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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사전을 삼키다

검색, 사전을 삼키다

정철 (지은이)
  |  
사계절
2016-05-27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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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사전을 삼키다

책 정보

· 제목 : 검색, 사전을 삼키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8289913
· 쪽수 : 252쪽

책 소개

네이버와 다음에서 한국 웹사전의 초석을 놓은 디지털 시대 사전 편찬자 정철이 기록한 사전의 몰락 혹은 변신의 여정. 사전이 지금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있는지, 검색의 시대에도 우리가 왜 사전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긴 역사에 담아 설득력 있게 전한다.

목차

추천의 글 5
들어가며 _ 나는 왜 쓰는가 12

1장 한 사전 편찬자의 자기 소개서
모아서 정리하니 “보기에 좋았다” 16
소년, 사전을 만나다 20
의미는 축적과 정리에서 나온다 26
아카이빙에 대한 열망 33
수집의 끝판왕, 어휘 수집 37
검색창 ▶ [좌담] 디지털 시대, 사전의 미래를 묻다 43

2장 사전, 죽었니 살았니
지식에 대한 지식 54
한자사전, 2000년 역사의 정교한 체계 61
영어사전,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였네 66
백과사전, 서구 합리주의의 총체 70
사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종이 시대 73
사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디지털 시대 80
사전은 어쩌다 공공재가 되었나 85
위키백과와 개방형 사전 91
검색창 ▶ 위키백과의 편집 전쟁 98

3장 신이 내린 사전 편찬자들
사전 편찬자는 키워지지 않는다, 단지 태어날 뿐이다 102
드니 디드로와 『백과전서』 103
제임스 머레이와 『옥스퍼드 영어사전』 108
풍석 서유구와 『임원경제지』 115
건재 정인승과 『큰사전』 120
송산 신기철과 『한국문화대사전』 126
검색창 ▶ 위키백과와 지미 웨일스 130

4장 검색, 사전을 삼키다
사전의 영역, 검색의 영역 136
이어서 읽기 vs 넘나들며 읽기 140
검색의 원리 1: 색인 144
검색의 원리 2: 랭킹 148
검색의 원리 3: 평판과 큐레이션 151
검색 회사에서 사전 만들기: 네이버 158
검색 회사에서 사전 만들기: 다음 163
전체 어학사전을 하나의 그릇에 172
검색창 ▶ 검색 실패어로 사전 보강하기 178

5장 검색창의 안과 밖
양적 축적이 질적 변화를 일으킨다 184
광고인 듯 광고 아닌 듯, 검색 광고 185
언어학, 과학이 되다 190
뇌의 확장 193
넓고 얕은 지식 197
검색창의 제1언어는 영어 202
검색엔진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205
검색창 ▶ 검색이 바꾸지 못한 것 209

6장 검색, 오래된 미래
다시 네이버를 생각한다 214
좋은 검색: ‘믿을 만한 정보로’ 신속하게 220
좋은 검색: 믿을 만한 정보로 ‘신속하게’ 227
좋은 사전: 위키백과가 할 수 없는 것 231
검색창 ▶ 검색어 로그라는 공공재 239

나오며 _ 좋은 사전이 좋은 검색을 만든다 243

참고문헌 246
찾아보기 248

저자소개

정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포탈에서 15년간 웹사전을 만들면서 사전에 대한 4권의 책을 썼다. 음악을 30년간 들어오면서 5권의 음악책을 쓰거나 편집했다. 고전 출판을 지향하여 출판사를 만들었고 10여권의 책을 편집했다. 일본쪽 책을 출간하면서 공부와 번역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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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왜 중요한 것들을 축적하지 못할까?
그렇게 성장해가던 중에 하이텔이 문을 닫는다고 했다. 문을 닫으면 그동안 쌓아온 수많은 프로그레시브 록 관련 글들은 어디로 가나. 그것들이 사라지는 게 싫었다. 그래서 며칠 날을 잡고 게시판 전체를 캡처했다. 그렇게 모은 게시물을 뮤지션별로 정리해서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때 내 관심사는 축적(아카이빙)이었던 것 같다. 조선왕조실록 같은 기록물과 오랜 기록의 전통이 있는데 왜 우리는 중요한 것들을 축적하지 못할까. 최소한 내가 있는 공간에서만큼은 축적이 안 되어 사라지는 일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축적한 것이 의미를 가지려면 정리가 필요하다. 즉 데이터베이스가 되어야 접근이 가능하고, 새로운 의미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나는 혼자서 데이터베이스를 고민했다. 제목을 어떤 기준으로 적을 것인가, 앨범명이 어떻게 연도별로 나오게 할 것인가, 검색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던 중에 ‘제로보드’라는 웹 게시판을 선택해 음반 DB에 맞는 스킨skin을 찾아 적용했다.


사전은 이미 공공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예전에는 사전을 펴놓고 참고하던 것들을 이제는 검색으로 해결하고 있다. 내가 쓴 영어 관용구가 맞는지 확인하려면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된다. 결과가 많이 나오면 안심하고 쓸 수 있다. 개념에 대한 설명도 백과사전의 딱딱한 설명보다는 누가 블로그에 서술해놓은 것이 이해도 쉽고 편하다. 이렇게 검색은 기존에 사전이 해오던 일들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전은 무용지물이 된 것일까? 그렇지 않다.
검색 서비스들은 대부분 첫 번째 검색 결과로 사전을 내놓는다. 사전은 ‘최소한의 검색’이자 ‘검색 결과의 뼈대’이기 때문이다. (중략)
사전은 이미 공공의 영역으로 넘어갔다. 누구의 것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없으면 살기 괴로워지는 것이 되었다. 누구의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혹은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도 거기에 돈을 지불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미 그렇게 되어버렸다면 우리는 사전을 공공재로 간주하고, 그에 걸맞게 대응해야 한다. 상대가 국가가 되었든 기업이 되었든 좋은 사전을 내놓으라고 요구해야 한다.


사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종이 시대
누구도 사전을 만들 때 맨바닥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옛 사람들이 만든 사전을 참조하면서 편찬자 자신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요소를 보태어 기준을 만든 뒤 그 기준에 맞춰 일관되게 기술한다. 그 과정은 저술이기도 하고 편집이기도 하다. 기술하는 동안에도 계속 이전의 사전들을 참조하는 것은 물론이다. 나는 이것을 ‘온고지신 방법론’이라 부르고 있다. 이전에는 여러 사전을 오려서 항목 단위로 붙여놓고 함께 검토하곤 했다. 새로운 한국어사전을 만들기 위해 두산동아의 ‘먹다’, 금성출판사의 ‘먹다’, 시사어학원의 ‘먹다’ 등을 함께 붙여놓고 비교하는 것이다. 이 작업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학생 때 보던 두툼한 사전에 보통 10만 어휘가 실려 있는데, 전체가 아니라 1만 개의 항목만 이렇게 정리한다고 해도 아찔할 정도의 업무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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