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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6251417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세상을 비켜 간 남자들
치욕을 이겨내고 시작한 인생 2막 | 「태사공 자서」
비극적 지식인의 삶 | 「굴원·가생 열전」
세상에 웃음으로 답하다 | 「골계 열전」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삶 | 「순리 열전」
세상에 맞선 남자들
시대를 거스른 남자 | 「백이 열전」
세상을 찌르는 비수 | 「자객 열전」
선비 정신으로 살다 | 「노중련·추양 열전」
협객과 유협 정신 | 「유협 열전」
세상을 따라간 남자들
장군의 삶과 폭력의 허무함 | 「백기·왕전 열전」
총신으로 산다는 것 | 「영행 열전」
의술인가 삶의 기술인가 | 「편작·창공 열전」
부를 추구하는 삶 | 「화식 열전」
이 책에 나오는 <사기 열전>의 주요 인물
저자소개
책속에서
저는 이 책을 통해서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는 인간 유형의 한 예각을 살펴보았습니다. 사마천의 열전에 나오는 인물들은 지금도 광화문이나 남해 금산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간혹 이백처럼 술에 취해 있기도 하고, 사마천처럼 고통 속에서 절차탁마 대기만성의 기운으로 때를 기다리거나 그저 농사철이 지난 농부처럼 쉬기도 하지요. 적어도 내가 사는 세상은 나로 인해 어떤 방향이건 간에 축축한 곳을 기어가는 달팽이처럼 움직입니다.
사마천은 「골계 열전」의 인물들에 대해 쓰면서 그들의 신분이 비천하다고 낮춰 보지 않았다. 그들의 유머에는 촌철살인의 칼이 숨어 있는데, 그것이 자신보다 강한 자, 높은 자를 움직인다.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다. 작고 미미한 것이 크게 세상을 바꾸는 이치를 보여준다. 사마천은 이 세상을 움직이는 수레의 한 바퀴로서 유머의 가치를 발견하고 전해주었다.
사마천은 좋은 관리의 조건으로 법령을 잘 지켜서 나라를 편안하게 하고, 업무에 임할 때 이권을 멀리하고 사사로운 정을 버리며 원칙을 지키는 관리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리해보니 매우 간단하고 단순하다. 관리로 살고 싶다면 이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세기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뿌리와 같은 마음이다. 이 뿌리가 깊어야 국가라는 나무가 바로 서고, 백성이라는 열매가 무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