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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56253282
· 쪽수 : 432쪽
책 소개
목차
재개정판을 내며 5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개정판을 내며 9
초판 서문: 책머리에 12
영국 런던
테이트 브리튼 ― 도덕적인 예술 뒤엔 관능의 그림자가 21
테이트 모던 ― 시대를 이끄는 화력(畵力) 발전소 48
대영박물관 ― 문명의 태양 간직한 제국의 신전 55
내셔널 갤러리 ― ‘유니언 잭’의 부름을 받은 대륙 회화들 85
코톨드 갤러리 ― 작지만 걸작들로 풍성한 미술관 128
월레스 컬렉션 ― 달콤한 미의 향연 134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 ― 혁명과 예술을 실어 나르는 기차역 143
오랑주리 미술관 ― 미술 감상의 정수를 맛보게 해주는 곳 195
로댕 미술관 ― 프로메테우스, 신의 손을 훔치다 203
루브르 박물관 ― 왜 파리가 세계의 문화 수도냐고 묻거든 230
피카소 미술관 ― 천재, 피레네 산맥을 넘다 285
퐁피두 센터 ― 미술관 개념 뛰어넘은 ‘복합 문화 공간’ 291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 ― 시민 정신 위에 꽃핀 북구 미술의 황금시대 303
반 고흐 미술관 ― 지상에 버려진 천사, 그를 버린 세상 333
렘브란트 미술관 ― 진실을 그리려 했던 대가의 ‘빛과 그림자’ 358
벨기에 브뤼셀·독일 쾰른
벨기에 왕립미술관 ― 그림 속에서 더욱 영롱한, 작은 나라의 큰 성찰 367
발라프 리하르츠 미술관과 루트비히 미술관 ― 중세 불면의 미학에서 현대 팝아트까지 40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미술사의 대가들과 대표작들을 웬만큼 아우를 수 있는 형편이 아니면 쉽게 유럽 미술의 흐름을 연대기 순으로 잡아 보여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내셔널 갤러리와 대영박물관이 있는 런던은 루브르와 오르세가 있는 파리와 더불어 유럽 미술 순례의 ‘출발 포인트’로서 가장 권할 만한 장소라 할 수 있다. (내셔널 갤러리)
처음 오르세를 방문해 밀레의 「만종」을 대했을 때 나는 그 그림의 크기가 너무 작은 데 놀랐다. 이번으로 두 번째 보니 그때보다는 조금 커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예전 내 마음 속에 있던 「만종」의 크기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55.5×66cm 로는 영원히 그 간격을 메울 수 없을 것이다. 내 마음 속의 「만종」은 여전히 큰 그림인 까닭이다. (오르세 미술관)
뒤늦게 미술관에 당도해 보니 표를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나 역시 매표소 앞에서 한참을 서 있다 표 한 장을 샀다. 로댕 미술관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아이들은 어디 있나…. 아니나 다를까 애들은 미술관 마당 한구석에서 흙투성이가 되어 뛰어노느라 정신이 없다. 그 까르륵대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미술관 앞뜰의 「생각하는 사람」은 여전히 얼굴을 팔에 괸 채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 (로댕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