피에로
질서를 만드는 기준이 되면서도 오락가락 세상을 혼동시키는 디자인들.
세상의 질서를 흔드는 디자인에게 자유를!


비상구 사인 속 사람 vs 이집트 벽화 속 사람 70
육군 군모 vs 아줌마용 선캡 80
앙드레 김의 체크 목도리 vs 이명박 대통령의 푸른 목도리 88
매스게임 vs 에어로빅 96

미녀 갱 카르멘
미의 차원을 보여주는 미인 같은 디자인.
남녀노소를 매혹시킨 멋쟁이 디자인들


명품 에르메네질도 제냐 안경 vs 조선시대 선비의 안경 106
독일군화의 재탄생 아디다스 운동화 vs 검투사 신발의 부활 글래디에이터 114
몸빼바지 vs 청바지 120
루이 레아르의 최초 비키니 vs 비비드 비치의 후드 비키니 130
육영수 여사의 올림머리 스타일 vs 지 드래곤의 모히칸 스타일 138

만사형통
예술가가 개입한 미묘한 디자인의 세계.
예술가가 제멋대로 그은 디자인과 예술의 엉뚱한 경계


명품 달력 피렐리 vs 스타스 아키의 냅킨 달력 150
코리아나 <손에 손잡고> vs 비틀스 <서전 페퍼스 론리 하트 클럽 밴드> 158
알약 vs 츄파춥스 166
소주병 vs 보드카 병 176
칼이 솟는 헬멧 vs 위로를 주는 의자 186

비브르 사 비, 가정용 유토피아
가정으로 들어온 혁신적인 디자인 사물과
유토피아를 꿈꾸는 디자인 아이디어


금성사 국내 1호 선풍기 D-301 vs 트랜스포머 선풍기 에디슨 하우스 2.0 198
레트로 티브이 vs 내비게이션 206
이탈리아 주방용품 자니 앤 자니 vs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와인 병따개 214
숫자 없는 시계 vs 19세기 야경꾼의 시계 224
모나미 볼펜 vs 비스콘티 볼펜 232


에필로그 240

TIP
첫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51
맹사성의 피리 소리 67
호돌이, 넌 누구냐 79
오세훈 서울 시장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모자 맞대결 95
그 남자 그 여자의 옷 129
파마머리 공동구매 147
로저 딘의 앨범 커버 디자인 165
약 간판과 약사법 175
숫자로 보는 의자 195
부채는 알고 있네 205
이케아 현상 223

책속에서

움베르토 에코는 “생각하는 인간에게 있어서 일상의 어떤 경험도 지나치게 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뻔한 것들에 숨겨져 있는 뻔하지 않음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 나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자인 사물을 다루면 서 두 개의 짝, 또는 대극적 상황을 만드는 방식을 택했다. 실제로 양 극단을 대비하는 시도는 ‘발상과 표현’의 주요한 방법이다. 비록 단순화의 위험을 무릅써야 하지만 과감히 극단을 설정해보는 일은 예기치 않은 발견을 가능하게 하고 또 간과하기 쉬운 특성을 돌아보게 만든다. 마치 만화가의 과장된 캐리커처가 한 인물을 더욱 실감나게 드러냄으로써 ‘슈퍼 초상화’로 불리듯 말이다.


요즘 야쿠르트 카트는 냉장 장치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제품이 상할까 도로를 질주하듯 종종 걸음으로 걷지 않아도 된다. 이런 편리함 때문에 야쿠르트 가방은 2007년 한국 산업디자인상에서 ‘여성 사용자를 배려한 디자인상’을 받았다. 빠르게 이동하는 속도감의 철가방과는 정반대로 야쿠르트 가방은 느릿느릿 걷는 데 어울린다. 살굿빛 야쿠르트 카트와 철가방은 거리에 널려 있다는 점에서 비밀스러운 매력은 부족하다. 어찌 보면 너무나 평범하다 못해 어중간하기까지 하다. 공항에서 고소영이 들고, 투표장에서 심은하가 들었던 가방만큼 대중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휴일 점심 달그락 소리와 함께 배달돼 오는 철가방만큼 간절한 가방은 없다. 낯선 동네에 가도 살굿빛 야쿠르트 가방을 보면 괜히 안심이 된다.


하지만 영구 삭제한 이메일들은 완벽히 사라졌을까? 2007년 큐레이터 신정아 씨의 이메일이 검찰 조사에서 ‘복구’되어 언론에 대서특필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검찰은 무슨 근거로 남의 이메일을 열어본 것일까? 1993년 처음 제정된 ‘통신비밀보호법’에 의하면 수사기관은 신정아 씨의 이메일을 열 근거가 충분하다고 한다. 통신 중인 내용, 즉 송수신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에만 통신비밀보호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 뿐, 송수신이 완료된 이메일 등은 전기 통신에서 제외되어 일반 물건의 취급을 받아 광범위한 압수 및 수색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수신자가 클릭하는 순간 이메일의 사연이 물건이 되는 조화라니. 수년간 나눈 이메일이 통째로 압수되어 까발려질 위험성이 있다는 현실은 이메일함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무색하게 만든다. 안심하고 이메일을 쓸 권리가 보장되는 것이 우선이다. 정부는 낡은 ‘통신비밀 보호법’을 새로 디자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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