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언보전

序文 ……… 2
推薦辭 / 이시윤 ……… 4
推薦辭 / 崔權興 ……… 7
推薦辭 / 이종일 ……… 9

第一編 사람

Ⅰ. 사람의 資質·生活 및 環境
1. 身體 ………19
가. 容貌·印象·肉體·感覺. ……… 19
나. 壽命·生死·老衰 ……… 23
다. 相逢과 離別……… 40
2. 生活 ………42
가. 食生活·生活態度·表情·苦樂 ……… 42
나. 行樂·嗜好·酒色·雜技 ……… 55
3. 生活 環境 ……… 62
가. 時間·歲月·世代 ……… 62
나. 故鄕·텃세·風俗과 習慣 ……… 66
4. 사람의 病弊·優劣·評價 ……… 70
Ⅱ. 家族·家庭 및 그 構成員
1. 祖上·後孫·親戚 및 家庭 ……… 84
2. 父母·子息 및 兄弟 ……… 88
가. 父母·子息 ……… 88
3. 男女間 婚姻·離婚·再婚 ……… 103
4. 夫婦·男子와 女子 ……… 113
Ⅲ. 心性·感情 및 性質
1. 心性 -마음·思慮·疑心 ……… 124
2. 心志 -意志·抱負·精神·氣質·志操 ……… 150
3. 感情 -喜·怒·哀·憂·懼·愛·惡·怨 ……… 164
4. 欲望 -慾心·欲望·貪心·滿足 ……… 174
5. 性質 -性禀性向·精誠·誠實·讓歩·眞僞 ……… 192
Ⅳ. 才智 및 經驗
1. 能力·才能·才幹 ……… 204
2. 智慧·知識·識見·聰明 ……… 223
3. 見聞·經驗 및 龜鑑 ……… 236
가. 見聞·經驗 ……… 236
나. 龜鑑 ……… 247
4. 愚眛無能 ……… 250
Ⅴ. 態度·姿勢·品行
1. 올바른 態度·姿勢·品行 ……… 263
2. 그릇된 態度·姿勢·品行 ……… 293
3. 行動 一般 ……… 321
4. 善行 및 惡行 ……… 332
Ⅵ. 吉凶禍福
1. 幸運·幸福과 不幸·災難 ……… 344
2. 貧富 貴踐 ……… 366
3. 機會·運數·運命과 困境 ……… 383
4. 地位·名譽·名聲 ……… 400
5. 成功과 失敗 ……… 409

第二編 人倫道德 및 人品

Ⅰ. 人倫道德
1. 道理 ……… 419
2. 德行 ……… 435
3. 禮儀 ……… 446
4. 忠 孝 ……… 464
가. 忠 誠 ……… 464
나. 孝道·孝行 ……… 469
5. 仁義 ……… 486
가. 仁義 ……… 486
나. 仁 ……… 489
다. 義 ………496
6. 複合文 ……… 500
Ⅱ. 人品
1. 君子 ……… 512
2. 聖人·賢人·훌륭한 人物……… 548
3. 大人·大丈夫·大夫·선비( 士·儒 )·士大夫 ……… 571
4. 君子·大人와 小人의 對比 ………588
5. 小人·俗人·盗 ……… 597

第三編 敎育·文化·藝術 및 言論

Ⅰ. 敎學(가르침과 배움)……… 607
Ⅱ. 스승·學者·學問 ………625
Ⅲ. 修身·修養·勉學 ……… 642
Ⅳ. 文字·書冊·文學 ………657
Ⅴ. 文化·書藝·繪畫音樂 ……… 670
Ⅵ. 言論
1. 言談 ………676
2. 言行 ……… 697

第四編 經濟生活 및 社會生活

Ⅰ. 經濟 및 經濟生活
1. 生業 -農業·商工業·生業 및 技能人·技術者·專門家·初步者 ……… 705
2. 財物·金錢 -財産·財物·寶物·物件·金錢 ……… 713
3. 利得追求活動 -利得追求·利害得失·不勞所得·勞而不得 ……… 720
Ⅱ. 事業(일)
1. 目的·計劃 및 手段 -目的·名分·計劃·計策·手段·方法·機會·推進者·協調者 ……… 732
2. 性質 -可能性·必要性·難易性·獨創性·確實性·模倣性.……… 745
3. 決斷·實行 및 傍觀 -決斷·實行·處理·傍觀 및 彷徨 ……… 751
4. 成功·成果 및 失敗 ……… 768
Ⅲ. 社會生活
1. 社會生活, 秩序 및 環境 -社會生活·秩序·序列·階層·雰圍氣·生活環境 ………779
2. 對人接觸 交際 -對人姿勢·人間關係·交友·交際·親疏·往來 ………787
3. 對人和同, 協助, 救恤 및 對立 -相徒相應·協力和同·依存救恤·對立是非·放縱 ……… 805

