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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예술 통사/역사 속의 예술
· ISBN : 9788957690345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서문
미의 척도
영웅의 누드
소년, 청년, 그리고 여성화된 남성
벌거벗은 희생자들
고상한 야만인들
누드가 아닌 나체
여성의 승리
남성 누드와 아방가르드
동성애적 욕망의 거울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책속에서
이들 이후에도 미술가들은 그 표현방식에서 전체적인 남성성에 이런저런 의문이 제기된 남성 누드를 그렸지만, 신체 유형에 있어서는 폭넓은 다양성을 보여주었다. 부셰와 프라고나르가 그린 사랑에 빠진 소년들은 작고 통통하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까지도 엉덩이를 포함한 뒷모습을 매력적으로 그리는 데 중점이 두어졌다. 엉덩이는 18세기 미술가들만 관심을 가졌던 것이 아니라 에로틱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들까지도 매료시킨 주제였다.
엉덩이는 여성, 남성이라는 어떤 구체적인 성을 언급하는 주제가 아니다. 그래서 로코코 시대의 누드들은 모든 성을 망라하는 일종의 즐거움을 표출한다. 신고전주의의 앤드로자인은 로코코 시대의 것보다 훨씬 더 부드럽게 흐르는 선으로 길게 늘어져 표현되었다.
이들은 생리학적으로 볼 때는 남성이지만, 몸짓이나 표정 따위는 여성스럽다. 상징주의 미술가들이 묘사한 앤드로자인들은 보티첼리(1445~1510) 같은 르네상스 미술가들의 표현을 모방하면서도 이런 성격을 더 많이 담고 있다.
또한 이들은 로코코 시대의 것보다 더욱 직접적인 동성애적 의미드을 함축하고 있다. 하지만 신고전주의와 상징주의의 누드들은 성에 대한 권태로움을 느끼고, 심지어는 성과 관련된 모든 요소들을 거부하려는 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 본문 88~94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