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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물두꽃 애기씨

구물두꽃 애기씨

(MBC 창작동화대상 수상작)

김현화 (지은이)
  |  
푸른책들
2014-01-20
  |  
1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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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물두꽃 애기씨

책 정보

· 제목 : 구물두꽃 애기씨 (MBC 창작동화대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7983720
· 쪽수 : 168쪽

책 소개

미래의 고전 시리즈 40권. 제16회 MBC 창작동화대상 수상작으로, 신비로운 세계관으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과 기상천외한 사건으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정통 판타지 동화이다.

목차

1. 도리천궁 하늘 못 회의
2. 누가 자꾸 나를 부른다
3. 구우의 진짜 속마음
4. 옹기 귀신
5. 약손 할아버지
6. 그럼 바닷물을 퍼내면 되지
7. 무함메드의 소원
8. 참파카꽃 애기씨
9. 똥물 속 마니주
10. 돌장승이 기다리는 사람
11. 망각의 숲
12. 분이

작가의 말

저자소개

김현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대전에서 태어났으며, 충남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1999년 동화 「천도복숭아」로 '문학세계' 신인상을, 2000년 동화 「미술관 호랑나비」로 ‘눈높이아동문학상’을 각각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청소년소설 『리남행 비행기』로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수상했고, 2008년 장편동화 『구물두꽃 애기씨』로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별』, 장편동화 『뻐꾸기 둥지 아이들』, 『동시 짓는 오일구씨』, 『구물두꽃 애기씨』, 청소년소설 『리남행 비행기』, 『조생의 사랑』, 『기린이 사는 골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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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할머니, 누가 자꾸 나를 불러요?”
“그건 애기씨가 깨우쳐야지요. 애기씨가 선택한 길이니까요.”
구물두꽃 애기씨는 눈을 빛내며 삼신할미가 하는 말을 들었다.
“도리천궁을 떠난다고 해서 애기씨가 원하는 남쪽 인간 세계로 꼭 간다는 보장도 없어요. 그만큼 길이 멀고도 험하기 때문이죠.”
“얼마나요?”
“수미산 맨 아래 남쪽 인간 세계는 도리천궁에서 보면 여덟 번째 세상이자 마지막 땅이지요. 그리로 가려면 애기씨는 일곱 세계를 건너야 해요. 수미산 중턱에 있는 네 개의 중간 세계와 수미산 아래에 있는 세 개의 땅이죠. 어쩌면 애기씨도 먼저 떠났던 다른 애기씨들처럼 어느 세상에선가 주저앉을지도 몰라요. 온갖 유혹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까요.”
“난 갈 수 있어요. 정말이에요. 난 꼭 갈 거예요.”
삼신할미가 머루 같은 눈동자를 반짝이며 웃는 애기씨를 꼭 안아 주었다.
“네, 믿어요. 우리 구물두꽃 애기씨가 이제 큰일을 해내겠군요.”


“당나귀 군사랑 말 군사한테 끌려가지 않으려면 계속 숨어 살아야 돼. 당나귀 군사로 끌려가면 말 군사랑 싸워야 되고 말 군사로 끌려가면 당나귀 군사랑 싸워야 하니까. 말 군사건 당나귀 군사건 난 싸우기 싫어. 전쟁이 싫어. 난 아무 편도 아니야. 내가 살던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내가 바라는 건 그거 하나야.”
소년은 무릎에 얼굴을 대고 울먹였다.
“구우한테 태워다 달라고 하자. 집이 어디야?”
“몰라. 모르겠어. 이 사막에서는 말 군사들과 당나귀 군사들이 하루에도 열두 번씩 전쟁을 해. 화살과 창을 피해서 이리저리 떠돌다 잊고 말았어. 집이 어디였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무 기억도 안 나.”
“이름이 뭐야?”
“무함메드. 나에 대해 기억하는 건 내 이름 하나뿐이야. 여긴 무섭고 혼란스러워. 집에 가고 싶어. 내 소원은 그것뿐이야.”
무함메드는 소리 내 울었다.


“주인은 날 돌장승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했어. 난 좋았지. 모습을 바꾸면 원님한테 더는 쫓기지 않아도 되니까. 난 워낙에 몸이 컸어. 그 작은 정으로 내 몸을 장승으로 만들기엔 시간이 많이 걸렸어.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은 늙고 힘이 없었어. 날 장승으로 만드는 데 무려 20년이나 걸렸어.”
(중략)
“네게 참 고마운 분이었더구나.”
“고맙고말고. 한낱 바위덩어리였던 날 돌장승으로 새로 만들어 준 분이야. 그 분이 아니었다면 난 지금도 천덕꾸러기처럼 여기저기 떠돌고 있을 거야. 자, 어서 말해 줘. 난 왜 기억을 잃었지?”
애기씨가 말을 이었다.
“주인 할아버지가 떠나자마자 산사태가 일어났어. 넌 깜깜한 흙 속에 파묻혔어. 그래서 아무 기억도 안 나는 거야.”
“그랬구나……. 그럼 내 주인은? 주인은 어떻게 됐니? 날 다시 찾아온다고 했는데.”
구우가 눈을 피했다.
“네 주인은…… 죽었어. 네가 흙더미 속에 파묻히던 날.”
“죽었다고…… 죽었다고…….”
돌장승은 멍한 눈으로 혼잣말을 했다.
“난 주인을 기다리며 250년 동안이나 고깔을 굴렸어. 고깔을 보면 주인이 한눈에 알아보고 날 찾아올 테니까. 다시 돌아와서 내 머리에 맞게 고깔을 씌워 준다고 했는데…… 그래서 여태 기다렸는데…… 죽었다고…… 죽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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