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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쓴 이름

물 위에 쓴 이름

강헌규 (지은이)
  |  
오늘의문학사
2018-08-10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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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쓴 이름

책 정보

· 제목 : 물 위에 쓴 이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6699363
· 쪽수 : 136쪽

책 소개

오늘의 문학 시인선 428권. 평생 언어학자로 대학에서 국어교육을 지도하던 강헌규 시인의 시집이다.

목차

서시 4

제1부 그런 소리 말게나

백조 13
형이하학(形而下學) 14
분꽃 16
요사이 나의 독백 17
미련(未練) 18
해남 두륜산 천년수 아래서 19
거문도 영국군 묘비 앞에서 20
까치 부부의 아침 식탁을 보고 22
고향에 돌아와서 24
군소리 말게나 26
고백 28
자화상 29
개구리 이야기 32
그런 소리 말게나 34
채석장을 지나면서 36
나의 이름은 38

제2부 꽃아 꽃아 꽃아

당부 41
폭풍과 홍수 42
엄마와 아기의 옷차림 43
부질없음 44
꽃아 꽃아 꽃아 45
나 지금은 48
짝사랑 Ⅰ 49
은자의 하루 50
몽골의 풍경 52
달개비 55
시화전(詩畵展)에서 56
빈 마음 58
모두 부질없는 것들인데 60
나의 고백 62
사진기를 들고 64
제주에 와 보면 66
첫사랑 68
어중간한 자의 변 69
채석장 아래 서서 70

제3부 서가를 정리하면서

가을병 73
나를 넘겨 주오 74
괴로운 날에는 77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에 78
석류 앞에서 79
진실은 꼭 하나뿐인가요 80
이렇게 울적한 까닭은 81
아버지 82
생명체 지구님께 기생하면서 86
우리 그런 말은 하지 말아요 88
산에 오르면 90
공주(公州) 행(行) 92
서가(書架)를 정리하면서 94
내가 절망하는 까닭 96
누구에게나 아픈 사랑이 있나요? 97
잡초를 뽑고 나서 98
상추쌈을 먹으면서 99

제4부 눈 오는 날에

나물 뜯는 여인을 보고 103
가난과 병고의 삶을 위로하면서 104
백조(白鳥)에게 106
마음을 들키고서 109
어쩌지? 110
눈 오는 날에 112
오늘은 첫눈 오는 날 114
나의 벗 김덕구 선생 영전에 116
짝사랑 Ⅱ 118
나 지금 그대 만나보고 싶네 119
꽃무릇 120
할 말이 없네 122

∥해설∥ 조재훈/일상·사랑 그리고 삶의 예지 113

저자소개

강헌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0년 대전 출생.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서울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 석사, 경희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 『문학21』로 등단. 시집 『행복한 소크라테스고 싶어라』 『물 위에 쓴 이름』 『조용한 복을 빌면서』 『매월당·엄흥도가 그리워』 『칸나의 꿈』 『첫눈』 『풀의 함성』 『가르다 호숫가의 추억』 『꽃이 진다기로소니』 『외출은 어려워』, 기행 시집 『짧은 여정, 긴 여운』, 수필집 『날 수 있는 사람들』 등이 있음. 충청남도 문화상(학술 부문), 동숭학술상, 정훈문학상 대상, 세종애민문화상 대상, 대전중구문학상 대상 수상. 덴마크에서 언어병리학 연구. 말레이시아 국립대학(U.K.M.)에서 한국어 강의. 미국 UCLA 방문교수, 공주교육대학 교수,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 공주교대, 목원대, 경희대 강사 역임. 현재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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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언어학자인 강헌규 시인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고려할 사항이 많습니다. <자연스럽게 읽히는 정서적 공유로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숨은 그림 찾기처럼 이런 저런 궁리를 해야 작품을 이해하고 쾌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일부 작품은 연상의 폭을 넓히며 매달려도 어렴풋하게 다가오는 난해에 봉착하기도 합니다. 애당초 시인의 사상과 의도, 정서와 표현까지 완벽하게 감상>하는 것은 어렵지만, 독서에 매력과 마력을 발산하는 작품입니다.

강헌규 시인의 작품이 모두 <언어적 속성을 소재로 살려 쓴 것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일상적인 삶이 있고, 그 속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문학 작품의 기본일 터이매, 시인의 작품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작품 ?침묵?에서 <천 년을 지켜보고도/ 울기는커녕 한숨도/ 기침도 않는 학이 있다는데/ 잠시도 쉼 없이/ 재잘거리는 너는 누구인가?>라며, 침묵을 지키는 학과 재잘거리는 참새를 대조적>으로 그리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가를 시에 담아 보여주는 작품집입니다.

강헌규 시인은 시를 통하여 <천복을 받은 은행나무가 되고 싶다고 소망합니다. 삿된 생각을 떨치면서 학처럼 고고하게, 은행나무처럼 곧추 서서 묵상(默想)하는 삶을 영위하고자 합니다. ‘늙을수록 더욱 청청한/ 죽어도 서서 죽어 아름다운’ 은행나무이기에 그를 닮고자 합니다. 아예 그 은행나무이고 싶다는 속내를 밝힙니다. 이는 늙을수록 청신(靑新)하고자 하는 시심, 하늘이 부를 때까지 염결한 내면을 지키며 꼿꼿하게 살고자 하는 시심>의 발현입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허정을 추구하는 내면의 오롯함입니다.
- 리헌석(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일부를 발췌.


모래톱에서

바닷가 모래톱에서
뛰는 가슴으로
몰래 그대 이름을 써 보았네.
철썩 파도가 달려와
흰 이 드러내어 웃으며
쓸어 덮는다.

물러서서 또 써 보았네.
파도가 와르르
기어 올라와
칠판을 닦듯
또 지워 버린다.

우루루 물러가면서
‘덮어라 덮어’
다독다독 나를 재우려 하면서
또 웃는다.

- 영국의 낭만파 시인 키츠는 스물여섯 젊은 나이에 죽으며 <그 이름을 물 위에 썼던 자 이곳에 누워 있노라> 이 한 구절만 묘비에 새겨달라는 부탁을 남겼다고 전한다.

- 내가 쓴 시도 금방 지워질 운명이리라 생각하여, 시집 이름을 ‘물 위에 쓴 이름’으로 정하였다. 마음이 참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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