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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6654195
· 쪽수 : 364쪽
목차
|책을 펴내며 | 내 마음의 소리를 만나다
1부 우물에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우물에 두레박 물 긷는 소리
대보름날의 환호, 불깡통 돌리는 소리
생의 첫 이정표가 되어준 학교 종소리
방물장수가 두드리는 방구소리
영혼을 담금질하는 대장간 망치질 소리
어머니의 키질 소리
아이들 부르는 엿장수 가위질 소리
아버지의 새끼 꼬는 소리
슬금슬금 박을 타는 흥부네 톱질소리
영혼을 일깨우는 괘종소리
생명의 전답을 일구는 쟁기질 소리
산사에서 들려오는 맑은 쇠북종소리
아버지의 장작 패는 소리
둠벙에서 물 푸는 소리
아버지의 도리깨질 소리
고소하게 쏟아지던 참깨 터는 소리
듣기만 해도 배부르는 탈곡기 소리
온 동네를 들썩이게 하는 농악패 소리
생의 무게로 돌고도는 맷돌소리
한여름밤 모기를 쫓던 모깃불 타는 소리
책보자기 속에서 달그덕 거리던 소리
질퍽거리는 내 유년을 지나가는 소달구지 바퀴 소리
2부 감꽃 떨어지는 소리
봄이 오는 소리
생명의 씨앗, 봄비 내리는 소리
감꽃 떨어지는 소리
푸른 종소리 나던 도라지꽃 피는 소리
가슴속에 메아리치는 보리피리 소리
연방죽에 내리는 소나기 소리
갯벌에 물 들어오는 소리
마음 속에서 샘솟는 옹달샘 물소리
무궁화 꽃 피는 소리, 지는 소리
대숲에서 부는 바람 소리
징검다리 아래를 흐르는 물소리
폭염을 쫓아내던 참매미 우는 소리
영혼을 관통하는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영원 속으로 잠기는 별똥별 소리
삶의 형식을 사색하는 낙엽 밟는 소리
사람의 길을 일깨우는 낙엽이 지는 소리
갈대 부딪히는 소리
겨울날의 경이, 눈 내리는 소리
눈 속에서 피어 내는 민춘란 꽃피우는 소리
시디신 고집으로 봄을 알리는 매화꽃 피는 소리
3부 초가지붕 너머에서 들려오는 뻐꾸기 소리
봄을 알리던 종달새 지저귀는 소리
가는 봄을 목놓아 우는 뻐꾸기
새벽을 깨우던 닭 우는 소리
산을 무너져 내리게 하던 장끼 우는 소리
부지런한 꿀벌 잉잉대는 소리
새벽 잠을 깨우던 참새 지저귀는 소리
사각사각 누에 뽕잎 먹던 소리
봉숭아 씨방 터지던 소리
복을 전해주던 흥부네 제비소리
꾀꼬리 우는 소리
곡절한 사연으로 울던 산비둘기 소리
저녁이면 찾아와 서럽게 울던 소쩍새 소리
어둠 속의 파수꾼, 개 짖는 소리
항해의 길잡이 갈매기 우는 소리
가을밤 풀벌레 우는 소리
겨울 밤하늘 길을 밝혀주던 기러기 소리
4부 어머니의 도마질 소리
우체부 자전거 바퀴 돌아가는 소리
아련한 서정의 변주, 풍금소리
생기 발양한 아이들 노는 소리
아랫목에서 술 익는 소리
아궁이에 불 때는 소리
생명성을 일깨우던 갓난아이 울음소리
비오는 날 부침개 지지던 소리
마음의 양식을 일구던 글 읽는 소리
마음을 울리던 상여소리
교회당에서 들려오는 찬송가 소리
유년의 가슴을 때리던 다듬이 소리
마른 논에 물 들어가는 소리
가장 순결한 언어 이전의 언어, 휘파람 소리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깨달음을 전해주는 품바타령 소리
외롭고 쓸쓸한 시절을 위로해 준 하모니카 소리
추운 줄도 모르고 지치던 썰매 타는 소리
일용할 양식을 쏟아내던 방앗간 소리
뜨거운 밥을 차리던 어머니의 도마질 소리
누룽지 익던 가마솥 들끓는 소리
운동회장 만국기 펄럭이는 소리
한가위 달빛아래 강강수월래 소리
한가위 때 동네 콩쿠르 노랫소리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울려퍼지는 캐롤송
겨울밤 문풍지 우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