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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외국인이 본 한국
· ISBN : 9788956252254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책을 쓰면서
프롤로그 - 한국 문화의 ‘전통’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
1부 한국 문화의 얼굴
한옥 - 낭만적인 집, 그 이상의 건축물
정자 - 가장 아름다운 휴식 공간
마당 - 무엇이든 벌어질 수 있는 장소
한복 - 홀대받는 최고 디자인의 옷
밥 - 쌀 그 이상의 음식
김치 - 한국 요리의 핵심
2부 한국 문화의 속살
선비 - 한국의 보헤미안
유교 -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황금률
무당 - 중국 문화에 대한 무정부주의적 응답
불교 - 한국 문화의 요람
한글 - 인도 문자의 전통을 발전시킨 최고의 발명품
전통 시가 - 한국 전통 시가의 구조와 퍼포먼스
3부 한국 문화의 자화상
띠 - 문화 우주의 영향력을 체계화한 한국의 전통문화
결혼 - 한국 사회의 물질주의와 탐욕
전통 교육과 사교육 - 위대한 전통 혹은 현대의 골칫거리
한류 - 거액의 돈 이야기
리뷰
책속에서
어떤 문화에서건 사람들은 동일한 열망과 기본적인 필요를 느끼는 하나의 인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같다. 모든 인간에게는 음식과 보금자리, 사랑, 사회적 교류, 자부심이 필요하다. 학자들은 이러한 접근법을 ‘문화적 보편주의’라고 부르는데 의미는 매우 단순하다. “표면적으로는 서구인과 한국인이 다르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이라는 동질성이 있다”는 뜻이다.
북촌은 정말 활기차고 흥미로운 지역이지만, 분명 광고에 나온 것처럼 전통적인 한옥 마을과는 거리가 멀다. 그곳이 성공을 거두자 전통은 사라졌다. 한옥은 배경이 되어버리고, 전체 분위기는 마치 놀이공원 같다. 주민들은 도망치듯 떠나거나 스스로 가게를 열고 장사를 한다.
그렇다. 한복은 아름답다. 내가 일 년에 한 번 자식들과 손녀 손자들을 만나러 독일에 가면, 당연히 거기서도 편안한 한복을 입고 돌아다닌다. 많은 독일인들이 나에게 어디서 이런 ‘디자이너 옷’을 샀느냐고 물어본다! 어떤 남자는 한복이 아주 기품 있어 보인다며 실제로 나에게 자기 옷 사이즈를 알려주고 한복을 보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