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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6282879
· 쪽수 : 294쪽
목차
1. 고향, 가족, 그리고 나
아버지의 표정
풀 먹인 삼베옷 단상
곱장리를 내어 먹던 시절
무당 할머니와 꽁보리 주먹밥
밤송이와 운동회
할머니, 할머니, 나의 할머니!
이미에 손 얹게 하는 마음
구겨진 체면
내 마음 왜 이렇지?
착각, 내 존재의 가벼움
작은 것에서의 충만
지하 주차장에서의 일
2. 혼자 추는 춤
마음, 그리고 행복
혼자 추는 춤
감각 철수
신이여, 비를 뿌리려거든 비를 뿌리소서!
물처럼 바람처럼 살고 싶지만
잠자리와의 장난
망각까지도 망각한다
내가 뭐 심불능자인가?
위험천만했던 그 순간
사탕, 참을 수 없는 달콤한 유혹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생
하루아침에 개 도둑으로
여자는 죽어서 왜 둘이 되었을까
3. 의사와 점쟁이
의사와 점쟁이
밥은 동쪽 집에서, 잠은 서쪽 집에서
모수같은 사람 어디 없소?
얻는 것은 버린 다음에야
'오기' 같은 사람이 많은 세상
어떤 여자들
안자와 그의 마부
떠나고 싶은 나라가 되어서야
나무 닭과 같은 사람
김유신의 오판
식자우환
개가 사람인가?
4. 가지나무에서 수박이 열린다면
나폴레옹과 치즈
가지나무에서 수박이 열린다면
꿈은 꿈일 뿐
항산에 항심이
호랑이 눈썹
미륵보살의 미소여!
이 잡초 괭이밥을 어쩐다!
호박 같은 이 세상 둥글둥글 삽시다
정승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자
호박꽃
옛 이야기 세 자루
선생님으로 불리고 싶다
5. 예베소에서의 위스크다라
에베소에서의 위스크다라
홀르비오와 진실의 입
앙코르와트가 준 미소
'오래된 미래'가 없는 라다크
카르타고의 정신
서평│남송우
저자소개
책속에서
세상의 모든 것은 참으로 속절없이 변해 간다. 우리의 몸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세상천지의 모든 것이 다 그렇다. 어디, 여기서 벗어날 존재가 어느 하나라도 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옛 고향의 모습도 변하고, 인심도 변하고, 산천까지도 변함은 자연스런 형성이다. 티끌과 같은 내 자신이 변하는 것 또한 자연의 이법 중 하나이므로 순응하는 자세를 가져야 되겠지만,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 할 때가 많다. 이런 색상의 변환 속에서 나는 잃어버린 과거의 나를 찾이 위하여 나름으로 많ㅇ이 오력을 한다. 이 노래를 내 존재의 정체성 확립이라 거창하게 규정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언감생심일 뿐이다. 다만, 나를 있게 한 과거의 편린들과 희미해져 가는 내 주변에 대한 기억과 그것을 향한 내 마음을 변함없이 유지해 가고자 하는 노력 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이마에 손 얹는 마음으로'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