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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88956263137
· 쪽수 : 379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1부 비평과 망명
망명의 비평 - 임화·에드워드 사이드·가라타니 고전과의 만남
추억과 집착 - '근대문학의 종언'과 그 논의에 대하여
자유와 타자, 그리고 비평 - 비평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몇 가지 제안
이론의 매력과 비평의 전회 - 가라타니 고진의 <세계공화국으로>에 대하여
도정일의 문학비평에 대한 몇가지 단상
매혹과 비판 사이 - 김현의 대중문화 비평에 대하여
2부 텍스트와의 연애를 넘어
조숙한 청춘의 문학 - 김애란론
서사의 창조적 갱신과 리얼리즘의 퇴행 사이 - 황석영의 <바리데기>론
회색인,유목민,오리엔탈리즘 - 최인훈의 <회색인>다시 읽기
예술을 위한 예술과 정치적 보수주의 - 이문열의 예술가소설에 대해
도시산업화시대의 문학적 대응 - 최인호론
문체,지성,풍속 - 김훈,정찬,김원우의 소설에 대해
짧은 만남,긴 여운 - 허만하,최윤,김원일,정길연,서정주
3부 에세이의 매혹
망명,디아스포라,그리고 서경식
만남의 글쓰기,혹은 에세이의 매혹 - 1970년대 김현 글쓰기의 한 풍경
성찰적 유미주의자의 열린 시선 - 고종석의 <모국어의 속살>에 대한 몇 가지 단상
박노자에 관한 몇 가지 단상 - <당신들의 대한민국>에 대하여
4부 문학의 둘레
문학과 영화 - 영상시대의 문학교육에 대해
문학과 역사,그 행복한 만남을 위해
문학과 여론 - 선택과 배제의 딜레마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 시대 비평가에게 요구되는 긴요한 자세가 바로 자신을 지적인 망명자라고 간주하는 독립성과 주체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스스로의 비평을 둘러싼 정황과 맥락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자신의 비평이 어느 사이에 특정한 문학제도에 수동적으로 연루되어 있거나 특정 문학 집단의 편파적인 이해관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성찰을 수행할 수 있을 때 비로소 독립적인 비평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것 아닐까. - 본문 37쪽, '망명의 비평-임화·에드워드 사이드·가라타니 고진과의 만남'에서
그런데 오래 전부터 비평가와 비평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지속적으로 들려온다. '문학의 위기'를 초래한 커다란 원인 중의 하나로 '비평의 위기'를 언급하는 경우도 자주 발견된다. 비평 행위는 그 속성상 숙명적으로 공정성과 합리적인 판단에 대한 문제제기를 야기한다. 비평적 공정성이 선험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많은 경우 상이한 미학관과 세계관에 따라 서로 다른 견해의 충돌과 논쟁적 대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누구나 자신의 판단과 해석에 대한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평에 대한 위기의식과 불만은 그 자체로 '비평의 운명'인 셈이다. - 본문 72쪽, '자유와 타자, 그리고 비평 - 비평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몇 가지 제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