第五編 自然現象과 人間關係

Ⅰ. 事物의 根源·根本과 末端 ………815
Ⅱ. 事物의 本性一自然의 現象·運行·世態·因果關係……… 820
Ⅲ. 自然의 變化 - 變化·發展·影響·興亡盛衰 ……… 842
Ⅳ. 自然의 勢와 用途
1. 크기의 大小·量의 多少·勢의 强弱 ……… 856
2. 事物의 用途 ……… 868

第六編 政治

Ⅰ. 國家統治의 道와 政治 -目標·政事·政策 ……… 873
Ⅱ. 國家와 統治行爲
1. 統治者와 統治權 -統治者의 地位·條件과 統治權의 屬性·爭闘 ……… 891
2. 統治者의 資質 -徳性·徳行·威嚴과 愚昧·無道 ………911
3. 統治者의 統治姿勢와 處地 -決斷·善惡行과 屈辱·苦行 ……… 926
Ⅲ. 國家統治의 手段
1. 公組織의 運用 ……… 951
가. 公職者의 地位 및 責任 -資格·地位·名譽·力量·姿勢·役割·任務·責任 ……… 951
나. 人事 管理 -選拔·養成·活用·昇進·退職·退出 ……… 983
다. 公職社會의 雰圍氣 및 不正腐敗 ……… 1007
- 官街의 雰圍氣. 不正·貪慾·奢侈·阿諂·背信·讒訴
2. 命令, 敎化, 褒賞, 計略. ……… 1027
3. 法律·裁判·刑罰 ……… 1033
4. 財政·租稅·賦役 ………1049
5. 軍隊의 養成, 運用 ……… 1051
가. 戰爭의 理由·名分 ……… 1051
나. 軍人의 姿勢 및 軍事力……… 1054
다. 戰法 및 戰爭의 遂行 ……… 1062
라. 戰爭의 結果 ……… 1075
6. 國家間 紛爭 및 外交 ……… 1079
Ⅳ. 統治者와 輔佐人, 百姓과의 關係
1. 統治者와 輔佐人(君臣) 關係……… 1085
2. 補佐人(臣下)의 直言. 諫言. 忠言. 讒言. ……… 1106
3. 統治者 百姓 關係 ……… 1116
Ⅴ. 國家의 安危와 興亡盛衰 ……… 1130
- 安定·興盛·昏亂·危險·衰亡·統一

推薦辭

나는 청소년기에 ‘The Use of Life’(인생에 쓰임)이란 책을 옆에 두고 자주 읽었다. 서양의 삶의 지침이 될 명언들을 묶은 잠언집이었다. 이중에서 아직도 크게 기억되는 것 몇가지가 있다. 희랍의 의성인 Hippocrates의 ‘Life is short, art is long, opportunity fleeting, judgement difficult, experiment uncertain’(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기회는 놓치기 쉽고, 판단은 어려우며, 실험은 불확실하다)가 하나이다.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니므로 호기를 포착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 왔다. 나는 법관생활을 오래하여 오면서 시시비비를 가리기 어려운 상황에 당면할 때가 많았는데 나의 무능을 탓하다가도 판단이 어려운 것은 인간사의 숙명이라고 생각하며 견뎌나갔다. 다른 하나는 로마초기의 스토아학파의 철학자 Seneca는 그의 ‘인생론’에서 현명한 사람은 모든 것을 잘못 해석하지 않는다고 갈파하였는데, 그의 명언에 따라 세상사는 선해하는 것이 좋고 오해는 되도록 피하여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아직 기억되는 또 다른 하나는 프랑스의 유명한 철학자 Descart는 주어진 일이면 가능한 한도에서 신속히 처리하는 것을 필생의 신조로 하였다는 것인데, 나는 이대로 따르고자 하였으나 천성이 게을러 잘되지 않을 때면 이를 생각하며 자기반성의 채찍질을 하였다.

