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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관/박물관/미술기행
· ISBN : 9788956251301
· 쪽수 : 303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천상의 아름다움, 노트르담 사원
노트르담 사원
클루니 미술관
고대 미술의 궁전,루브르 미술관
루브르 미술관
들라크루아 미술관
조각의 새로운 발견, 로댕 미술관
로댕 미술관
인상파의 축제, 오르세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인상파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모더니즘의 전당, 파리시립근대미술관
파리시립근대미술관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아방가르드의 시작, 퐁피두 미술관
퐁피두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포스트모더니즘의 스타들
케 브랑리 미술관
기메 동양 미술관
유럽 사진 미술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재단
시네마테크
그림목록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랑주리는 어원적으로 '오렌지나무 화분들을 보관하는 창고'를 의미한다. 유럽 왕실에서는 정원에 있는 오렌지나무의 숫자를 권력의 척도로 여기는 전통이 있었다. 이런 이상한 전통은 아랍 문화권에서 시작된 것이다. 사막지대에서 오렌지나무로 가득한 정원을 갖는다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왕권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오랑주리 관이 미술관으로 변모하게 된 것은 모네의 마지막 작품 '수련' 연작을 영구 전시하기 위한 공간이 그 안에 마련되면서부터다.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은 귀스타브 모로가 살던 아파트를 개조한 곳이다. 유럽 모더니즘 미술이 어떤 분위기에서 태동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곳이 바로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이다.(…)이 미술관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 공간, 작품 순서 및 배열 방식 등 모든 세부 사항이 모로 자신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그는 자신이 살던 저택을 사후에 미술관으로 개조할 계획을 세우고, 죽는 날짜를 미리 정한 뒤 팔려 나간 작품이나 분산된 작품들을 다시 사들였다. 그 작업은 꼼꼼하기 이를 데 없었다. 일련번호를 매겨 분류한 것은 물론 스케치 한 장도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종이를 한장씩 넣을 수 있는 서랍까지 설치했다. 벽에 걸어 둔 작품들의 위치와 주제도 모두 그가 결정했으며,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한마디로 미술관 전체가 그의 작품인 셈이다.
퐁피두 미술관을 방문할 때는 바로 옆의 유명한 보부르Beaubourg 카페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카페에 앉아보는 것은 그 자체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실내 건축가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Christian de Portzamparc과 코스트Coste 형제의 합작품인 이 카페는 퐁피두 미술관을 가장 좋은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곡선을 최대한 살린 목재 의자들과 유리 테이블, 시멘트벽의 회색빛은 1910년대 입체파의 파리를 연상시킨다. 최신식 실내장식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