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6609232
· 쪽수 : 356쪽
책 소개
목차
01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 7
02 A Horse With No Name - 25
03 The Slider - 43
04 Pictures At An Exhibition - 61
05 Abbey Road - 77
06 The Dark Side Of The Moon - 95
07 Live In Japan - 113
08 Black Ship - 129
09 Queen II - 147
10 Woodstock - 165
11 At Fillmore East - 183
12 Born To Run - 201
13 Silk Degrees - 219
14 The Hissing Of Summer Lawns - 237
15 Northern Lights – Southern Cross - 255
16 Aja - 273
청춘음악 단편소설 | 홀리데이 히트 팝스! - 291
작가의 말 - 344
추천의 말 | 임진모(대중음악 평론가) - 347
추천의 말 | 성기완(3호선 버터플라이 기타리스트·시인) - 352
리뷰
책속에서
3학년으로 올라온 직후에 학부모 면담이 있었는데, 담임선생이 “오쿠다는 장래 뭐가 되고 싶지?” 하고 물었다. 나는 록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었지만, 지식이 부족해 어떤 직업이 있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래서 설명하기도 귀찮고, 옆에 어머니가 있기도 하고 해서 ‘학교 선생이 되고 싶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때 담임선생이 한 말이 잊히지 않는다.
“야, 오쿠다, 좀 더 뜻을 크게 품지 그러냐?”
지금 같으면 웃음을 터뜨렸을 장면이다. 어른들이 이따금 보이는 인간미를 조금씩 접하는 것 또한 중학교 3학년인지도 모르겠다.
내 단언하는데, 대중은 눈뜬장님이다. 대중은 부화뇌동하고, 유행에 휩쓸리고, 권위에 약하고, 자기 머리로 생각하지 않는다. …… 아무리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까지 말하지는 않는다. 이미 오래전에 달관했다. 하지만 이 무렵에는 의분에 사로잡혀 반동으로 안이한 상업주의를 경멸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