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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7481905
· 쪽수 : 320쪽
책 소개
목차
1장. 유년 시절
아버님 전에 고(告)하옵니다
애수의 소야곡
주접동이
그리운 고향 싸리재
삼촌의 결혼
38선은 터지고
피란 길
2장. 제2의 고향
제2의 고향
즐거웠던 어린 시절
고달픈 삶
언문을 깨치고
천재지변과 악전고투
배메기 닭
세상 구경
3장. 공부, 갈증의 시작
저도 학생이 되었어요
못 잊을 학교생활
독학의 길
농촌 탈출
4·19 혁명
4장. 고학의 길
학교 사환(使喚
자취(自炊) 생활
대망의 고등학생
학교생활
새로운 시도
끝과 시작
고학(苦學)
할머니가 세상을 뜨시고
5장. 사회의 구성원이 되다
훈련소 입소
훈련병 생활
계속 되는 군대 생활
패륜아(悖倫兒)
서울시 공무원
전직(轉職)
먹고 대학생
미스터 신입사원
6장. 가정을 꾸리며
짝
새 가정(家庭)
학업 계속
아이들 출생
아버님 소식
꿈같은 1년 세월
호천통곡(呼天痛哭)
일상(日常)으로
단란 가정(團欒 家庭)
7장. 사무친 그 이름, 아버지
장막(帳幕)은 걷혔는데
실마리를 찾아서
누가 저의 아버님을 못 보셨나요?
사할린으로
아버님! 어디 계셔요?
마지막 몸부림
새 고려신문 기사(記事)
저자소개
책속에서
태평양 전쟁 말기 마지막 발악을 하던 일제(日帝)에 의해 저의 아버님은 사할린 노무자로 끌려가셨습니다. ‘아비 없는 자식’이 제 운명인 줄 알고, 그러나 “언젠가는 우리 아버지도 오실 거다!”라며 저는 자랐습니다. 그 뒤로, 철의 장막을 비집고 천신만고 끝에 소식의 길이 열리는가 했더니, 겨우 편지 두 장 주고받으니 끝이었습니다.
저의 아버님을 잡아간 것은 왜놈들이었지만 저희를 영원히 갈라놓은 것은 6·25였습니다.
아버지 없이 살아온 서러운 넋두리들, 남이 들으면 시시하기 그지없을 이야기들이지만 아버님이 돌아오시면 들려 드리려고 서리서리 모아두었었습니다. 이제는 그 길마저 끊겨버렸으니, 영원히 제 가슴속에나 묻어두어야 할는지요?
-‘머리말’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