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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늘에 손톱 달로 뜨면

너의 하늘에 손톱 달로 뜨면

전미야 (지은이)
  |  
오늘의문학사
2014-03-20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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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늘에 손톱 달로 뜨면

책 정보

· 제목 : 너의 하늘에 손톱 달로 뜨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6696034
· 쪽수 : 192쪽

목차

4 시집을 내면서

하나, 아픔도 꽃이 된다

13 아픔도 꽃이 된다
14 갈대는 제 살을 깎으며 운다
16 내 이름 부르기
18 거울
19 시인의 집
20 뜯어 던지는 게 꽃잎뿐이랴
22 봄을 기다리며
23 내가 걷는 길
24 달빛
25 어떤 날
26 빈 하늘
27 봄, 그리고 어깻죽지
28 개망초
29 비 오는 날의 단상
30 상처
31 시린 하루
32 게으른 오후에
33 여명(黎明)
34 세월을 줍다
35 빈 자리
36 상흔(傷痕)
37 춘몽(春夢)
38 부메랑
39 소국을 바라보며
40 찰나의 삶
41 길 위에서
42 누가 노래를 잊었나
43 삶과 죽음의 경계
44 비

둘, 바람 지나는 생의 길목에서

김치 얹은 밥 한 술 47
花, 양귀비 48
야경, 세월을 건너다 49
사월 50
길 끝난 곳에서 만난 클로버 51
하얀 날개로 52
솔 베이지의 노래가 있는 호반 53
69 너의 이름이 내린다
70 행운목
72 그림자
74 허수아비
75 아직도 꿈꾼다
76 초저녁 별
77 봄 편지
78 존재

셋, 갈대숲엔 바람이 산다

81 서리꽃
82 너의 하늘에 손톱달로 뜨면
84 비 오는 날
86 물방울
87 바람은 갈대숲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88 유월 초이렛날의 초혼(招魂)
90 회상
92 문풍지의 눈물
94 붉은 흙무덤
95 빗속에서
96 바라기 사랑
97 바람, 빈 하늘을 긋다
98 비 듣는 날
99 다하지 못해도
100 재스민 꽃이 피면
102 녹향에 피어난 그리움
104 떠난 당신에게 편지를 쓰다
106 소리 없는 몸부림
들꽃 54
매화향기 속에 55
내 속에 집 지은 이 56
마중길 57
공허 58
찻집에서 59
가을 사랑 60
겨울 한낮 61
가을 적상산(赤裳山) 62
비 갠 뒤에 63
둥근 세상 64
장미를 그리다 66
봄 눈 67
3월의 대청호 68
지우개 하나 들고 108
그리움이 잠든 집 109
하루만이라도 110
못 다한 그리움 111
잠든 일기장 112
내 속의 움집에 113
긴 이별 114
세월가면 116
당신 117
지워진 얼굴 118
어젯밤의 꿈 119

넷, 마른땅에 하얀 맨발로 서다

햇귀가스리 123
세월에 그물을 던져도 124
할미꽃 126
해진 하루가 가듯 128
홀씨로 나르는 것은 129
풀숲 가에 눕다 130
봄날 머리 땋다 132
내 안의 너 133
오월의 아침 134
네가 있어 135
네 이름 부르고 싶은 오후 136
낮 꿈에 내리는 별 137
내리 사랑 138
사월 감기와 며느리 139
징검다리 140
141 카멜레온 시어미
142 또 하나의 길목에서
143 황혼의 모퉁이
144 빈 뜰을 바라보며
146 시골장터
148 팔십 언덕을 오르며
150 정월 대보름
152 내 셈법
153 봉숭아 꽃물 어미 어디 가고
154 송화(松花)가 피면
156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158 어머니
159 조각보
160 봄향기

