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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꿈이 만화가라서

하필이면 꿈이 만화가라서

올리버 폼마반 (지은이), 조윤진 (옮긴이)
  |  
뜨인돌
2016-03-18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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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꿈이 만화가라서

책 정보

· 제목 : 하필이면 꿈이 만화가라서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58076056
· 쪽수 : 256쪽

책 소개

VivaVivo 시리즈 28권. 교사이자 코미디언인 작가가 자신의 장점을 춤추듯 살려 낸 작품이다. 꿈을 꾸고 그것을 향해 달리고 싶어도, 어른이 인정하지 않는 꿈은 꿈으로 쳐주지 않는 현실. 이를 돌파하는 소년의 한때를 밝고 유쾌한 필체로 그렸다.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저자소개

올리버 폼마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주 시드니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청소년 소설 작가이자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실적인 소재들을 재치 있게 활용하고, 섬세한 심리 묘사와 흡입력 있는 이야기를 선보이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아이들이 글쓰기를 즐기고, 자신처럼 유머를 한껏 발휘하도록 이끄는 일을 좋아한다. 국제 비영리 단체인 룸투리드(Room to Read)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개발도상국가의 어린이들을 돕는 언어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0년 첫 소설 『Thai-riffic!』을 시작으로 『Punchlines』 『Natural Born Loser』 등 청소년 소설을 꾸준히 내고 있으며, 국내에 번역된 작품으로 『하필이면 꿈이 만화가라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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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중경대학교와 ‘한겨레 어린이·청소년 책 번역가 그룹’에서 공부했습니다. 중어권과 영미권의 책을 기획하고 번역합니다. 《살아 있는 세계 역사 이야기》, 《처음엔 사소했던 일》, 《두더지의 감자》, 《깜빡 할아버지와 사라진 물건들》,《린 할머니의 복숭아 나무》,《예술가 거미》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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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엄마 때문에 의사가 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엄마는 늘 말하곤 했다. 내가 우리 집안 최초로 의사가 될 거라고. 나는 아무 말도 못했다. 엄마가 행복하길 바랐으니까. 하지만 1년 365일 24시간 내내 기침약과 토사물 냄새를 풍기며 살 수 있을까?
어쩌면 나는 아픈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만화를 그려 주는 어릿광대 의사가 될지도 모르겠다.


“다음 호에는 무슨 이야기가 나와?”
특목고 시험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말해야 했지만 그러기엔 내가 너무 흥분한 상태였다.
“아, 다음 호에는 토리가 등장할 거야.”
“토리가 엄청 좋아하겠는데.”
엘레나가 나를 향해 찡긋 윙크를 했다.
교실로 돌아가자 조슈아가 내 등을 툭 치며 말을 걸었다.
“만화 죽이던데.”
“고마워.”
“그동안 범생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너 좀 대단한걸.”
그게 바로 나다. 낮에는 슈퍼 아티스트, 밤이 되면 슈퍼 찌질이. 가끔은 해가 저물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목고에 가면 공부를 훨씬 더 열심히 해야 돼. 거기서는 지금처럼 좋은 성적을 받기가 힘들단 말이야.”
“그럼 왜 굳이 특목고에 가야 하는 건데? 거기 가서 찌질이 중에 최고 찌질이가 되란 말이야? 다른 애들을 전부 제치고?”
“좋은 성적을 받아야 대학에 갈 수 있으니까. 그리고 넌 왕 씨 집안 최초로 대학에 가게 될 거니까.”
엄마는 아득한 눈빛으로 내 두 손을 잡았다.
“너한테 이런 기회를 주려고 엄마는 정말 열심히 일했어.”
그렇지만 내 손은 숙제나 피아노 말고도 해야 할 일이 있었다.
“나는 말이야…….”
마지막 문장을 끄집어내려고 안간힘을 써 보았다. 더 이상 스케치북을 숨기고 싶지 않았다. 진짜 내 모습을 엄마한테 보여 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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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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