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뿔

책머리에

1부 쥐뿔
어항 속에는 / 꾸삐 / 쥐뿔 / 시인의 마음 / 입시 지옥 / 새 이름 / 강아지 / 아들 / 병원으로 여행 / 나의 손녀 / 이스탄불의 여정 / 붕어빵 장사 / 이웃 / 눈 / 외로운 선장님 / 꽃 / 음식 / A좌석 / 질그릇의 교훈 / 옷차림 / 길 / 장미꽃 / 어머님의 이야기 / 하루 여행 / 병아리 / 정아의 휴대폰 / 나의 운전기 / 순이의 창덕 / 감사합니다

2부 중국 여행기
중국 길 / 옛 간도, 오늘의 용정 / 백두산 / 어머니의 강 / 중국 공항 스케치

3부 터키 여행기
터키 여행 / 터키의 이모저모 / 역사 그 자체인 트로이 / 터키와 계란 노른자 / 에페수스 / 창녀의 집 / 아고라 / 사도 요한 교회 / 양피옷 패션쇼 / 파묵칼레 / 히에라폴리스 / 자연의 신비 / 데린구유 / 암흑의 교회와 토칼리 교회 / 도자기 마을 아바노스 / 이스탄블 / 성 소피아 성당 / 블루 모스크 / 톱카프 궁전과 보석관 / 돌마바흐체 궁전 / 이레바탄 / 보스포러스 해협, 그 마지막 일정

4부 일본 여행기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 / 고베 / 일본의 고도 교토 / 정원 / 셋카테이 정자 / 후도도 불당(부동당) / 오사카성 청수사(천수각) / 나라의 동대사 / 아소산 / 사루마와시의 원숭이 쇼 / 벳부(큐슈) / 일본 편상

발문 / 최광호

우리는 지금 서로 만나고 있지만 곧 헤어지게 마련이다. 우리가 가는 그곳이 어디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류 역사상 그곳을 다녀온 사람은 하나도 없다. 얼마나 좋은 곳이기에 가서는 오지를 않는지. 그곳은 아마 대단히 좋은 곳인가 보다. 일하다가 떠나가기도 하고 잠을 자다가 떠나기도 하고 밥을 먹다가 또는 병을 앓다가 혹은 차를 몰고 가다가, 이처럼 떠나는 사람의 모양은 서로 다르지만 이 세상을 떠난다는 엄연한 사실을 아무도 부인 못 한다. 이것은 태어날 때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소명의 길이기 때문이다. - 본문 56쪽, '이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