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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최기봉을 찾아라! (제8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7982648
· 쪽수 : 88쪽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7982648
· 쪽수 : 88쪽
책 소개
작은도서관 시리즈 32권. 제8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부문 수상작. ‘도장’을 소재로 마음을 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서서히 마음을 여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주인공부터 조연에 이르기까지, 현실에서 튀어나온 듯한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눈길을 끈다.
리뷰
책속에서
다음 날 최기봉 선생님은 1교시 수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세 아이를 불렀다.
“공포의 두식이들, 그리고 공주리, 너희 앞으로 나와 봐.”
교실 앞으로 세 아이가 주뼛거리며 나왔다. 형식이는 또 혼날까 봐 잔뜩 풀이 죽은 모습이었다.
“너희 셋을 오늘부터 도장 특공대로 임명한다.”
“네?”
“도장 특공대의 임무를 말해 주지. 첫째, 학교 안에 도장이 찍힌 곳이 있는지 늘 감시하고 순찰해서 누구보다 먼저 선생님한테 도장이 찍힌 곳을 말해 주는 것. 둘째, 도장을 훔쳐 간 범인이 누구인지, 도장을 누가 찍었는지를 철저히 수사해서 밝혀 낼 것. 셋째, 너희의 임무는 도장을 찾는 그날까지 계속된다는 것. 이상.”
“난, 따뜻한 정을 받아본 적이 없다. 보라야, 남에게 정을 주는 법도 몰랐어. 난 너희가 나에게 다가오는 게 무서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아무것도 주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사람이 되려고 했지. 있는 듯 없는 듯한 사람. 좋지도 싫지도 않은 사람, 아무 영향도 안 주는 사람, 기억에 남지 않고 그냥 스텨 지나가 버리는 사람 말이야. 그렇게 사는 게 가장 편하고 좋았거든.”
최기봉 선생님이 들릴락 말락 하게 말했다. 유보라 선생님의 어깨가 더 많이 들썩였다.
“미안하다…… 보라야…… .”
최기봉 선생님의 목소리는 유보라 선생님의 울음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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