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쿰의 티타임

1권

머리말

1장 서영숙의 글모음
Bochum, 그곳엔 누가 살고 있길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자식, 나, 그리고 나의 어머니
Modenschau
아인도르프의 할부지와 할루리

2장 변소영의 글모음
계란꽃 이야기
감기 조심하세요
호기심
조용한 손님
가관 다이어트
그런 사랑 난 싫어
악, 옛날이여!
나의 살던 고향은
아무리 작아도
몸짱 얼짱 소동
종민아 안녕

3장 홍혜리나의 글모음
그늘
반칙왕
눈을 바라보며
선샤인
시어머니의 소포
신뢰의 바다
신발에 관한 단상들
알함브라의 궁전
애정의 조건
여자의 팔자
연탄집 셋째 딸
우리집 밤 풍경
잘 자라, 내 아기
침묵의 소리

4장 이윤옥의 글모음
타라의 영세식
뒤귄 D?g?n : 터키의 결혼식
바다가 감싸는 일곱 가지 빛깔의 환타지, 혹은 희망
작은 꼬마
친구
하이네를 찾아서

2권

머리말

1장 이윤옥의 글모음
내가 아는 공주
에덴동산
애마
마지막 인사

2장 이선숙의 글모음
싸이에 빠진 엄마
아버지의 양말
인연
바퀴벌레가 데려간 사람들
다리예화

3장 류경희의 글모음
짬뽕찬가
새끼(Jerry-Leopold)
과거로의 여행
친구
서툰 곡예사
시에나, 오~~ Siena!

4장 서영숙의 글모음
그들의 봄, 나의 가을, 2005 가을
한가위 보름달
미니스커트의 추억
밑빠진 항아리를 떠받치고 있는 두꺼비
모니카

5장 변소영의 글모음
그리스제 만병통치약
한글학교 가는 길
내 글이 내 손을 떠날 때
비바람 몰아치는 날
You are beautiful

공항 유리창 너머의 파란 가을 하늘, 그 하늘 아래 물 건너갈 팔자의 아들을 낳아 한평생 애를 끓이며 살았던 한 여인의 뼈가 묻혀있는 땅, 그 고향 아닌 고향의 땅을 그가 애틋한 눈길로 일별하였다. 뭔가를 건지기 위해 던졌다 거둬들이는 성긴 그물 같은 남편의 그 짧은 눈길에 아직까지 돌아가지 않고 손을 흔드는, 그렇게 따뜻한 배웅을 해주는 친구분들의 모습이 걸려들었다.

아, 동포를 향한 그들의 열렬한 동포애! 순간 파닥파닥 뛰는 싱싱한 생선 같은 웃음이 남편의 입가에 번졌다. 그들이 있어, 그들의 따뜻한 동포애가 있어 올 수 있었던 한국이었다. 그랬다. 나에 살던 고향은... 바로 그들이었다. 꽃피는 산골... 바로 그들이었다. 따스하고 살가운 마음의 고향... 바로 그들이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