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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6281117
· 쪽수 : 174쪽
책 소개
목차
1
두 깃발 / 그 여자 / 허망에 관하여 / 먼 전화 / 베틀에 앉아 / 사막 / 새 천년의 식탁 / 성냥 / 자동차 / 하얀 새 / 시지프스 / 문학사 / 겨울 낙조 / 십자로 / 봄 노래 / 평화 / 부상병 시절
2
노래 있기에 / 국기 / 고백 / 따뜻한 음악 / 작은 예쁜 이 / 설백의 새해 / 이십 세기 / 성제 / 노을 / 옛 연인들 / 나의 시에게 / 좌우면 / 근황 / 먼 축원 / 사람 풍경 / 용서 / 항구
3
우편물 / 사계 / 지나간 사람 / 세월 / 성에 동산 / 근황 1 / 겨울 꽃 / 그분의 후광 / 보통 사람 / 작은 평화 / 고통에 관하여 / 연필심 / 어질머리 / 월드컵 대한민국 / 나의 풍경화 / 쉬는 날 / 촛불 앞에서
4
참사랑 / 기도와 편지 / 올해의 가을 / 대세 / 할아버지 / 그네들 / 어린 왕자 / 삼손 / 달 / 비분의 천둥 소리 / 큰 시인 / 명성왕후 비문 / 무량한 평화 안에서 / 시와 더불어 / 팔순 축시 / 그의 어머니 / 사람짐과 되돌림을 위하여
- 작품해설
저자소개
책속에서
사라짐과 되돌림을 위하여
망망대해에서
아슴히 육지가 보일 때의
겸허한 희망,
그러나 육지에 닿기까지
아흔아홉 번은 더 절망하리라
마침내 뭍에 닿아
닻을 내릴 일이언만
어느 날 또다시 출항하여
만경창파 갈피갈피에서 읽는
암울한 글씨들에 취하고 지쳐
사람 세상 그 지평을
거듭 그리워하는
다함없는 되풀이려니
안식 없는 삶이여
지금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잃은 것과 얻은 것은 무엇이며
사라져 파묻혔다가
새살 돋아 되살아난
궁극의 가치는 무엇인가
모처럼 영혼까지 따스하던
은총의 한 시절은
누구와 나누었으며
그 다음은 어찌 되었는가
정녕 어찌 되었는가
높고 깊으며
마음 실타래 죽기까지 풀리는
유정한 삶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