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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8074236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인트라다(Intrada)
여행을 갈망하다
전에(Avant)
목적지를 정하다
욕망을 부풀리다
사이에 I (Entre-Deux I)
사이에 머물다
동안에(Pendant)
우정을 실현하다
기억을 매어 두다
순수함을 되찾다
나 자신을 만나다
사이에 II (Entre-Deux II)
한 장소를 다시 찾다
후에(Apres)
관점을 새롭게 하다
세상을 말하다
코다(Coda)
다음 여행을 꿈꾸다
리뷰
책속에서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른 후, 우리는 각자 유목민이 될 수도 정착민이 될 수도 있다. …세상에 존재하는 이 두 가지 성향들을 표현하기 위해서, 설화나 신화는 유목민과 농민을 만들어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두 가지 세상은 철학이나 이데올로기, 정치적 목적에 대한 이론적인 구실로 이용되기도 했다. 유랑하는 여행자들의 세계주의 대(對) 정착한 농민들의 민족주의! 이들의 대립은 아득한 신석기 시대부터 가장 현대적인 형태를 한 제국주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줄곧 역사를 움직여 왔다.
모든 통치 이데올로기는 유목민들을 통제하고 지배하려 했으며, 심지어 그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왔다. 제국은 방랑자들이나 유랑 민족의 수를 줄임으로써 건설될 수 있었다.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도 그 사회가 거부하거나 저주하는 개인에 대해서 방랑 생활이나 거주지 박탈, 실업과 같은 벌을 내리고 있다.
우리는 이상한 역설에 걸려들고 만다. 지구본은 작지만 세상은 넓다. 그리고 그 반대도 성립한다. 지구본은 크지만 세상은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