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왜 거기있어?

1장 한 많은 세월
2장 인연 그리고 아픔
3장 옥중 요지경
4장 이곳에도 세상이 있었네
5장 진실로 채워져야 할 가슴들

강간치상죄로 징역살이하는 어느 수용자. 부모에게 많은 유산 물려받았지만 반백 년이 되도록 배운 것은 운전뿐이라서 대형화물 트럭으로 개인 용달한답시고 사방을 쏘다니며 여색을 밝히다 보니 과부도 많고 아가씨도 많았다. 척 보면 생긴 허울도 남자답고 항상 달고 다니는 물건도 크고 실해 반하지 않는 여자 없었다나? 하지만, 그 위인, 마음이 착한 반면 어리숙하기 짝이 없어 이 여자 저 여자 밥 사주고 용돈 주고 수많은 여자와 정을 통하다 보니 아차 하는 순간에 꼬리 아홉 개 달린 구미호에 걸려들었다. 그러다가 강간치상죄로 교도소에 들어와 철창 안에 갇혀 지난날을 곰곰이 생각하니 후회스러울 뿐이었다. 그제야 집에 있는 조강지처와 자식 생각에 소똥 같은 눈물을 시도 때도 없이 흘리니 옆에서 보기에도 너무나 딱하고 기가 찰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