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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내가 있었다

그 안에 내가 있었다

황연종 (지은이)
  |  
한솜
2010-10-20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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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내가 있었다

책 정보

· 제목 : 그 안에 내가 있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57482100
· 쪽수 : 320쪽

책 소개

한국 남자인 현호가 베트남 여자인 튀하를 만나 10년 동안 살면서 보고, 듣고, 직접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쓴 장편소설. 저자는 소설을 통해 세상이 외면하는 잔혹한 현실을 조명하며, 밝고 화려하게 포장된 겉면에 현혹되지 말고 냉정하고 현실적인 시선을 가지도록 당부한다. 또한 많은 선량한 한국인들을 피해자로 만드는 잘못된 국제결혼의 실태를 주인공의 입을 빌어 낱낱이 공개한다.

목차

이 책을 읽기 전에

첫만남
설렘 그리고 딴 세상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다
한국 가기 싫어!
베트남 가게를 차리다
인질극 그 앞에 서다
낯선 이방인
정체성에 갇히다
블랙리스트
수박의 겉과 속
참모진들
극소수를 위해 희생하자!
마약사범으로 몰리고
오빠 조심해!
해결사와 미친놈
균열의 시작
베트남 복권
씨 다른 열매
불편한 동거
튀하의 구속
극으로 치닫다
각자의 길로

이 글을 마치며

저자소개

황연종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났다. 2010년 베트남 여성과 10년 동안 가꾸어 왔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현재 1남 1녀의 자녀를 맡아 기르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그 안에 내가 있었다>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융, 한국 남자가 바보가 아니라 저 여자가 안 좋은 거야!”
“형, 말이 맞다, 여자 안 좋지! 근데 우리나라 지금 저 여자와 똑같아 많아요, 한국 남자하고 결혼해서 거짓말 많이 해서 돈 다 빼내고 저런 집 짓는 여자들 많다. 그리고 도망 나온다. 형, 한국말 ‘끔’ 알아요?”
그리고는 반융은 입으로 껌을 씹는 모습을 보였다.
“껌!”
“맞다! 껌… 한국 남자 껌 똑같아요, 베트남 여자들 한국 남자하고 결혼해서 껌 똑같이 씹어 필요 없어 버려요, 에이, 나쁘요!”
생각지도 못했던 반융의 그 말에 현호도 크게 공감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맞다! 껌이다 껌… 네 말을 들으니 정말 한국 남자들 껌하고 똑같다.”


“아주머니들도 제 얘기를 듣기 전에 저 여자를 봤던 시각과 제 얘기를 듣고 난 다음에 저 여자를 보는 시각이 많이 틀려지지 않았나요? 마찬가지입니다. 수박도 쪼개본 사람이 그 속을 알 수 있듯이 쪼개지 않고 그 속을 알 수 있을까요?
일반사람들이 보는 것은 비유하자면 수박의 겉이죠. 수박의 겉만 보고 어떻게 수박을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그 속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주머니들은 현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시 물었다.
“그러면 저 앞에서 울고 있는 아기들하고 저 베트남 여자들도 똑같은 건가요?”
“저 여자들은 아기들의 진짜 엄마도 아닙니다. 아기들의 진짜 엄마들은 따로 있죠. 아마 인천공항에서 아기들을 저 여자들에게 맡기고 엄청 울었을 겁니다. 저 여자들은 진짜 엄마들에게서 일정금액의 돈을 받고 엄마 대신 베트남으로 보내는 거죠.”


현호는 미동도 하지 않고 앉아있는 그들을 흘겨봤다. 그들도 현호를 노려보고 있었다.
마치 서로 기 싸움이라도 하는 듯 그렇게 한동안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다.
하지만 가게 안에는 한국 사람이라고는 현호 혼자였고 모두다 베트남 사람들이었다.
7대 1. 그리고 거기에다 튀하까지….
현호는 이미 자신이 그들에게 밀리고 있으며 이미 졌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가슴속에선 알 수 없는 오기가 피어났고 현호는 목에 핏대를 세우며 소리쳤다.
“말했잖아? 나가 좀 있으라고! …내 말이 안 들려?”
그제야 한두 명씩 마치 의자에 자석이 붙은 것처럼 뜸을 들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나가면서 다들 얼굴이 일그러진 채로 현호의 뒤통수를 노려보고 나갔다.
만약 그 자리가 한국이 아니라 베트남이었다면 현호는 어떻게 됐을까?
모두들 밖으로 나가고 가게 안에는 현호와 튀하만이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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