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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카 짱

해바라기 카 짱

(모리타 선생님과 2주간 특별수업)

니시카와 츠카사 (지은이), 양윤옥 (옮긴이)
  |  
뜨인돌
2009-06-10
  |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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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카 짱

책 정보

· 제목 : 해바라기 카 짱 (모리타 선생님과 2주간 특별수업)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8072591
· 쪽수 : 216쪽

책 소개

작가가 모리타 선생님의 세심한 관심을 통해 변화하는 성장 이야기. 4형제 중 둘째인 카 짱은 말썽꾸러기에 고집쟁이다. 마을 사람들이 모두 불량하다고 수군덕거리는 동네 형과 어울려 못된 짓을 하고 다니고, 한번 틀어지면 그 울화를 삭이지 못해 이부자리에 억지 똥을 싸기도 한다.

목차

프롤로그
인생을 뒤바꾼 운명적인 만남, 그리고 2주간의 ‘특별수업’

1. 해바라기 반으로 가게 된 카 짱
2. 일생일대의 똥 사건
3. ‘엄만 나보다 고양이 치코가 더 좋은가 봐!’
4.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2주 동안의 과외수업
5. 학급 대표 히가시와의 경쟁
6. 이상한 인기투표
7. 눈물바다가 되어 버린 졸업식장

역자후기
‘1+1=11’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선생님

저자소개

니시카와 츠카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홋카이도에서 태어났다. 대학 중퇴 후 미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귀국 한 뒤 일본방송의〈밤의 드라마하우스〉 각본 공모에 당선되어 방송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라디오, 텔레비전의 각본 구성, 만화 원작, 동화, 소설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해바라기 카 짱』과 더불어 청소년 시절의 방황과 고뇌를 실감나게 그린 성장소설 『불량 청춘, 카 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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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2005년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으로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 문예 번역상을 수상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그대 눈동자에 건배』, 『위험한 비너스』, 『라플라스의 마녀』, 『악의』, 『유성의 인연』, 『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등을 포함하여 『백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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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빨리 대답하라니까!”
어머니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험악한 투로 말했다. 그래도 대답을 못하자 어머니는 왼손에 들고 있던 잣대를 천천히 오른손으로 바꿔 쥐었다.
찰싹―!
어머니는 카 짱의 반바지 밖으로 나온 허벅지를 때렸다.
“아야얏!”
카 짱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비명을 올렸다. 하지만 어머니의 화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걸 왜 몰라! 어째서 너는 그렇게 팔푼이냔 말이야!”
팔푼이라는 건 어딘지 좀 모자라다는 뜻으로 바보보다는 약간 나은 말이라고나 할까. 남들이 다 하는 것을 못한다는 뜻일 것이다.
“몇 번을 가르쳐줘야 알겠어, 이 바보야!”
찰싹, 찰싹, 찰싹!
어머니는 무시무시한 얼굴로 대나무 잣대를 카 짱의 양쪽 허벅지에 가차없이 내리쳤다. 카 짱은 그때마다 비명을 지르며, 한여름 뜨거운 모래사장을 맨발로 걸어갈 때처럼 왼발 오른발을 번갈아 깡충깡충 뛰었다. 양쪽 허벅지에는 지렁이가 기어간 듯한 자국이 생기고 정말로 아팠지만, 카 짱은 울지 않았다.
이제는 익숙해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매를 맞을 때는 카 짱보다 어머니가 더 괴로운 얼굴을 하며 울었기 때문에 울 기회마저 잃어버렸던 것인지도 모른다. 때리기에도 지쳤는지, 아니면 그제야 좀 정신이 돌아왔는지, 어머니는 발판에서 내려와 카 짱의 어깨에 두 손을 얹었다.
“잘 들어, 츠카사. 공부를 안 하면 진짜로 바보가 돼. 그러면 두고두고 살기 힘들어지니까 엄마가 이렇게 엄하게 하는 거야, 알겠어?”
어머니는 또다시 앞치마로 눈물을 훔치며 애가 타는 듯 말했다.
“응…….”
카 짱도 항상 하던 대로 고개를 끄덕이기는 했지만 공부를 못하면 어째서 살기 힘들어지는지 알 수가 없었다. 카 짱이 가장 좋아하는 외할머니는 글자도 못 읽고 산수도 못하지만 살기가 힘든 것처럼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에 한 번 그런 얘기를 했다가, 어디서 말도 안 되는 소리만 골라 하냐며 된통 꾸지람을 듣고 호되게 두들겨 맞았다. - 12~14쪽 중에서


“그렇겠지. 글씨를 모르면 만화나 책도 못 읽고 편지도 못 써. 산수를 못하면 물건을 사러 갔는데 거스름돈을 슬쩍 속여도 아무것도 모르겠지? 자, 그러면 우선 어디까지 모르는지 선생님한테 알려줄래? 어디 보자, 이건 알고 있을까?”
모리타 선생님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칠판에 다가가 분필로 ‘1+1= ’이라고 쓴 뒤 카 짱을 돌아보았다. 카 짱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러면 이거에다 이것을 더하면 얼마가 되지?”
선생님은 오른손 둘째손가락을 먼저 내밀고, 그 다음에는 왼손 둘째손가락을 내밀었다.
“2…….”
카 짱이 대답하자 모리타 선생님은 얼굴이 환해졌다.
“뭐야, 잘하는데? 그러면 칠판에 답을 한번 써 봐.”
그렇게, 몹시 기쁘다는 듯이 말하고 분필을 내밀었다. 카 짱은 분필을 받아들고 11이라고 썼다. 뭘 제대로 알고 쓴 게 아니었다. 갑자기 써 보라고 하니까 얼결에 그렇게 쓴 것이었다.
“아하, 그렇군!”
모리타 선생님은 감탄했다는 듯한 소리를 내며 말했다.
“분명 1에다가 1을 더하면 그렇게 되지. 하지만 카 짱, 이렇게 쓰면 십일이라고 읽는 거 아닐까?”
카 짱은 틀렸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지우려고 했다. 하지만 모리타 선생님은 카 짱의 손을 잡았다.
“아, 잠깐. 지우지 않아도 돼.”
그렇게 말하고는 잠시 칠판을 바라보고 있었다. 카 짱은 이제는 틀렸다 하고 내심 포기했다. 그러자 선생님이 말했다.
“지금 막 생각이 났는데, 이렇게 하면 2가 되잖아?”
그리고 11의 위아래에 가로선을 그어 Ⅱ를 만들었다.
“이거 봐, 이것도 2야. 하지만 이건 로마숫자라는 거야. 본 적이 있니?”
카 짱은 어머니에게 매를 맞으며 배웠던 벽시계가 생각났다.
“본 적 있어요. 옛날 집에 있었던 벽시계에 그런 숫자가 있었어요.” - 103~107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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