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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88957752050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 바티칸의 딜레마
2. 참믿음의 수호자들
3. 상하이시티 정오의 참극
4. 보험조사관 오선희
5. 수상한 화물
6. 예기치 않은 위협
7. 위험한 인터뷰
8. 바이오로봇의 뇌파
9. 마약상 공정한 커니
10. 마낫캄연구소의 타지마
11. 프로텍터 써드
12. 베이스언더의 추격전
13. 사라진 용의자
14. 사이렌 최후의 유혹
15. 다윗의 돌팔매
16. 이주선 스페이스필그림호
17. 궁지에 몰린 페드로
18. 마스터 루비오
19. 초대받지 않은 방문객
20. 나는 기억한다, 고로 존재한다
용어 해설
작가 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은 새로운 종으로 진화하며 멸종되기 시작했다.
지구 생태계의 커다란 모순이자 또 하나의 미스터리다. 지구 역사에서 생명체 한 종이 사라지는 것은 결코 별스러운 일이 아니다. 모든 종이 탄생 후 번성하고 절정기를 거친 다음 쇠퇴기에 이르고 멸종하지 않는가.
“대주교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창조주가 허락하지 않는 생명체는 지구에 존재할 수 없다,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해석입니다. 대체인간의 영혼을 인정하면 그들은 곧 정자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종의 연속성을 확보하려 할 것입니다. 알고 있죠?”
“생명체로서 남성의 진화가 그동안 너무 뒤처졌어요. 모든 능력이 여성에 비해 10% 정도 뒤떨어졌다고 하지만 요즘은 격차가 더 벌어져 30%에 육박한다는 통계도 있더군요. 이번에는 인간 진화를 창조주께서 우리 손에 맡겼을지 모르죠. 그게 창조주 의지일 수도 있단 말입니다.”
사격을 멈춘 이렌느는 무릎 사격 자세로 교황의 시체를 주시하며 흐느껴 울었다. 교황의 죽음이 슬프기보다는 허탈감과 수치심 때문이었다.
정보란 늘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만 옳다. 지구에서 어떠한 집단도 교황을 위험에 빠뜨리려는 수상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고 스페이스 포트는 천국만큼 안전할 거라는 테오도라 당국의 의견에 그녀는 전적으로 동조했었다. 테오도라 포트 역사에서 최초의 요인 암살사건이었고 이렌느에게는 최초의 실수였다. 최초였지만 결코 씻어낼 수 없는 치명적 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