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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미술관

구원의 미술관

(그리고 받아들이는 힘에 관하여)

강상중 (지은이), 노수경 (옮긴이)
  |  
사계절
2016-07-22
  |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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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미술관

책 정보

· 제목 : 구원의 미술관 (그리고 받아들이는 힘에 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58289968
· 쪽수 : 240쪽

책 소개

비판적 지식인에서 인생의 탐구자로 거듭난 강상중 도쿄대학 명예교수가 이번에는 그림 앞에 섰다. 알브레히트 뒤러, 귀스타브 쿠르베, 에곤 실레, 마크 로스코, 구마다 지카보, 루시 리 등 동서고금의 예술가들은 세상의 어떤 부분을 보았던 것일까?

목차

들어가며 - 우리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9

1장 /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나는 여기에 있어,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16
유언으로서의 자화상 19
참담한 시대의 결의 21
주인공은 누구인가 23
동병상련 25
대의명분 없는 나체 30
잊을 수 없는 눈동자 33

2장 / 생생함에 관하여
엄니를 드러내는 자연 40
세상의 기원 43
본 것만을 그리다 45
부르주아들의 점심 식사 49
창부가 누워 있을 뿐 53
스트립의 행방 55

3장 / 에로스의 유혹
악녀도 순진무구함도 62
세기말적 엑스터시 64
노출된 영혼 71
벌거숭이 시대의 추억 75
남쪽 섬의 이브 78
상실감 82

4장 / 순백에의 동경
하얀 꽃, 하얀 옷, 하얀 그릇 88
한눈파는 것을 허락하는 너그러움 90
결국 모든 것은 백白으로 94
광대무변의 뇌락 98
공허가 아닌 100

5장 / 불가해에 관하여
추상화를 향한 고집 106
녹아내리는 자아 108
피어오르는 기억 112
불가해한 세계를 그리다 116
스스로의 이야기를 만들 수 없다 119
추상과 종교 121
감동이라는 마지막 카드 123

6장 / 죽음과 재생
죽음의 잔해 126
메멘토 모리 128
원전 사고의 ‘묵시록’ 132
그럼에도 인생은 이어진다 136

7장 / 살아 있는 모든 것들
인간 이외의 생물들 144
나는 ‘닭’이로소이다 146
나는 ‘벌레’로소이다 151
‘지금 여기’를 살다 158
무심에 익숙한 삶 161

8장 / 기도의 형태
기도밖에 할 수 없을 때 168
기도하는 손 170
진혼을 위한 부처들 173
기도의 태도 178

9장 / 정토에 관하여
나는 자연이 되고 싶다 184
눈 속의 정토 187
무지개 저편의 정토 190
어둡고 깊은 계곡 속으로 194
최초, 그리고 최후의 장소 196

10장 / 받아들이는 힘
인지를 넘어선 것 200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201
키클라데스 폼 205
사쓰마에서 꽃핀 백자 209
자기 주장이 없는 손 212
‘받아들이는 힘’의 감동 216

마치며 - 여기에서 살아간다 220

후기 227
옮긴이의 말 230
인용 및 참고문헌 232
찾아보기 235

저자소개

강상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0년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재일 한국인 2세로 태어나 일본의 근대화 과정과 전후戰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펼치며 시대를 대표하는 비판적 지식인으로 자리 잡았다. 재일 한국인으로서 일본 이름을 쓰고 일본 학교를 다니며 자기 정체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와세다대학에 다니던 1972년 한국 방문을 계기로 “나는 해방되었다”라고 할 만큼 자신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이후 일본 이름을 버리고 ‘강상중’이라는 본명을 쓰기 시작했다. 뉘른베르크대학에서 베버와 푸코, 사이드를 파고들며 정치학과 정치사상사를 전공했다. 재일 한국인 최초로 도쿄대학 정교수가 되었고, 도쿄대학 대학원 정보학환 교수, 도쿄대학 현대한국연구센터장, 세이가쿠인대학 총장을 거쳐 현재 구마모토현립극장 관장 겸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 『만년의 집』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위험하지 않은 몰락』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구원의 미술관』 『고민하는 힘』 『살아야 하는 이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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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철학으로 저항하다』, 『아이들의 계급투쟁』, 『여자들의 테러』, 『인생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책의 길을 잇다』, 『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구원의 미술관』, 『만년의 집』, 『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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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지만 아무리 미약하고 하찮을지라도, 제 마음속에는 아주 작은 빛이 분명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 희미한 빛으로 눈을 돌려 바로 거기에서 희망을 끌어내려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자. 그리고 나를 뛰어넘는 한 걸음을 굳건히 내딛는 거야.’ 이런 결정적인 도약을 못 한 것이지요. 뒤러의 <자화상>을 만나고 나서야 제 마음속에 있던 그 어슴푸레한 빛으로부터 어떤 희망이 생겨날지도 모르겠다고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2년에 걸쳐 NHK의 <일요미술관> 사회를 보면서 알게 된 것인데 시청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은 모네 같은 인상파이고, 반대로 시청률이 극단적으로 낮았던 것은 ‘추상화’였습니다.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겠지요. 하지만 제 속에는 언제나 ‘추상화’를 향한 동경이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철들 무렵, 정체성 때문에 제 자신과 주변 환경 간의 괴리라는 문제를 끌어안고 여러 방향으로 고민해왔기 때문인 듯합니다.


그림이란 보통 화가가 캔버스 위에 먼저 무언가를 그리고, 우리들은 그려진 것을 보고 무언가를 읽어냅니다. 그러나 클레의 그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관객이 그림을 보아야 비로소 무언가가 그림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작품이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제 안에 있는 무언가가 그림 속에 나타납니다. 클레는 예술이란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제가 받은 느낌 또한 바로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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