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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초대장 주는 아이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7984802
· 쪽수 : 104쪽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57984802
· 쪽수 : 104쪽
책 소개
제12회 푸른문학상 수상작. 이 작품은 심사 당시에도 ‘탄탄한 구성과 뛰어난 문장력,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와 허를 찌르는 반전 등 최종심에 오른 작품들 가운데 완성도가 가장 높은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목차
1. 초대장
2. 빈집
3. 여우 반지-준수 이야기
4. 휴대폰 친구-은채 이야기
5. 노랑 반달빗-하루 이야기
6. 잘려 나간 산-미령 이야기
7. 여우 친구가 왔다!
8. 새로운 초대장
작가의 말
리뷰
책속에서
길가의 집들은 문이 열린 채 어두컴컴하고 휑한 속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 속은 온갖 잡동사니로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었다. 잔뜩 구겨져서 버려진 종이상자, 먼지가 가득 쌓인 채 나뒹구는 의자, 크고 작은 나무토막, 빈 음료수 통, 곰팡이가 까맣게 뒤덮인 벽……. 어디선가 쾨쾨한 냄새가 풍겨왔다. 조각조각 깨진 유리창은 괴물의 이빨처럼 뾰족뾰족했다. 쩍쩍 갈라진 시멘트 바닥 틈새에서 무성하게 자라난 이름 모를 풀들이 아이들을 순식간에 옭아맬 것 같았다.
쭈글쭈글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할머니 한 분이 나를 쏘아보고 있었다. 할머니는 움찔 놀라는 나를 보며 히죽 웃었다. 할머니의 앞니 빠진 잇몸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가 빠져 텅 비어 버린 자리가 마치 동굴 입구처럼 캄캄했다. 나도 모르게 뒤로 한 발 물러섰다. 할머니의 번뜩거리는 눈빛과 야릇한 웃음이 아주 기분 나빴다. 빨리 달아나고 싶었다. 하지만 어찌된 셈인지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힘이 센 사람이 양 옆에서 내 다리를 꽉 잡고 있는 것처럼 도무지 한 발짝도 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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