서양은 기술이고 동양은 정신이라고 알아오던 터에, 동양에는 이보다 훨씬 깊은 삶의 예지를 담은 명언집이 있으리라 기대하여 왔는데, 마침 대학동기동창인 이인호 선생이 중국고전의 진수인 명언집전을 완성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동기 동창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선생’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있다. 이인호 선생은 고향인 함양에서 유년시절에 그 곳 서당에서 한문수학을 오래하다가 뒤늦게 신식교육을 받기 위해 정규 초등학교에 입학,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사연 때문에 대학의 다른 동기생보다는 연장이어서 동기생간에 ‘이인호군’이라고 부를 수 없었다. 그러한 형편의 이선생은 대학졸업 후 국가안보관계의 부서에서 중추적 활약을 하다가 공직은퇴를 하고는, 드디어 잠재적인 한문실력을 발휘하며 각고의 노력 끝에 중국고전에 도전, 급기야는 무려 1,0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금언과 명언들을 수집·정리하여 집대성하기에 이르렀다. 다른 동기생으로는 힘이 미칠 수 없는 장한 일로서 축하하여 마지않는다. 이 책을 보면,

첫째로 그 자료수집에 압도당한다. 위로는 중국의 요순시대의 현인들과 춘추전국시대의 공맹노장자를 포함한 제자백가의 교훈, 사마천의 사기와 반고의 한서속의 명언들, 사마광의 자치통감이나 진수의 삼국지속의 명언문, 중국 역대왕조의 역사서속의 영웅·명가가 말한 지혜와 사상들을 수집 망라코자 하였다. 중국은 역사도 깊고 땅도 넓으며 사람도 많은 동양문명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그 만큼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명언들이 풍부할 것이므로 편역자는 그 진수만을 추리고 또 추리는 취사선택의 노력을 하였다.

둘째로 금언자료를 박물관진열식의 산만한 나열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정리·편집하였다. 제1편 사람, 제2편 인륜도덕 및 인품, 제3편 교육·문화·예술 및 언론, 제4편 경제생활 및 사회생활, 제5편 자연현상과 인간관계, 제6편 정치를 이어가며 편제에 알맞게 정리하여 나갔다. 단순한 번역문이 아닌 창작물이라 할 것이다. 중국의 명언집으로는 홍자성 「채근담」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이인호 선생의 이 책은 양적으로 능가하는 분량이며 선현의 명언들을 짧게 함축시킨 다른 특징이 있다.

셋째로, 명언을 본 모습 그대로, 비록 매우 난삽한 문구라 하여도 밝혀 놓으며, 그 뜻을 깊은 이해와 해박한 지식으로 잘 번역하였다. 그 다음에 「고딕」 체로 내용을 더 간단히 요약하며 진의파악에 도움되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그 명언의 주체인 인물과 나온 소스인 출전 서적을 작은 글씨로 밝히고, 한편으로 발췌한 첫 부분이 전체문장 중 어느 부분인지를 (...) ‘양약은 쓰다’는 말이 있으니, 견디면서 읽어 나가면 중국의 전통문화의 진수를 체득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리하여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길, 세속적 탐욕을 멀리하며 noblesse oblige로 가는 길, 나아가 治國平天下의 길로 인도될 것이라 믿는다.
요사이 연초가 되면 국가지도자가 4자성어로 그 해의 통치철학을 밝히는 경향인데, 그 소스는 이 책과 같은 고전집이다.
중국이 바야흐로 빛을 감추면서 력(힘)을 키운 뒤(韜光養晦), 대국으로 굴기해 나가는 G2시대이므로, 이와 같은 중국 고전 명언집의 가치는 지대 할 수밖에 없다.
돌이켜 중국이 잠자는 사자인 시대라 할 수 있었던 20세기초에 유명한 북경대학의 철학교수 임어당은 그의 「삶의 중요성」 등의 저서에서 서양문명과 중국문명을 비교하며 생활의 지혜는 어느 한 쪽에 편향하지 않는 양문명의 균형속에서 찾아야 함을 밝혀 읽는 사람에게 감동을 준바 있다.
이제 잠자다가 일어선 사자인 새 중국의 시대라면 중국의 과거의 역사와 문화, 교훈, 진리, 철학 등의 진수를 짤막짤막하게 담은 본서의 출간은 시의에 적절하다 할 것으로 다 함께 읽어 보자고 추천하는 바이다. 시대적 추세를 고려하지 아니하여도 옆에 두면 삶의 큰 보약이 며 수신이 될 것이다.
호랑이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고 한다. 수학인 이인호 선생은 이 책으로 이승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발간의 날을 미처 맞지 못한 채 떠나간 애석함이 있으나 살아 좋은 일했다고 자부하면서 삼가 저승에서 편히 쉬기를 빈다.

2013년 9월 20일
대학동기생, 전감사원장 이 시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