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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재발견

조직의 재발견

(한국 자본주의와 기업이 빠진 조직의 덫, 개정판)

우석훈 (지은이)
  |  
개마고원
2008-09-27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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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재발견

책 정보

· 제목 : 조직의 재발견 (한국 자본주의와 기업이 빠진 조직의 덫,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57690888
· 쪽수 : 344쪽

책 소개

포스트 포디즘 시대의 한국 기업, 나아가 한국 자본주의가 봉착한 근본적 위기를 조직론의 관점에서 분석하지만, 한편으론 한국의 이십대 가운데 ‘88만원 세대’의 질곡으로부터 어렵사리 빠져 나와 대기업 입사에 성공한 5%의 승자가 어떻게 조직의 덫에 걸려 질식하게 되는지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목차

개정판을 내며
여는글 / K-Firm은 존재할 수 있는가?

1장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1992년 이전에 경제학자들이 생각한 기업
윌리엄슨의 이분법 체계와 신제도학파의 위계론
일본형 기업과 일본 자본주의
최근 조직론 연구들의 특징
좌파 경제학과 조직론
개인과 조직의 비대칭성
더 복잡해지는 조직: 주식회사에서 주주자본주의로
조직 내부의 경쟁 1: 공식조직간의 경쟁
조직 내부의 경쟁 2: 비공식조직간의 경쟁
극복될 수 없는 종류의 위기: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2장 돈 장사와 사람 장사
창업을 위한 사회적 자산
생산의 화석화와 한국 기업의 위기
조직 내부의 의사결정과 외부 사회와의 관계
조직의 세 가지 유형: 군대형, 교회형, 가족형
군대형 조직과 가족형 조직의 결합
한국 조직에 닥친 첫번째 위기: 왜 열심히 일하는가?
한국 조직에 닥친 두번째 위기: 기억상실증에 빠진 실무조직
한국 조직에 닥친 세번째 위기: 빨간펜형 야전사령관들
돈 장사와 사람 장사: 좋은 조직이 간직한 비밀
*보론 1: 도표로 보는 한국의 대표적 조직유형
*보론 2: 조직론으로 본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분당

3장 위기의 한국 조직들
경마장 가는 길의 위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상층부와 하층부의 단절: 노트북과 데스크톱의 단절
대량생산 체제와 다양성의 위기: 대형 교회
과잉 경쟁과 인력 재생산의 실패: 건설업계
순환형 시스템과 숙련도의 위기: 중앙공무원의 아마추어리즘
즐거운 노동과 괴로운 노동: 포스트 포디즘 시대의 감성경영과 감정노동
사회적 신뢰의 위기: 외국계 기업들과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경제적 약자와 일하는 법: 조폭과 불법다단계와 사채업
*보론 3: 삼성그룹의 위기와 ‘정상 기업’

4장 한국 기업에 던지는 조직론의 질문 Top 5
슈퍼보드 초대장
노동 숙련도를 높이는 법: ‘캐비아 자본주의’
이십대와 일하는 법: ‘귀공자 자본주의’
여성과 일하는 법: 마초들의 ‘주지육림 자본주의’
지역과 친하게 지내는 법: 토호들의 ‘짝패 자본주의’
중소기업과 일하는 법: ‘조폭 자본주의’
한국형 국민기업 모델은 가능한가

닫는글 / 숨은 조직 찾기

저자소개

우석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10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현대환경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을 거쳐 수년간 기후변화협약 정부대표단으로서 국제협상에 참가했다. 현재 시민정치행동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저서로 『한미 FTA 폭주를 멈춰라』 『도마 위에 오른 밥상』 『88만원 세대』 『불황 10년』 『연봉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군대에서는 자신의 희생의 의미가 없다는 것을 사병들이 알게 되는 순간 탈영병이 속출하고, 아무리 강한 군대라도 순식간에 별 의미 없는 오합지졸로 변하고 만다. 이처럼 군대조직은 매번 조직 구성원들에게 동기와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금방 심각한 문제에 봉착하며, 기업을 비롯한 많은 사회조직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다. 사실 지금 많은 한국 기업의 내부를 조직이라는 눈으로 보면, 많은 성과급을 기대할 수 있는 '고급 장교'와 그 자리에 갈 수 있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는 '초급 장교', 잘해야 초급 장교 자리까지밖에 갈 수 없는 것이 너무 뻔한 '사병'(평직원) 사이에는 태평양 같은 간극이 놓여 있다. 반면에 조직 밖에서는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이 얼마 남지 않은 '단단한 직장'에라도 새로 들어오고 싶어하는 지원자가 넘치는 상황이다. 자, 초급장교의 위치에까지 도달하기도 벅찬 평직원의 눈으로 잠깐 세상을 보자. 자신의 자리에 들어오고 싶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 자신이 받는 부당한 대우는 물론이고 처우개선 같은 고급스런 얘기는 어지간히 심장 두꺼운 사람 아니면 감히 꺼내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처한 이 불안한 상황마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점 역시 너무 뻔하다. 경제학으로 설명하면, 종신고용이 무너진 상황에서 자신이 기대할 수 있는 '평생소득'이 앞당겨진 퇴직 때문에 형편없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156~157쪽. '2장 돈 장사와 사람 장사'에서)


한국의 기업조직, 특히 대기업들은 아직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나 자신들이 어떠한 문제에 봉착해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정부의 상층부를 비밀스럽게 움직여서 '결탁 방식'으로 문제를 푸는 과거의 패턴에 더 익숙한 듯하다. 물론 한국 자본주의가 '영광의 30년'에 걸쳐져 있던 고성장 국면에서는,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다음 단계로 넘길 수는 있었을 텐데, 불행히도 지금 한국 자본주의는 위기 국면으로 들어가는 중이다. 그리고 그 위기는 심각하면서도 본질적이다. 즉, 한국 자본주의의 중대한 형질 변경을 하지 않으면 기업과 함께 국민경제 자체가 심각하게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약간 비유적으로 말하면, 쉽고 간편하고 단기적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치명적인 해법과, 어렵고 단기적인 효과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거의 유일한 해법이라는 두 가지가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셈이다. 이 두번째 해법은, 결국 기업이 스스로, 그리고 자기 조직구조 내에서 찾아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27쪽, '여는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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