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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앞에서 옷을 벗는다

나무 앞에서 옷을 벗는다

오소림 (지은이)
  |  
오늘의문학사
2014-06-30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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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앞에서 옷을 벗는다

책 정보

· 제목 : 나무 앞에서 옷을 벗는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6696263
· 쪽수 : 132쪽

목차

서문 _ 5

제1부 휘파람새 노래
날지 않는 새 13
영혼의 눈빛 14
밥그릇 15
커피 16
수석(壽石) 1 17
수석(壽石) 2 18
수석(壽石) 3 19
수석(壽石) 4 20
조화장미 21
붉은 점 모시나비 22
내가 만든 그릇 앞에서 23
오크 밸리(Oak Valley) 24
나무가 서 있다 25
소나무 1 26
소나무 2 27
내가 사람이다 28
자화상(自畵像) 29
입지 않은 옷 30
버리기가 어렵다 31
말을 잘 할 줄 아는 사람 32
그 남자 33
길에서 만난 개미 34

제2부 미완의 사랑
안개 37
동물원에서 38
세종시 커피숍에서 39
강릉 Hollys coffee shop에서 40
강릉 안목 카페에서 41
남선 공원에서 42
어느 여자(女子) 43
죄의 종 44
갤러리(Gallery)에서 45
어느 엄마의 자살 46
노인의 자살 47
까치와 노인 48
버스 정류장에서 49
상신리 도예촌에서 50
상신리 계곡에서 51
정선 장날 52
갑천에서 53
동해안에서 1 54
동해안에서 2 55
몽산포 해변에서 56
전등사(傳燈寺)에서 57
홍차가게 58
새만금(新萬金) 59
시인 오장환 문학관에서 60

제3부 두루미가 오던 날
가을 여자 63
나의 어머니·1 64
나의 어머니·2 65
사랑하는 딸아 66
남편 곁에서 67
나무 앞에서 옷을 벗는다 68
꽃 앞에서 69
향수(鄕愁) 70
밤길에서 71
봄의 귀향 72
5월 21일 소만(小滿) 73
오월이 오면 74
보리가 75
파초의 꿈 76
두루미가 오던 날 77
죽은 친구에게 78
길에서 80
비오는 날에 81
국화꽃을 보내며 82
늦장마 83
가을이 부르는 호수의 노래 84

제4부 파도가 바다를 일으켜 세우면
봄보리가 87
봄·1 88
봄·2 89
봄·3 90
봄 강 1 91
봄 강 2 92
봄 냇가에서 93
4월엔 94
보리밭 95
소나기 96
여름날의 노래 97
가을이면 98
가을 길에서 99
가을 해바라기 1 100
가을 해바라기 2 101
가을 102
단풍잎 103
수목원의 가을 104
대청호 가을 105
첫 눈 106
초겨울 108

제5부 하늘의 정원
영산홍 연가 1 111
영산홍 연가 2 112
하늘의 정원 113
칸나 114
수련꽃 115
장미의 사랑 116
석류 1 117
석류 2 118
창포 119
찔레꽃 120
연꽃·1 121
연꽃·2 122
연꽃차를 마시며 123
태안 허브농원 124
등꽃이 필 때 125
코스모스 126
동백꽃 1 127
동백꽃 2 128
풀 129
장다리 꿈 130

후문 _ 131

저자소개

오소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용인 출생 -《 문예사조》소설신인상당선 -《 문학세계》시신인상당선 - 대전문학상 수상 - 대전문인협회 회원 - 문학사랑협의회 회원 - 백수문학회 회원 - 대덕문학회 회원 <저서> - 동화집『욕심 많은 다람쥐』 - 시집『태양 눈 찌른 장미』『석류(石榴)』 『섬 하나 만들기』『나무 앞에서 옷을 벗는다』 - 단편소설『걸인 겿子』『떠있는 섬』 - 장편소설『움직이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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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부

휘파람새 노래

날지 않는 새
대청호반에 혼자 서 있는 새는
날이면 날마다
호수에 묻었던 그리움을 찾는다.

억새의 외로움처럼
하얀 깃털을 펄럭이는가.

소나무 숲에 숨어들어
맑은 물소리로 출렁이는 그리움이
오늘도 노래로 젖는다.
영혼의 눈빛
물빛 어린 유리잔에 이슬이 담겨
만장萬丈길에 흩어진 목숨들이
아픈 땅을 이루며 살라하는데

인정도 사정도 없는 길거리에는
살기 위한 투정이
아름다운 삶처럼 여전히 푸른데

저기 자유로운 행진을 보라!
만장萬丈같은 인연의 길을 만들며
영혼의 눈빛도 저렇게 푸르네.
밥그릇
내가 만든 밥그릇에
쌀밥을 담는다.

한 주걱을 담았더니
저절로
고팠던 배 불러오고

물텀벙 섬지기 논이
밥그릇에 누워 있다.
커피
비가 내린다.
커피 잔을 앞에 놓고
꿈인 듯 어리는
창밖의 빗방울을 만지며
여행을 떠난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소년의 검은 눈을 보면서
손을 잡는다.

맨발로 타박타박
밀림 속으로 들어갔다.
마녀가 지키며 사는 마성엔
향기에 취한 죄인들이
미친 듯 웃는다.
수석壽石·1
돌 하나에
이름표를 붙이고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신비를
담아낸다.

다시 보면 볼수록
세상을 품고 있어
아, 그대는
잠자는 거인이다.

돌 하나에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
무아無我에서 눈을 뜬
부처의 눈빛이다.
수석壽石·2
돌 하나로
이처럼 산을 만들고
바다의 전설까지
밤새워 들려준다.

그 미소로
도道, 인忍, 자비慈悲가
우리 곁에서
살아갈 길을 말한다.

저 단단함으로
변할 수 없는 것을,
굳은 절개
아름다운 우정인 것을.
수석壽石·3
옛날 옛적 금송아지
너는 그리움으로 남고
정이 좋아
돌 하나를 키워.

돌 하나의 침묵
산보다 무겁다.
알지 못하는 철학
살면서 배운다.

돌 하나의 역사
돌고 도는 인생보다
참 길다.
참 눈물겹다.
수석壽石·4
죽어도 끝나지 않는 고뇌,
예술혼으로 살아나
돌이 되었는가.

천년을 울고도
돌아갈 길을 묻는다.

달이 키워 보낸 돌
살아서 바다가 되고
나무가 되길 바라는
내 사랑,

그 누가 믿으랴
돌은 돌로써
세상을 보았을 뿐이다.
조화 장미
장미꽃 두 송이
숨결을 잠재우고
화병에 꽂히는 순간
생명의 꽃입니다.

목이 말랐던 하루
홀로 외로웠던 설움이
서로를 위로하는
살뜰한 꿈을 위로하며
닫힌 창문으로 들고 나는
영혼의 꽃으로
무작정 나서는 봄,
사랑에 목이 멥니다.

오월이면
화사한 꽃 날개 펼치며
눈을 감고 귀를 막는
슬픈 꽃이랍니다.
붉은 점 모시나비
명주실 한 올 잡은
여인의 손
바르르 떠는 것은
백날을 엮어
춤사위로 날아
열두 폭 치마로 덮는
사랑이어라.

산 하나 넘을 때마다
더욱
정갈해지는 마음.
떠오르는 해 안고도
추웠던 하루
천년바위
박제로 남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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