다섯, 초원의 바람

162 벚꽃길
163 Cherry Blossoms Road
164 정든 내 고향
165 Memory, of My Hometown
166 향수
168 Rerfume
170 빗속에서
171 雨 のなか
172 아키요시다이 초원
173 秋吉台の草原

174 작품평론 / 리헌석

저자소개

전미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남 하동 출생, 경남 진주시 거주 한울문학 시· 수필, 한국문학예술 소설 등단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수필가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한국국보문인협회 경남지회장· 수필분과부회장 역임 시와수상문학 부회장 역임 수상 창사7주년 한울문학 작가상(2008) 대한민국 문화예술진흥회 6회 서정문학 대상(시)(2008) 문화복지신문 1회 수필 대상(2009) 대한민국 친환경 문학 대상(수필)(2010) 한국문학신문 제4회 문학 대상(시)(2011) 시집 「이제 울지 않으렵니다」「너의 하늘에 손톱달로 뜨면」 수필집 「아름다운 동행」 소설집 「낯선 별이 사는 집」 공저 「2010년 한국명시 시인 100인 시선집」 「2011년 韓國 詩 大辭典」 E- mail: meeya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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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픔도 꽃이 된다
가슴을 오려내던 아픔도
한 겹 시간의 끝자락 감추면
추억이 되더라.

어찌 넘어왔던지
그 험난한 계곡
가슴에 서리서리 내려앉는 한

찢기면 찢긴 대로 사랑으로 접고
자신에 취해
흘려보내는 지난날들

아파도
추억은 꽃이 되더라.
날이 지날수록 향기 짙어지는.
갈대는 제 살을 깎으며 운다
누워도
빈 가슴에 이는 바람이 시리더니
한 줌의 기억은
잠을 걷어내고야 만다.

오늘도 밤 깊어지면
기어이 떼어내고야 마는
살점들

놓아버린 그리움이야
한 번쯤 뒤돌아보면 그만인데
세월에 마른 영혼은
또 다시 그날로 되돌아가네.

파고드는 슬픔 한 덩이
차마 버리지 못할
이름들만 아픈데

햇빛 겨운 날에도
갈대는
제 속의 바람에 부대껴
제 살을 깎으며 운다.


내 이름 부르기
잠 오지 않는 밤
그 깊은 강에서
가슴을 가로지르는
바람 한 줄에
이가 시리다.

펼쳐 든 책은 하얗기만 하고
누가, 그 누가
나와 함께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려나 싶어
전화번호를 뒤적이다가
그만 어깨를 접는다.

돌아앉은 막막한 시간
그저 벽을 바라보다가 내 이름 부르니
벽이 나를 부른다.
다시 소리 높이니
벽도 더 크게 나를 부른다.

내가 부르는 내 이름과
벽이 부르는 내 이름이
시린 바람 긋고 가는 방 안에
가득 차오른다.

이러다가
내 이름이 넘쳐
밤이 터질지도 모르겠다.
내가 터져버릴지도 모르겠다.


거울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다.
살아온 세월을
굳이 말할 필요 없이
그저 떠오르는 것에
속을 다 비춰내고도 남는 것

그대
내 앞에 설 때
젖은 삶 다 보이듯
나 또한
그대에게 그러하기에
마주 보면
서로가 나를 보는 것이지

멀어진 세월에
나를 누르고
그렇게 마음 다독이면
꽃 지는 밤에도
한 겹 이불에 아늑하다.
시인의 집
바람이 머물다 떠나간 자리
허공을 맴도는 얼굴이거나
비껴 떨어지는 햇발 한 가닥이더라도
살 떨리도록 품어 안는 날들

홀로인 시간들을
다하지 못해 빈 가슴이어도
도리어 향기로운 건
먼 기다림의 유전병

옷깃을 파고드는 갈바람 한 줄에
가지를 떠나는
잎들의 이야기 엮는
그리움의 물레질

모두가 잠든 밤
빗소리에 깨어 앉으면
언어의 집 짓고
세월을 수절守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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