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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58281146
· 쪽수 : 205쪽
책 소개
목차
고침판을 내면서
자운영과 말풀
누나야, 노래 부르자
1등 소년
전주 사범의 시골뜨기
기숙사의 배고픈 책벌레
일본군 대신 들어온 미군
동맹 휴학
다시 시작하는 공부
호외요, 호외
국민 방위군
전시 연합 대학
역사의 고향을 찾아
운명적인 사랑
풀잎 결혼
병에 걸린 작가 지망생
이제부터 시작이다
미완성의 4.19 혁명
시인의 정신
첫 시집 '아사녀'
껍데기는 가라
금강의 시인
때는 와요
우리들은 인생을 떠난다
향그런 흙가슴
신동엽 시인의 생애
리뷰
책속에서
밤새 땅을 울리며 탱크와 대포가 들어오더니 서울은 하룻밤 사이에 군인들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는 시위를 하거나 주동자로 지목된 사람들을 포고령 위반이라는 죄목으로 구속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런 현실을 보고 신동엽 시인은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껍데기 같은 인간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어, 아아!'
동엽은 군홧발에 짓밝힌 나라를 가슴아파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픔을 고스란히 시로 삭여 내며 옮겨 적었습니다. 이렇게 써 낸 동엽의 시는 단순히 자기 혼자만의 삶을 그린 것이 아니라, 민족의 아픔을 담아 낸 작품들이었습니다.
'3월'이라는 시나 '4월은 가아 엎은 달'같은 시들은 놀라운 생명력과 벅찬 감동의 세계를 보여 주었습니다. 그 무렵 신동엽 시인이 썼던 작품 중에는 우리 문학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 한 편이 있습니다. 바로 1967년에 발표한 '껍데기는 가라'입니다.
- 본문 15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