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매듭

1부
봄
여름
가을
겨울
도살장
관리대상자
5월 어느 날
강경역
다만, 내일을 기약할 뿐
그 친구
나이
노을
그래도, 난 그대의 이름을 부르리
꺾인 꽃대를 바라보며
비 개인 뒤
시행착오
입버릇
징검다리
항해
가을산
강화도 외포리에서
겨울 바닷가
경계선
그 때는 몰랐습니다
긴 여정
그 이름 맞을까
동행
등대
밤을 잊은 그대에게
순응

2부
아침
벌판에 서서
변명
착각
꽃이 나에게
동행
여행을 앞두고
5월
어떤 질문
촛불
후덥지근한 오후에
소리
돌 쌓는 사람들
감나무
결
외국인
하수인
꿈 이야기
섬
구경꾼
배역
강가에서
먼지
고향길
어느 경기장 풍경
금강
과수원에서
바닷가에서
달맞이 꽃
낯선 주소

3부
신문 배달 소년
비를 맞으며
겨울
일을 마치고
기도
새별 이슬은
별아
가로등
외팔이 고물 장수
길을 묻는 사람
겨울 목련
김장
첫눈
파수꾼
닭 울음 소리
밤하늘을 바라보며
어느 걸인
엄니의 샘
눈 내리는 어느 날
어머니의 소망
기다림
어느 날 강경에서
새벽달로 어둠을 쓸며
길목에서
은하수까지 갈까
모교에서
옛집에서
은하에 발 담그고
친구여

4부
어머의 기도
첫 만남
빗줄기를 맞으며
섬
그대는, 기다림으로 오시는가
뒷모습
또 하나의 나이
단팥빵
안개
11월
그 곳을 향하여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